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k Wave Mission 칼럼
터키 교회 건물의 필요성
터키 교회 건물의 필요성
터키 교회 건물의 필요성
결론을 먼저 말하지면 핍박가운데도 성장하는 터키 교회에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962년 터키공화국에 2명의 개신교 신자가 있다라는 OM 선교회의 보고 이후 터키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부어졌는지 일일이 말할 수 없다. 어떤 사역자나 단체는 건물교회는 절대로 터키에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에 일리가 있다. 또 어떤 사역자나 교회는 건물이 없으면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몹시 힘들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에 일리가 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며 대충 맞장구를 치는 것이 아니다.
터키인들의 삶이 가족 중심이며 대가족 중심의 사회여서 비록 함께 한 집에 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가족들은 삶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나누며 살아간다. 따라서 무슬림에서 예수를 따르는 제자로 자신의 신앙을 바꾸는 과정에서 겪어야 할 일들은 핵가족 중심의 지금의 한국이나 서구사회가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일이다. 그러기에 건물교회를 반대하고 가정교회를 주장하는 사역자들은 개인의 구원이 아닌 가족의 구원을 위한 전도전략이 터키 복음화에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맞다고 받아들인다. 해마다 라마단 기간이 되면 온 가족이 모스크를 찾아가 기도하게 되는데 이 기도시간에 빠진다면 가족들의 눈 밖에 나게되고 질문을 받게 된다. ‘알라를 믿는데 그렇게 믿으면 안된다’거나 ‘더 깊은 신앙을 갖기 위해서 메카나 메디나로 성지순례를 한번 다녀와야겠다’라고 말하면서 더 강한 무슬림이 되기 위한 이슬람 신앙을 강요당하게 된다.
2013년 가을 터키 교회를 방문하였다. 지난 2010년 가을부터 정기적으로 터키 교회를 방문하면서 연합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중보기도를 통해 쉬지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된다.
이번에는 특히 많은 구도자들의 증가와 함께 세례자 수가 늘어났고 그와 함께 어려움도 많아지는 것을 본다. 터키 정부가 외국인 사역자들의 비자를 연장하여 주지 않는 방법을 통해 터키에서 나가도록 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성령의 역사는 막을 수 없는 것이어서 방문한 여러 지역 교회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큰 공간이 필요하다는 기도요청을 받게 되어 함께 나누려고 한다.
1. 이스탄불 아나돌루 개신교회
이스탄불 아시아 지역의 카드쿄이 선착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아나돌루 개신교회는 구도시 중심가에 있는 카톨릭 교회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교회를 섬기고 있는 레벤트 큰란 목사는 터키에서 가장 영어를 잘하는 목회자이기도 하다. 많은 번역업무와 통역업무를 맡고 있어서 터키 교회와 해외 교회들을 연결하는 대외적인 업무를 대부분 맡고 있다. 해야할 일은 많고 개인적인 삶도 본인이 벌어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늘 시간에 쫓기면서 사역하고 있다. 교회는 사용료를 내지 않고 쓰고 있어서 카톨릭 교회에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는 건물을 제7 안식교 교회도 함께 사용하게 되어서 무슬림들에게 이단과 동일한 교회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회가 성장하고 있어서 2009년부터 교회부지를 알아보고 있었다. 현재 50명 ~ 70명 이상의 성도들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어서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방송설교도 많이 하고 있는 레벤트 목사를 통해 많은 구도자들이 연결되고 있다고 한다. 큰 공간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2. 삼순 아가페 교회
흑해권역에는 교회가 있는 곳은 삼순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 공동체가 있는 곳은 몇 군데가 있지만 건물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는 삼순 아가페 교회 뿐이다. 삼순 다운타운에서 동쪽 끝에 있는 “5월 19일 대학교”를 가는 중간에 교회가 있어서 대학생들이 오며 가며 호기심을 가지고 눈에 띄는 교회 건물을 보며 들리기도 한다. 매일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교회건물을 방문하는 것을 보게 된다. 현재 50석이 있는 교회 건물 3층과 2층의 공간을 넓혀서 마련한 약 30석의 예배장소가 있다. 3층은 터키어 예배로 진행하는데 꽉 차서 예배를 드린다. 2층은 이란인 난민들이 예배를 동시에 드리는데 오르한 목사의 터키어 설교를 이란어로 통역하여 드리고 있다. 2층과 3층이 매주 가득 차기 때문에 더 넓은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있어왔다. 2013년 한 해 동안 이 교회에서 세례받은 교인들의 숫자가 20명이 넘었다. 이것은 터키에서는 물론이고 교인들이 줄어들고 있는 한국교회에도 쉽게 볼 수 없는 감사한 일이다. 현재 건물은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교회 바로 옆에 비어있는 땅을 구입해서 교회건물을 짓기 위해 온 교회가 힘써 기도하고 있다.
