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와 중동의 미래에 대한 중보기도의 필요성

히샴 카멜 목사 인터뷰

히샴 카멜 목사님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나 아버지가 개척하신 이집트 장로교회에서 사역하다가 1988년 미국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아랍언어권 사람들과 무슬림들에게 아랍어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90년에 아랍인으로서는 최초로 크리스천 미디어 단체인 아랍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설립 한 이후 대표로 활동하며 각종 세미나 개최, 기독교영상물 제작 보급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또한 템플시티에 위치한 아랍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이집트를 오고가며 사역하고 있다. 특별히 지난 1월 이집트에서 일어난 사태를 직접 보고 들은 산 증인이기도 하다. 이에 e 금향로에서는 히샴 카멜 목사님을 만나 이집트 사태와 중동의 미래에 대한 견해와 중보기도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들어보았다.

사회자: 바쁘신 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터키와 이슬람권을 위해 기도하시는 중보기도자들을 위해 목사님께 몇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올해 이집트에서 일어난 사태의 실질적인 배경은 무엇입니까?

히샴: 먼저 여러중보기도자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저는 기도가 전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중동지역도 변화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1월 이집트 사태가 있었던 시기에 이집트에 있었습니다.
제가 이집트에 도착한 1월 23일은 이집트 소요가 일어나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이집트에서 일고 있었습니다.
많은 이집트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사용하며 그들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뿐만 아니라 경찰과 정부 전체에 대해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2년 전에 정부는 많은 젊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고, 그들을 때리고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젊은이들 중에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칼레드 사이드입니다.
그는 경찰에게 맞아 숨지게 되었는데 이후 그의 사촌이 인터넷 웹사이트에 “우리 모두는 칼레드이다.
너희가 칼레드에게 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한 것이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이것은 이번 소요의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1월 25일은 경찰 기념의 날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은 이 날을 특별히 시위의 날로 결정했습니다.
시위대들은 경찰은 우리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도리어 우리를 모욕하고 죽이고, 핍박한다고 외쳤습니다.

 

이번 시위에는 기독교인들도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새해 전날 밤에 알렉산드리아의 한 교회에서
일어났던 일 때문이었습니다. 그날 일부 무슬림들이 교회에 침입해서 폭탄을 터뜨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화가 난 것은 경찰들이 교회를 보호해주지 않고 오히려 이 사건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1월 25일에 경찰에게 화가 나 있었던 젊은 청년들, 기독교인들이 시위를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아주 평화적인 시위였습니다. 그러나 경찰들이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죽이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더욱 분노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위는 하루만에 끝나지 않고 며칠 동안 불길처럼 번져갔습니다.
더욱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 때문에도 화가 나 있는 상태였습니다.
현재 이집트는 중산층이 전혀 없이 1%의 부자들과 99%의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1%는 주로 무바라크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입니다.

 

시위가 진행되면서, 급진주의적 이슬람인 “무슬림 형제단”도 이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고, 무바라크 정부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7일 동안 시위대는 수천명에서 약 800만명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로 인해 무바라크 대통령은 텔레비젼에서 짧은 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그도 또한 그의 아들도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에게 6개월의 시간을 더 준다면 대통령의 임무를 평화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연설에 시민들은 감동을 받았고 집으로 돌아가고자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연설이 있고, 30분 후에 손에 큰 칼을 들고, 낙타를 탄 폭력집단이 나타나 사람들을 흩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그들이 무바라크의 지시에 따라 이것을 했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분명 무바라크 정부로 부터 많은 이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건이 CNN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방영되면서 시민들은 무바라크과 정부가 거짓말을 했다고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6개월 후가 아닌 지금 당장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하기를 요구했고,
무바라크은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앞으로 이집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히샴: 저는 먼저는 이집트에 있는 기독교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무바라크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것을 매우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50여년간 교회를 짓고 심지어 교회 건물을 보수하는 것까지도 대통령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상상을 해 보십시오.
단순히 교회를 개조하고, 화장실을 고치는 일에서조차 일일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말입니다.
또한 지난 몇 년동안 교회에서 사람들이 죽는 사건과 같은 일들이 일어났던 것을 볼 때,
일부의 기독교인들은 대통령이 물러난 것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더욱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무바라크 대통령은 기독교인들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예상 할 수 있었고 대처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위에 참여한 “무슬림 형제단”의 경우 급진주의 무슬림들이고 그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
우리는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이슬람의 법인 샤리아 법을 이집트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더욱더 기독교인들은 정부와 사회의 지도층 그룹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이 샤리아 법 안에서는 새로운 기독교 교회들을 더이상 세울 수 없도록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샤리아 법은 전 세계를 이슬람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가능성은 군부에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일반 시민들은 이집트가 군인이 아닌 일반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군부에 의지해 정치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회자: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앞으로 이집트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것이군요.
시민들 중에는 정치적인 지도자가 나타나기 보다는 군부의 힘이 사회를 다스리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히샴: 네. 이집트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서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들이 군부를 선택해야 할지 아니면 극단주의 무슬림들을 선택해야 할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군부든 극단주의 무슬림들이든 어느 누가 정권을 잡을지, 그들이 어떻게 기독교인을 대할지에 대해서는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가 필요합니다.

