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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 Wave Mission 칼럼



김유한 사역자의 터키 난민 청소년 사역에 대한 나눔

김유한 사역자의 터키 난민 청소년 사역에 대한 나눔


김유한 사역자의 터키 난민 청소년 사역에 대한 나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야고보서 1:27 말씀 중)


 

 

 


할렐루야 !!!

 

하나님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소망의 땅, 터키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살아계신 주님은 오늘도 모든 민족과 족속과 방언 중에서 구원의 일을 계속하시고 계십니다.

특별히 사도들의 헌신의 땀과 순교의 피가 배어 있는 이 땅과 민족의 회복을 위해 중보하시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에 가슴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6년의 세월을 그 기도의 자리에서 한결같이 헌신할 수 있었겠습니까!

 

여러분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많은 중보자들의 기도가 모아져

오늘날 터키 땅은 전에 없는 복음전파의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아직도 조심스러운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터키 정부가 근대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종교적으로도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듯한 제스츄어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EU가입을 위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 가운데 있기 때문에 종교적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삼가하고 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것이 기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열어놓으신 '전도의 문'이라 여겨집니다.

이 땅과 민족 가운데 다시 한번 초대교회의 놀라운 부흥과 영적 대추수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한 섬김 가운데 '난민 청소년들'을 위한 긍휼사역이 있습니다.

사역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타이틀 같고, 그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들을 방문하여 돌아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며 두툼한 외투 하나 없이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 겨울잠바 하나씩을 사주었구요,

거의 풀만 나오는 수준의 식사에 애처로와 맛있는 고기가 들어간 밥을 사주었을 뿐입니다.

그것도 형편이 정말 딱한 아이들 몇 명만 선별해서요...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신명기 10:17~19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

하나님의 하신 일을 따라 고아와 나그네 된 그들에게 떡과 옷을 주는 일 !!!

제가 이런 일들을 했다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통하여 그 50여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긍휼을 베풀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 일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저와 아내가 매주 화요일, 목요일을 정하여 거리전도에 전념하고 있을 때에 한 부부를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O&A 부부).

그들을 통하여 또 한 가정이 연결되었는데 그가 바로 난민 청소년 보호소의 관리자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M ).

작년 여름부터 기도하며 그곳을 시간나는대로 방문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난민 청소년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필요를 보게 되었지만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하나님께서 한 부부를 만나게 해주셨는데,

이분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동일한 긍휼의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미국에서 악세사리 가게를 운영하시는 한국인 부부셨는데, 어렵게 가게들을 이끌어 오시면서도 고아요

나그네 된 이들을 향하여 신실하게 함께 동역하고 계십니다.

 

50명이 넘는 청소년 아이들은 터키 주변국에서 국경을 넘어 이주해 온 아이들로 주로 아프가니스탄, 콩고,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왔는데 대부분의 나라들이 내전이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M은 자기 집에 폭탄이 터져 몇몇 가족들이 죽고

자신도 오른쪽 팔을 잃어버린 가엾은 아이입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J는 자기 평생에 이렇게 추운 적은 처음이랍니다.

더운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눈 내리는 터키에 왔으니까요...

 

이것은 개인적인 간증입니다만,

제가 처음으로 그 난민 보호시설에 방문했을 때 이제 금방 그 곳에 들어 온 아이 한명을 보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온 아이였는데, 새까만 피부에 낯선 곳에 대한 두려운 눈빛을 한 그 아이.

양손에 간단한 식량과 옷가지 몇 개가 든 얇은 하얀색 비닐봉지 두 개만 달랑 들고 머나먼 이국땅에 피난 온

그 까만 아이를 보았습니다. 그 때 저는 눈물이 왈칵 나려는 듯 마음이 짠해져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에 '얘야 나는 저들의 아버지란다.

네가 나의 마음으로 저 아이들을 보살펴주지 않겠니?'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감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버지의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이 저에게 물 붓듯이 부어지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 후로 몇 달 동안을 아내와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기다리던 중 그 악세사리 가게를 운영하시는 부부를 만나게 되어

구체적인 섬김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에서 시작된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처럼 여겨집니다.

계속하여 이일은 진행되어질 것이고 주님의 긍휼은 부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혹자는 전도도 못하는데-그 곳의 특수한 성격상 전도활동은 힘듦-괜히 시간과 물질만 낭비하는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태복음 5:45에서 원수도 사랑하라시며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들이 믿음으로

반응하든 아니하든 그것에 초점을 두지 않고, 그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섬기면 좋겠다 싶습니다.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

 

언젠가 이 청소년 아이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어 춥고 배고팠던 오늘을 추억하게 될 때에

한 한국인 부부가 자신들을 돌보며 힘들 때 함께 울어주고, 기쁠 때 함께 웃어주었던 것을 기억하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었음을요... .

 

*** 소망의 땅에서 김유한 가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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