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세미나를 수료한 28명의 참가자들이 지진으로 인해 큰 트라우마를 당한 영혼들에게 주님의 "치유자"로 귀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 4월과 5월에 지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계획되어 있는 트라우마 힐링 세미나 사역들이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잘 준비되고 진행되게 하소서
- 트라우마 힐링 세미나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넘어 영혼를 치유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자연스럽게 전파되는 귀한 통로가 되게 하소서
생존자들을 위한 영적 응급조치, 트라우마 힐링 세미나 개최
지난 2월 발생한 대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거주중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큰 상흔을 남겼습니다. 3월 현장을 방문했던 분 중에는 무너진 잔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을 받아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는데 힘들었다고 고백하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잠깐의 방문도 그러했는데, 그 곳에서 참혹한 모습을 직접 목격하신 분들은 어떻했을까요?
그 현장에서 그 분들은 바로 눈 앞에서 가족과 친인척, 가까운 이웃의 고통과 죽음을 목격해야 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완전히 잃어버려야 했습니다. 또한 아픔과 슬픔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삶의 현실적 어려움에 맞닥뜨려야만 했습니다. 그 고통과 상처의 정도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비록 그분들의 영혼 깊이 새겨진 죽음의 공포와 상처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재난 생존자들을 위한 영적 응급조치인 ‘트라우마 힐링 세미나’가 3월 21일(화)부터 23(목)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있었습니다.
‘트라우마 힐링 프로그램’은 미국성서공회에서 선교사, 현지 목회자, 상담심리학자가 팀이 되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교회와 선교 지도자들이 트라우마에 빠진 영혼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돕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94개국, 692기관에서 194개의 언어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박 3일 동안 진행되며 예술, 그룹 토의 및 스킷 등 총 13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트라우마를 찾아내고 그룹 안에서 나누게 됩니다. 나눔의 과정을 통해 십자가 앞에 나아가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나, 이웃과의 관계 가운데 치유와 회복, 화해를 경험하고 궁극적으로 깊은 상처와 트라우마로부터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하시면 https://traumahealinginstitute.org 참고하세요)
이번 세미나는 현지 사역자들이 지진 피해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치유자’로 서기 위한 준비에 그 목적이 있었습니다. 총 28명의 사역자들이 참석하였으며 먼저 트라우마로부터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역자 스스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치유자’로서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사역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저도 몰랐던 상처와 트라우마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 그리기, 애가 쓰기, 그룹 나눔, 스킷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해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고 자유로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도구를 손에 쥘 수 있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 이들 28명은 4개의 그룹의 나누어 이 사역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4월 10일(월)부터 12일(수)까지 아프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1차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어 21일(금)부터 22일(토) 사이의 2차 세미나 및 5월 중의 3,4차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탄불과 앙카라, 가지안텝에 상설 트라우마 센터를 열어, 작은 힐링 그룹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상실의 슬픔과 고통, 직면한 삶의 어려움과 사라지지 않는 죽음의 공포로 삶의 소망조차 잃어버린 것 같은 그 땅의 영혼들과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위로와 삶을 이어갈 힘과 소망이 부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이 세미나를 주최하며 현장에서 퍼실리테이터로 섬긴 현지의 김밀알 사역자는 “정기적이고 광범위한 트라우마 사역을 위해서는 트라우마 치유팀이 형성되어야 합니다. 튀르키예어 팀과 아랍어 팀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재난 생존자들을 안전한 도시로 초대해 할 수만 있다면 매주 이 사역이 진행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이를 위한 중보기도와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재난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튀르키예의 수많은 영혼들과, 이 고통을 동일하게 겪고 있으면서도 자신을돌보는 것조차 뒤로한 채 구호 사역으로 지쳐가고 있는 현지의 교회와 사역자들이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교제하며 삶의 문제들을 영적으로 해결하고 하나님의 치료하심을 경험하며 ‘재난을 넘어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어 다시 삶을 재건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