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육아다 섬 사역 오리엔테이션

뷰육아다 섬 사역 오리엔테이션

글: 이세웅 실행총무



내일(4월 23일) 뷰육아다 섬을 방문하는 무슬림들과 그리스 정교회 교인들을 맞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함께 모여 교육받고 기도하는 날이다.

섬에서 나누어 줄 쪽복음, 전도지, 예수 영화 DVD, 찬양 CD 등 엄청난 양의 박스들과 8개 스테이션에 필요한 책상, 의자 등을 가지고 선발대가 내일 새벽에 출발하기 때문에 많은 이스탄불 교회의 지도자들과 청년들은 함께 하지 못하였다.

언덕이 제법 가파른 섬의 꼭대기에 있는 교회로 올라가는 길 옆에서 그들을 환영하고 치유기도와 복음전파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미국에서 간 참가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언어는 통하지 않고 또 전 국민의 98%가 무슬림이라고 하는, 순니파 무슬림이 다수인 터키에서 과연 이런 전도활동을 해도 되는 것인가 되물으며 찾아간 장소는 KUT 국제교회였다. 이스탄불 아시아 쪽에 있는 이 교회는 빼꼭히 붙어있는 건물들 사이에 있는 한 건물의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를 사용하고 있었다. 터키에서 국제교회의 기능은 예배의 장소뿐 아니라 이곳에서 하는 집회 참가자들을 보호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다.

KUT 교회 앞 골목이 너무 좁아서 큰 버스가 들어갈 수 없었다. 큰 길에서 내려 시리아 난민들에게 전해줄 옷과 물품이 들어 있는 무거운 8개의 이민가방을 나르는 것이 젊은 축에 끼는 남자 집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목사님들의 첫 사역이었다. 이것은 최근에 이스탄불에 설치된 시리아 난민센터와 안디옥에 있는 난민센터에 보내질 것이다. 이 적은 물품에 우리의 마음을 담아 보내며 모든 것을 잃고 터키에 온 시리아 난민들이 위로받고 조금은 따뜻하게 지내게 되기를 바란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약 60명이 참가했는데 다음 몇 가지를 교육받고 기도하였다.
약 8000년 정도 지속된 터키(아나톨리아)의 역사와 제국들 그리고 이 땅의 복음전파 상황을 듣게 되었다. 내일 방문할 성 조지 그리스 정교회는 서기 6세기에 비잔틴 시대에 건축되었고 19세기 말에 요하킴 3세 대주교에 의해 마지막 보수가 이루어졌다. 1991년 터키 공화국이 1941년 있었던 폭탄테러로 파괴된 교회를 보수하고 일반인에게 개방하기 시작하였다.

동로마제국 약 1100년 동안 기독교가 가장 오랫동안 꽃피웠던 이곳 아나톨리아는 1453년 술탄 메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후 동로마제국의 상징인 하기 소피아의 십자가를 초생달로 바꾼 후 투르크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길이 막히게 된다. 563년간의 오스만제국의 통치하에서도 복음전파가 소수민족인 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 수리아인들에게는 허용이 되었지만 투르크인들에게는 허용이 되지 않았고 1914년 – 1915년 약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과 1922년 그리스에 살고 있는 터키인들과 터키에 살고 있는 그리스인 약 2백만명을 교환하는 대규모 인종교환을 한 이후 아나톨리아 땅 – 지금의 터키 공화국 - 에서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성도의 숫자는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그래서 1962년 터키 공화국에 2명의 성도가 있다고 보고된 오엠선교회 보고는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이었다. 
뷰육아다 섬 사역을 위해 준비하는 모임이었지만 터키 이외에도 몇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모로코 선교사이며 현 중국 선교사인 박다니엘 선교사의 간증을 듣고 아랍권을 위해 기도했다. 이집트 마고트 자매의 간증을 통해 이집트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 이집트 교회를 통해 중동선교가 잘 이뤄지도록 기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기도 그리고 내전 중에 있는 시리아를 위한 기도를 드리며 터키와 중동의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뷰육아다 섬 사역을 위해 다음 세가지를 가지고 기도하였다.

1.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과 아버지의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 주옵소서
성령으로 임재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혀 주옵소서

2.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로 묶고 푸는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이슬람의 견고한 진을 파하소서

3. 하나님의 영광만이 나타나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