 

사회자: 목사님께 저희가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는 터키에 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집트와 같은 방법은 아니지만, 터키도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터키의 정치적인 지도력이 중동지역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히샴: 이집트에 있는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 모두 터키가 세속화된 무슬림들의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도둑질한 사람의 손을 자르는 등의 샤리아 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란이 터키를 자신들의 좋은 모델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터키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와 같이 수니파 무슬림들이고, 이란은 시아파 무슬림들입니다.
이 두 교파의 무슬림들은 서로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이란 정부는 터키의 정부를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터키가 모델이 되어 이집트와 이란의 무슬림들은 “우리는 무슬림들이지만 민주주의로 다스리기를 원한다.
우리는 무슬림들이든 기독교인들이든 동등하게 대우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 그들이 단지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것을 보면서 이슬람권 국가들이 급진적으로 가지 않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저도 터키를 여러차례 방문하게 되었는데 터키는 대다수가 무슬림들이지만 마음이 많이 열려있고,
급진적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이집트에서도 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집트가 터키정부의 모델을 따라 시민들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방향으로 정치가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중보기도 동역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히샴:  무엇보다도 여러 중보기도자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인해 이슬람권의 사역자들이 안전할 수 있고, 최선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기도를 듣고 계시고, 하나님의 때에 그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집트와 전 이슬람 세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저는 모든 중동의 사람들이 예수님께 무릎꿇고 경배하며 예배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이 중동과 이슬람권에서 높임을 받고 영화롭게 될 그 날을 축복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히 이집트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시도록 

  2000명 정도가 다니는 이집트에서 가장 큰 교회가 있는데 이번 사태 때 이 교회의 역할이 컸었습니다.
  이 교회는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교회 문을 열어서 이번 사태로 인해 다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팀을 운영했습니다. 그 의료팀은 교회 안에서 활동하면서 기독교인들이든 무슬림들이든 상관하지 않고
  그들을 치료하고 돌보아주고 약을 무료로 제공해주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무슬림들이 기독교 교회 안에 들어오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오면 약을 구할 수 있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고 주일날에는 무슬림들도 예배에 참석해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교회들 특히 젊은 여성 기독교인들을 보호해 주시고, 믿음을 잘 지켜갈 수 있도록

   근래에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이슬람 종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부쩍 이슬람에서 의무화 되어있는
   베일을 쓰고 다니는 이집트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베일을 쓰지 않는 여성들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을 너무도 쉽게 알아볼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기독교 여성들이 납치되어 성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그 수치심 때문에 차라리 자신을 성폭행한 사람과 결혼을 해버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을 할 경우, 남편을 따라 무슬림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일들로 인해 무슬림으로 바뀌는 기독교 여성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3.  이집트에 새로운 정부가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세워지도록  

   이집트 시민들이 군부를 선택하든, 급진주의적인 무슬림들을 선택하든 이 모든 선택에 있어서 오직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세워지고, 이것을 통해 복음이 증거되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알림글 실크웨이브 선교회에서는 히샴 카멜 목사님을 모시고, “이슬람 이해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이슬람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배우고, 무슬림들을 어떻게 품고 기도할 것인지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특별히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슬람권의 현장소식과 함께 중동의 미래에 대한 목사님의 귀한 메세지를 듣게 될 것입니다.    장소: 미주비전교회(1655 West Broadway Street, Anaheim, CA 92802)   지도보기  일시: 11.12.2011(토)  9:00am-5:00pm  문의: 626-398-2313            victory7815@silkwavemission.com

 < 기도자료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기사 내용 화일을 첨부했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다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