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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 소식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알 수 없었던 시리아에서 온 소식

swm 2023.03.30 09:27 조회 수 : 35

정확한 피해 집계조차 알 수 없었던 시리아에서 온 소식


글: 누나 사역자 2023년 3월
  • 이번 대 지진후 피해가 많은 알레포와 특별히 왕래가 불편한 작은 도시와 시골 동네에 복구 작업 및 구호 사역들이 잘 진행되게 하소서
  • 시리아의 지진 이재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생필품과 구호품들이 정부의 방해나 불필요한 간섭없이 속히 효율적으로 잘 공급되게 하소서
  • 누나 사역자가 인도하는 단체와 모든 사역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널리 전파되도록 계속 인도하시고 축복하소서

2023년 2월 6일, 지진이 있던 그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의 붕괴와 재난과 죽음의 소식들을 저는 그저 공포 속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우리가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고, 우리가 가서 도와야만 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의 이런 결정들을 나눌 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알레포로 가겠다고 나서 주어 저는 놀라우면서도 기뻤습니다.

우리는 소그룹을 형성해, 첫 번째 목적지인 다마스쿠스로 향했습니다. 그저 분유와 우유, 정수 타블렛들과 필터들을 가지고 빙판길을 달려 눈 덮인 산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우리는 자라마나에서 교회와 주문센터를 방문해, 지진이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지진 피해 지역으로 그들이 가진 작은 물품들이라도 보내기 위해 모으고 있는 난민들과 자라마나로 피난 온 난민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봉사할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두려움과 절망의 강도가 상당했고 우리는 살을 애는 추위 속에서 전기도 없이 난방 기구도 없이 자라마나의 한 수녀원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둘째 날에는 아침 일찍 알레포로 향했습니다. 약 4시간 반을 운전하면서 지나온 주요 도시 홈스는 ISIS로부터 해방된 지 8년이 지났음에도 거리와 집들이 여전히 파괴된 채 그대로, 건물의 잔해도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였습니다.

홈즈를 지나 계속 달려 100킬로미터 이상 달려 알레포로 가는 길에서 본 마을들은 완전히 버려진 상태였습니다. 단 한 명의 영혼도 보이지 않았고, 문도 창문도 없이 구멍들로 가득한, 아무도 살 수 없는 회색 시멘트 건물들뿐이었습니다. 이 마을들은 ISIS에게 점령 당했던 곳으로 사람들은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던 이곳으로부터 도망쳐야 했었습니다. 만약 러시아가 비행기를 타고 그들을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아마도 ISIS가 여전히 그곳에 남아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여정을 통해서 저는 레바논과 요르단, 튀르키예로 피신한 난민들의 상황을 상당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들 중 몇몇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격려할 때, 그들의 반응은 일반적으로 “뭘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 집이 완전히 무너졌는데”였습니다. 설사 그들이 알레포의 자신들의 마을로 돌아가기를 진정 원하고 심지어 자신들의 집을 수리하기로 결단한다고 해도 그곳은 전기도, 상점도, 이웃들도 학교도 직장도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곳, 나라 전체가 재건이 필요한 곳임을 직접 보았습니다.

우리의 여정이 시리아 정부가 통치하는 영역과 반군이 통제하는 영역으로 갈라져 있는 알레포에까지 이르렀을 때, 비록 수십만이 집을 잃었지만 식당에 가득 들어찬 사람들과 호텔들을 보며 삶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지역은 반군 지역에 비해 피해가 크지 않은 상태였으며 우리가 이 지역들로 들어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도적인 도움들이 반군 지역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 붕괴의 정도가 극심함에도 중장비도 없이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치우고 맨손으로 가족들을 구조해야 하며 아이들의 우유도 구하지 못하고 음식은 말도 안 되게 비싸고 모든 물자가 부족한 상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몸을 따뜻하기 위해 불을 지피는 사람들, 밴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대피소와 학교에서 지내는 사람들, 모두 삶의 고통을 겪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들에게 있어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연료의 부족입니다. 사람들에게 25일당 20리터의 연료가 공급되고 있으며 전기는 하루 2시간씩 제한 공급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루 1만 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공동 주방이 운영되고 있는 밝은 면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동묘지 앞마당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이 식사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쉴 곳과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도움을 주며 사람들을 놀랍게 섬기고 있는 많은 교회들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을 방문하고 조사한 결과 현재는 미쳐 제공되고 있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도움에는 아기 분유와 기저귀, 음식과 임시 거주시설임을 파악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과 협력해 이러한 물품들이 잘 배분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단체들과 협력해 시리아를 위한 재정들을 받아 이 사역들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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