눈이 내리는 삼순에서 6천 4백 명의 난민들과 함께

눈이 내리는 삼순에서 6천 4백 명의 난민들과 함께
 

삼순 아가페교회를 섬기고 있는 오르한 피차클랄 목사가 2014년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감사와 기도제목을 중보기도자들과 나눕니다.

주 안에서 소중한 형제, 자매님들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 (디모데전서 3:16)

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셨고 그는 우리를 위해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 받게 하기 위해 여전히 기다리고 계십니다. 잃어버린 양들이 그의 우리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2014년에 주님은 전 세계적으로, 특별히 터키 흑해 지역에서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 

복음을 들은 몇몇 젊은 청년들이 저희를 위협하고 떠났지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시 23:4) 주님이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사단의 공격과 방해에 직면하고, 사단이 양들을 흩으려고 해도 여러분의 신실한 기도로 인해 하나님은 연약하고 무지한 저희들을 지키시고 축복하십니다. 

저희 아들 쿠빌라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 때문에 삼순에서 대학 공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북키프로스로 가야 했을 때, 그의 영적인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좋은 교회를 만났고 워십팀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교회 건물의 작고 희미한 십자가를 크고 밝은 빛의 십자가로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16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 해 동안 수천 권의 신약성경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던 많은 무슬림들이 저희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석하고 복음을 듣기도 했습니다. 

<삼순 아가페교회 성탄절 예배 후 교제시간>              <삼순 아가페교회 예배모습>

저희를 위해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저희 아들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고, 교회 사역이 진행되고, 계속해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 땅 가운데 높이고 있습니다. 

테러조직 ISIS의 공격으로 인해 터키로 온 난민들이 점점 증가해 300만 명이 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그들 중 몇 명에게 음식, 텐트, 침구류를 제공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어서 그들의 고통과 필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3일 전에 한 아기가 추위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그 아버지는 저희에게 “지금 아픈 두 다른 자녀들의 목숨만은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난민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을 보여주고 계시고 그들을 위로하기 원하십니다. 특별히 어린 아이들에게 제공할 음식이 필요합니다. 현재 삼순에 약 6천 4백 명의 난민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이들 모두의 필요를 채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희가 이들에게 한 것은 난민 모두에게 복음서를 나누어준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이것에 대해 대적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난민사역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삼순 아가페 교회 난민사역>

또한 하나님께서 교회 건물 아래층을 저희에게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래층을 저희가 사용할 수 있다면 예배 때 최소 150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지금 이곳은 게임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장소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장소로 바꾸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삼순에 있는 한 가정을 오르두에 파송하려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일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오르두에는 현재 결혼식장, 문화센터, 극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고대 교회 건물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 건물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 정부당국에 요청을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새해에 저희에게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신실한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축복과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주 안에서 여러분의 형제된, 
오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