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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2013 앙카라 Kingdom Operation 보고서

2013 앙카라 Kingdom Operation 보고서


2013 앙카라 Kingdom Operation 보고서


 

2013 앙카라 Kingdom Operation(7/12-7/24)에 팀장으로 섬긴 열린문장로교회 NEXT 공동체의 김나리 자매가 사역에 대한 보고서를 보내왔습니다.


 

저희 열린문장로교회(NEXT 공동체: 김요셉 목사)에서는 2013 Kingdom Operation (이하: KO) 에 참석할 팀원들을 지난 2월부터 모집하였습니다.  여러 지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신청을 하였으나 여러 가지 사정들로 인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8명의 멤버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4월 한달 동안에는 교회 차원에서의 훈련에 매주 참석하였습니다. 이 때 김진영 목사님, 김성간 목사님, 이세웅 총무님께서 오셔서 진행해주신 Kingdom School을 통해 이슬람과 터키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구체적인 사역준비를 하며, 터키를 위해 매주 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드디어 저희 팀원들은 712일 저녁 터키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긴 비행이였지만 터키로 가는 직항이 버지니아에서 있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13시간의 비행 후 13일 토요일 저녁 앙카라에 도착해 김진영 목사님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숙소는 터키인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필립푸스의 기숙사였는데, 저희 8명이 함께 머물고 같이 QT도 하고 나눌 수 있는 곳을 달라고 기도했던 기도제목이 딱 맞게 응답된 곳이었습니다. 비록 사역지에서 조금 떨어져 매일 두 시간씩을 버스에서 보내야 했지만 그 시간들 마져도 서로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주며, 짐을 들어주고 서로를 섬기는 귀한 사역의 순간이었습니다. 매일 매일 나누던 QT말씀에서도 저희에게 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터키에서 맞이하는 첫 주일은 Ankara Worship Center에서 다같이 키보드 반주에 맞추어 목소리 높여 찬양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후에는 맛있는 터키 음식을 먹으며 친교를 나누고 있는데 2년 전에 저희 단기팀이 만나 전도를 해서 영접을 한 잔수 자매(2011 KO 첫 열매)가 저희를 만나러 와주었습니다. 그 후로 주님의 일에 열심으로 섬기는 잔수 자매를 보며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고, 뿌듯했는지 모릅니다. 식사 후에는 앙카라 도시 전체가 잘보이는 곳에가서 앙카라와 또 터키 땅을 위해 다 같이 기도했습니다.



7/15-7/17 에는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한국어 캠프를 했습니다. 18명의 터키 청년들이 왔고, 남자가 1명이였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3명이 왔고, 작년 캠프에 왔던 청년들도 6명이나 왔습니다. 수업은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을 중심으로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날에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이후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윷놀이를 가르쳐주며 대결을 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아침에는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오후에는 한국 전통음식인 비빔밥, 수란, 육원전, 산적, 화채, 구절판 등을 만들어 나누어 먹고 딱지 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수업을 하고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는데 저희 팀은 짧은 스킷을 준비해 나누었습니다. 원래는 기독교적인 성향이 강한 스킷인데 저희가 조금 바꾸어서 공연했는데 나중에 친구들이 다들 감동을 받았다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스킷이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희의 부족한 몸짓 하나하나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만지셨다고 생각합니다.



7/16-7/18 에는 한국어 캠프에 참석한 18명의 청년들과 갑바도기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의 이름은 “Historical Adventure”입니다. 터키는 정말 많은 기독교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작년부터 저희 팀은 기독교 역사의 현장들을 터키 청년들과 함께 여행하며, 교제를 나누는 가운데 복음을 전할 기회가 생기면 전하는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처음 해보는 사역에 대한 두려움과 무지함 때문에 복음을 전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터키 청년들과 같이 방을 사용하고 교제를 나누면서 복음을 제시할 기회가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팀원들이 터키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믿음/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주일 예배 후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데로 다 하다가 가라. 뒷일은 여기에 남아있는 우리가 책임진다”고 사역자님께서 말씀 해주셔서 담대히 기독교를 알리고, 우리의 믿음을 이야기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복음을 위하여 터키 땅에 왔고, 한국어 캠프와 여행을 통해 터키 청년들을 더욱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 3일의 갑바도기아 여행이 끝나고 앙카라로 다시 돌아온 저희는 3팀으로 나누어 전도 여행을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형제 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은 북쪽 삼순, 트라브존 지역으로, 형제 한 명, 자매 두 명으로 이루어진 한 팀은 남쪽 아다나, 하타이, 디야르바크르 지역으로, 마지막 또 하나의 형제 한 명, 자매 두 명 팀은 서쪽 코냐, 이즈미르 지역으로 갔습니다. 우리가 밟는 그 땅에서 평화의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고 기도하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두 명씩 보내셨던 그때처럼 말입니다. 한 지역 지역 내리고 떠날 때마다 그 땅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 황폐한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지게 해달라고… 그리고 우리가 만났던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들이 거짓임을 알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것을 알게 해달라고… 우리가 뿌린 그 기도가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었는지, 또 맺게 될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추수할 때에 거두시리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전도여행 동안 세 팀 모두 각 지역에서 무사히 잘 사역을 마쳤습니다.



 

먼 곳에서 캠프에 참여했던 터키 청년들이 자기 집으로 초대해주어 그들 집에 묵으며, 귀한 대접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준비해간 선물들을 나누며, 또 그 가정의 평화를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고 무엇보다 그 친구들이 예수님을 알게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또 어떤 팀들은 지방에 계시는 사역자 분들을 방문하며 사역자 분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냥 며칠 묵고 떠나는 것이 죄송하긴 했지만, 식사를 같이 하고, 시간을 같이 보내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 드린 것이 지치고 외로우셨던 그분들에게 필요했던 진정한 위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4일의 전도여행을 마치고 모두 7/25 아침 이스탄불 공항으로 모였습니다. 걱정과 수심이 가득했던 출발 때와는 달리 다들 다시 만나 반가워하며, 자기의 경험담들을 나누며 즐거워했습니다. 곧 김진영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김드보라 선생님과 다시 만나 저희 KO 일정의 마지막 날을 이스탄불에서 보냈습니다. 터키의 많은 지역들이 그렇지만, 이스탄불에서 이슬람의 문화에 지배되어 파손된 기독교인들의 문화와 역사를 보며, 가슴 아파하며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터키에서 돌아온 첫 주일 7/28, 앙카라에서 아주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작년 한국어 캠프에 참여했던 한자매가 예수님 앞에 세례를 받겠다고 Ankara Worship Center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올해는 캠프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일을 해야 해서 참여하지 못하는 대신, 자기 남동생과 사촌들을 캠프로 보내고, 저희와는 캠프를 마치고 저녁에 만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 자매는 작년에 캠프에 왔을 때만 해도 히잡(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것)을 쓰고 있었던 자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얼마 되지 않아 히잡을 스스로 벗기로 결정하고 지난 1년 동안 이슬람과 기독교를 비교하며 주일에 가끔씩 나와 설교도 듣고 하다가 얼마 전에 예수님이 꿈 속에서 만나주셔서 주위에서 알까봐 조심하면서도 그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듣는 순간 소름이 끼치게 기뻤습니다! 물론 저희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지만 1년 만에 맺어진 열매에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이처럼 언제 또 다른 열매가 맺어 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터키에서의 2주 사역은 비록 끝이 났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저희의 선교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보내주신 그 18명의 청년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그리고 계속 교제를하면서 카카오톡/페이스북 상에서 보여지는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쳐 흘러나가 그 선한 영향이 터키 땅에 끼칠 수 있도록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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