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말라티아 순교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말라티아 순교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말라티아 순교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다
글: 바바라 베이커 (World Watch Monitor 기자)
<말라티아 교회 오픈예배>
2007년 말라티아 순교 사건 용의자들은 이 사건이 터키 정부에 의해 반역죄로 기소됐던 이슬람 단체 히즈멧운동과 관련된 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
7년째 재판중인 이 사건은 지난 10월 15일-16일에 96,97번째 공판이 진행되었다. 이번 공판에서는 두 명의 전직 군 장교와 한 명의 이슬람 대학 연구원의 증언이 중심이 되었다. 기소된 범죄자들은 말라티아 형사법정에서 자신을 방어하는 주장을 했다.
기소된 5명중 3명은 무슬림학자 페트훌라 귤렌이 이끄는 히즈멧운동이 2007년에 말라티아에서 무슬림 배경의 터키인 목사, 터키인 성도, 독일인 선교사를 잔인하게 고문하고, 찔러 죽인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 때 정의개발당(AKP)의 강한 동맹이었던 히즈멧그룹이 터키군을 불신하고 정부를 전복하려는 치명적인 음모를 계획했다고 용의자들은 주장했다.
비슷한 주장이 지난 봄부터 다른 용의자들에게서도 제기됐는데, 그 때는 재판이 터키의 테러법원에서 형사법원으로 옮겨지고 판사들과 검사들이 바뀌는 시점이었다. 전직 장관 '휴리스트 토론'을 포함한 약 20명의 용의자들 대부분은 계류된 재판 상황에서 석방됐다. 휴리스트 토론은 이 사건 배후에는 터키의 불법 조직인 무장 군대가 있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 정의개발당 지도자들이 거대 부패조사에 연루된 후에 당시 총리였고 현재 대통령인 에르도안이 히즈멧을 국가 내 불법 비밀 조직으로 명명하고, 경찰과 사법부에서는 히즈멧운동 지지자들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말라티아 희생자 가족들을 대변하는 변호인단은 용의자들이 말라티아 사건을 히즈멧운동과 연결시켜 비난하는 것은, 이 사건이 군대와 초국가주의자들이 연루된 엄청난 음모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인 조종이라고 일축했다. 실제로 변호인단은 용의자들이 자신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히즈멧운동에 대한 정부의 마녀사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 중 한 명인 에르달 도안은 "만약 재판이 결정된다면, 2~3개월 안에 이 사건은 종료될 것입니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재판이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 방어 증언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지난 공판에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World Watch Monitor에 말했다.
터키 일간지인 투데이스 자만 신문에서 인용된 “재판이 모호한 절차로 인해 어둠으로 향하고 있다”라는 말에 변호사 무랏 딘체르는 동의했다.
두 변호사 모두 올해 3월, 감옥에서 석방되어 전기 추적 장치를 착용하고 있는 다섯 명의 살인 용의자들이 판결이 끝나기도 전에 터키를 탈출하고자 시도했다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6월에 다시 시작된 공판 이후로 살인 용의자 중 3명이 경찰에 의해 법정에 직접 출두했고 다른 나머지 2명은 집 근처 경찰서에서 법정과 연결된 비디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공판에 참여했다.
변호사 도안과 딘체르는 지난 7년간 무료로 기독교 희생자 가족들을 대변해온 유명한 인권 변호사다. 그들은 법정에서 여러 명의 피고들에 의해 계속 위협받고 있으며 사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에 죽음에 대한 협박과 항의투서를 계속 받고 있다.
말라티아 순교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는 지난 7년간 3번이나 바뀌었다. “이것이 재판을 계속 연장되게 했다”고 도안변호사는 타랍 신문에서 말했다. 말라티아 순교사건과 관련된 10만 페이지 이상의 증거와 법정 증언이 축적된 채로 있다. 지난 6월부터 새롭게 바뀐 수석 판사 베닷 콕이 이끄는 재판부가 이 소송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다.
원고 변호인단은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친정부적인 언론들이 불법 비밀조직인 히즈멧운동이 말라티아 살인사건 배후에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터키 개신교교회 리더들은 단호하게 이것이 근거 없는 주장이며 말라티아 순교사건 배후에 실제로 존재하는 조직들로부터의 관심을 벗어나게 하려는 시도라고 보고 있다.
10월 15일 공판 일주일 전에 악샴 신문사는 의도적으로 "젤베에서의 기독교 불법 비밀조직" 이라고 헤드라인을 달았다. 10월 5일에 지금은 석방된 용의자와의 인터뷰에서 기독교 선교사들과 불법 비밀정부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있고, 기독교 동맹 변호사인 오르한 케말 젠기스가 말라티아 젤베 출판사의 살인사건 계획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젠기스는 악샴신문사를 상대로 매우 저급하고 유치한 거짓말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기소된 용의자들을 대변하는 변호인단은 20명의 용의자중 나머지 4명을 재판 기간 동안에 보석으로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다행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지금 보석으로 풀려난,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5명의 용의자들의 전자추적 장치시스템을 제거해주는 대신에 지역 경찰소에 매일 출두하겠다는 요청도 거부됐다. 말라티아 순교사건의 재판은 12월 10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출처: https://www.worldwatchmonitor.org/ 2014년 10월 22일자)
<기도제목>
1. 말라티아 순교사건 재판을 통해 터키 전역에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기를
2. 말라티아 희생자 가족들을 대표하는 변호인단을 보호해주시고 그들에게 지혜를 허락해 주시기를
3. 말리티아 순교사건재판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종결케 해주시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끝까지 강건함과 인내를 허락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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