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티아 순교사건 기념예배 – 말라티아 순교 사건 5년 후 터키는…

말라티아 순교사건 기념예배 – 말라티아 순교 사건 5년 후 터키는…

 

 

 

지난 4월 18일은 터키 남동부 말라티아 지역 젤베 출판사에서 독일인 선교사 틸만 게스케, 터키인 목사 네자티 아이든,
터키인 성도 우르 육셀 형제가 무슬림 청년 5명에 의해 순교당한지 5년째를 맞는 날이었다.

 

이것을 기념하는 기념 예배가 이즈미르, 엘라지으와 이스탄불의 코지아타 문화 센터, 게딕파샤 교회 등 곳곳에서 드려졌다.

 

특히 이날 이스탄불의 코지아타 문화 센터와 게딕파샤 교회의 기념 예배에는 이스탄불 은혜 교회를 섬기고 있는 세르켁 목사가 참석했다.
세르켁 목사는 지난 e 금향로에서 나누었던것처럼 최근 부활 주일 전날인 4월 7일 무슬림 청년 4명에게 공격을 받아 구타당하고
죽음의 위협에 처했었다.

 

세르켁은 순교를 당한 네자티 아이든 목사, 우르 육셀 형제와 오랜 세월 동역한 그들의 멘토이기도 했다.

 

그는 기념 예배에서 순교자들을 회상하며 “저는 그들의 믿음을 부러움을 가지고 바라보았었습니다.
그들은 젊었고 저는 나이 든 사람이었었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그들은 떠났고 저는 이곳에 남아 많은 것들을 겪어나가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세르켁 목사는 부활절 때 자신이 18살 정도로 되어보이는 4명의 정체불명의 무슬림 청년들에게 이슬람 신앙고백을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위협을 받았고 가슴을 심하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동은 충동적이었다기 보다는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가 터키 남동부 마르딘의 수리아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면서 무슬림들로부터의 핍박과 공격은 일생을 통해 빈번하게 겪었다고 말했다.

 

터키가 5년 전 말라티아 순교 사건이 일어날 당시보다 영적으로 더 열려진 것은 사실이다.
터키 정부 역시 크리스천들을 비롯한 비무슬림들의 인권과 종교를 보장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지난 부활절에 터키 수상 에르도안 총리와 대통령 압둘라 귤은 터키에 있는 크리스천들이 행복한 부활절을 보내기를 바란다는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세르켁 목사가 공격을 당한 이후 터키 종교부의 책임자인 메흐멧 고르메즈는 전화를 걸어 세르켁 목사가 겪은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4월 15일에는 터키 내의 인종차별과 증오 범죄 근절을 위한 “두르 데”라고 알려진 비영리 단체의 활동가들이 이스탄불 은혜 교회를 방문해
세르켁을 돕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르켁 목사는 아직도 터키 사회에 뿌리 박혀 있는 비무슬림들을 향한 차별, 크리스천들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핍박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말라티아 순교사건을 기념하여 틸만 게스케 선교사의 가족들은 터키 타라프 신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실었다. 

 

“우리의 남편, 아버지, 형제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존경을 보내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랑하는 국민들과 정부를 새로운 차원의 관용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새로운 관용은 평화를 가져오고, 종교, 인종, 정치적 견해, 전통의 차이 등의 이유로 죽어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는
이 국가로부터 고통을 완화시켜 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죽음 대신에 생명을, 죄악 대신에 선을 저주 대신에
축복을 선택하도록 초대합니다”

 

현재 지난 4월 9일 두번째 기소장이 준비되어 현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음모인 에르게네콘 사건과의 연관성 상에서
말라티아 순교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기도제목>   1.   말라티아 순교의 피가 헛되지 않고 터키 땅 전역에 복음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맺혀지도록 2.   순교 사건의 재판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