3. 반 개신교회
동부 아나돌루 권역은 교회가 있는 도시가 많지 않다. 반은 대부분의 거주자들이 쿠르드인들이다. 현재 반 개신교회를 섬기고 있는 바히트 목사도 쿠르드인이며 반에서 태어났다. 에르도안 총리가 집권한 후에 터키 정부가 쿠르드인 유화정책을 써서 쿠르드인 사이에 현 집권당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 또 2011년 가을 에르지쉬와 반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다. 교회에서 지진피해자들을 위해 매일 300명 분의 식사를 2달 이상 제공하며 지역 주민을 섬긴 후 시민들이 교회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건물은 이란인 개신교 교회 건물이다. 2층은 이란인 난민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어서 터키인들이 이 건물에 접근하기를 꺼려한다고 한다. 현재 10명 ~ 20명 정도의 교우들이 모여 예배하고 있다. 바히트 목사는 쿠르드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에 교회 건물을 세우는 것이 반 지역에 복음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믿고 기도하고 있다. 한 사역단체에서 반 대학교를 중심으로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복음에 대해 질문하고 방문해 볼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4. 말라티아 개신교회
동부 아나돌루 권역에는 14개 주가 있는데 말라티아 주에는 교회가 있다.
2006년 말라티아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4 가정이 모였었다. 교회가 구성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2007년 4월 18일 순교사건이 발생하여 사역자들과 성도들은 다 흩어지고 순교한 틸만 선 교사 가정의 수산나 선교사와 세 자녀 미칼, 루카스 그리고 어린 미리암만이 남았다. 이스탄불에서 언어를 하며 터키 동남부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팀과 사라 사역자 부부 는 네 자녀들과 함께 수산나 선교사 가정을 보호하고 교회를 섬기기 위해 2007년 5월 말라티아로 이사했다. 성령께서 주신 담대한 마음으로 지역 경찰서를 찾아가서 말라티아로 이전한 목 적이 순교한 남편이 묻힌 땅을 떠나지 않고 자녀들과 살아가고 있는 수산나 선교사 가정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복음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답을 하며 교회를 섬기 기 위해 왔다며 당당하게 사역을 시작한 지 벌써 6년이 지났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복음을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우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는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된다. 지금은 20여 명의 청각장애우 예배가 있고 이들을 제자화하기 위한 눈물겨운 헌신이 이 곳에 있다. 청각장애우들을 섬길 수화전문 사역자가 절실한데 실제로 터키어 수화 전문사역자를 찾기는 어려워서 팀과 사라 그리고 여러 사역자들이 부족한대로 수화로 복음을 나누며 교제에 힘쓰고 있다.
건물교회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50만 명의 시민들이 기독교공동체가 이곳 말라티아에 있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장소에 건물을 구입하거나 빌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터키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된 말라티아에 가시적인 건물교회가 세워진다면 그것 자체가 터키와 전세계에 큰 메시지가 될 것이다.
5. 앙카라 쿠르트루쉬 교회
쿠르트루쉬 교회는 매주 90석인데 자리가 모자라서 10명 이상이 서서 예배를 드리고 있고 현재 터키에 총 8개의 교회를 개척해서 섬기고 있다. 교회를 섬기는 이산 목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한다. 쿠르트루쉬 교회는 계속 성장하며 필립푸스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지도자를 길러내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교회도 자리가 부족하고 필립푸스가 사용하고 있는 건물도 건물주가 새로운 곳으로 이전할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건물에 대한 절대적인 필요성이 있다.
2011년부터 진행된 KO 사역(단기사역)을 할 때마다 젊은이들을 훈련하고 사역을 진행할 베이스가 없어 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크웨이브 선교회에서는 이번에 미국에서 이 목적으로 헌금한 동역자들의 헌신으로 Ankara Center (이하 AC)를 구입하였다. 앙카라 중심지에 구입한 AC를 통해 터키 앙카라 사역을 위해 동원된 젊은이들이 마음껏 훈련받고 사역할 수 있도록 되었다. 동역하는 현지교회의 젊은이들이 모여 마음껏 예배하고 또 제자훈련도 받는 곳으로 사용하게 되어 앙카라 지역 또는 앙카라를 통한 타지역의 교회개척에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작은 규모의 공간이지만 법적인 문제 없이 사역할 수 있는 자체 공간을 갖게 되었고 이웃과의 어려움도 없어서 동역하는 사역자들에게 큰 격려가 되고 있다.
6. 트라브존 열방교회
트라브존에는 아이야 소피아 교회가 있었지만 2013년 6월부터 모스크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다. 2013년 여름부터 트라브존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이주한 김 바나바 사역자가 건물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2014년에는 예배의 장소를 구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현재 트라브존에는 건물교회는 없으며 믿음의 공동체는 사역자를 포함해서 약 8 가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도 거의 모든 도시의 사역자들이 건물의 중요성을 깨닫고 공간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한 대를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많은 사역자들은 미국의 기름값의 3배에 달하는 기름값을 지불하면서 자동차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도 부담인데 사역자 개인이 후원을 받아 건물을 빌리거나 구입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나 가능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어떻게 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터키 교회 건물의 필요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모두의 숙제이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도제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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