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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 소식



말라티아 수산나 선교사님 기도편지

swm 2023.02.21 07:38 조회 수 : 16

말라티아 수산나 선교사님 기도편지


글: 수산나 선교사 2023. 2. 18
  • 지진 구호 사역에 전념중인 수산나 사역자와 3 자녀 미칼, 루카스, 미리암을 축복하며, 그들의 귀한 섬김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게 하소서
  • 첫 지진 후 여진들과 새 지진(2/20, 하타이 지역 6.3 강도)로 인해 두려움과 추위에 떨고 있는 수많은 이재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의 손길이 신속하게 전달되게 하소서
  • 이 모든 상황들을 통하여 진정한 영적 돌파와 부흥이 그 땅 위에 임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소망의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되게 하소서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 62:1-2)

사랑하는 친구들과 기도 동역자 여러분들께

지난 2월 5일, 저는 위의 시편을 읽고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지진이 저희를 깨웠습니다. 비록 집이 흔들리고 두려웠지만 주님이 나의 몸과 영혼의 구원이시고 요새이심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얼마전 연례 모임에서 “지진 위기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보았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밖에 눈이 와서 옷을 잔뜩 챙겨 입고, 미리 준비해 두었던 비상용 배낭을 메고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른 오후에 저는 몇 가지 물건을 가지러 잠깐 아파트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아주 가까운 곳의 집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많이 두려웠으나 곧 시편 말씀이 떠올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약간의 외벽 손상만 있었기 때문에 집으로 들어가는데 문제는 없었지만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심하게 파손된 집들이 무너졌고 여전히 여진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급하게 만든 임시 텐트에서 친구들과 대지진 후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에서 친구들과 이틀 밤을 더 보내고, 텐트에서 며칠을 지냈습니다. 밤에는 -9°C 까지 떨어져 꽤 추웠지만 난로 덕분에 견딜만했습니다.

이 두려움의 시간에 친구가 되어주었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의 집은 실제로는 꽤 괜찮아 보였지만 여전히 너무 무서워서 잠들기가 어려웠습니다.

first tent
inside a tent
tents on the street

심한 지진이 있은 지 3일 후, 미칼과 루카스가 구호품을 가지고 말라티아에 왔습니다. 우리는 준비한 구호품을 나누고 앙카라(Ankara)로 운전해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불과 하루만에 다시 말라티아(Malatya)로 돌아갔습니다. 차량에 구호품을 가득 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드렸습니다. 일부는 주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후 매우 외딴 마을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물, 음식, 위생 용품, 속옷, 이유식, 기저귀 등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했습니다.

루카스(Lukas)는 주로 히터와 발전기를 얻기 위해 앙카라(차로 약 8시간 거리)로 긴 여행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텐트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현재 공급이 부족한 상태로 구할 수 없습니다. 돌아와보니 공터에 컨테이너 집들이 세워 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식량 공급이 중요합니다. 현금이 있어도 아무것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을 여는 식료품 가게가 거의 없고 심지어 살 것도 거의 없습니다. 정말 어려운 사람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말라티아(Malatya) 주민의 약 80%가 다른 도시, 특히 튀르키예 서부로 떠났다고 합니다. 튀르키예의 저녁은 칠흑같이 어둡습니다. 거리나 집에는 조명이 없습니다. 건물들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 또한 거리에는 약탈이 난무하고 있어서 많은 경찰이 안전을 위해 수고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 교회 건물은 여전히 서 있지만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많은 구호품이 방들에 보관되었다가 그곳에서 나눠지고 있습니다. 형제 자매들은 매일 1000명분의 스프를 끓여 국공립병원 앞에서 나눠줍니다. 모든 조력자들이 힘을 얻고 그들의 간증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relief supplies
in a remote village
Cooking and distributing soup

지금 저는 앙카라에 있지만 다음 주에 구호품을 싣고 말라티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더 많은 구호품을 운반할 수 있도록 큰 차를 렌트할 것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작은 마을들이 너무 많아 구호품이 닫지 않는 작은 마을들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미리암은 수요일(2/15)부터 친구와 함께 디아르바크르에 있는데 2월 말에 말라티아에 올 것입니다. 그녀는 지금 학기 방학 중입니다. 그때까지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집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청소도 해야 하고 정리할 것도 많습니다. 미리암이 여기 있는 그녀의 친구들에게 축복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미칼 학교는 월요일(2월 20일)에 다시 시작합니다. 대학이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합니다. 먼저 이번 학기가 전면 취소되고 그 다음에는 온라인으로 강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 대한 비판이 많았기 때문에 결국 대학은 개강을 미뤘지만 다시 열릴 것입니다. 미칼이 학교에서 지진 지역의 아이들을 잘 다룰 수 있는 지혜를 갖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의 학업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루카스는 마감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일하러 돌아가야 합니다. 지진으로 모든 것이 뒤집어졌지만 삶은 계속됩니다. 루카스가 엄마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지금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모릅니다. 확실한 것은 제가 4월말에 의료치료를 위해 독일에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너무 풍성하게 들어온 선물들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삶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칼, 루카스, 미리암과 함께 하는 수산나 드림

A generator for a family in a distant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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