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역자 소식



오르한 목사의 12월 기도편지

swm 2015.12.30 04:19 조회 수 : 10

오르한 목사의 12월 기도편지



오르한 목사의 12월 기도편지





주 안에서 기도하는 여러 성도님들께


먼저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에 언제나 감사 드립니다. 저희 또한 기도 가운데 중보 기도자들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도하시는 여러분들의 상황과 필요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가 구하기 전에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그 선하신 뜻을 따라 여러분의 간구에 응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편지에서 나누었던 소식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7년 전 우리가 보낸 신약 성경을 읽고 복음을 받아 들였지만 이후 신앙을 잃고 저희와 연락을 끊었던 에르도안 형제가 다시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께 순복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저희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매우 놀라고 동시에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기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하나 더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몇 달간 저희가 사는 이 흑해 지역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되돌아보면 이 말씀이 계속 떠오릅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또는 부요와 지혜와 지식이여(롬11:33)”. 

사진 속 형제의 이름은 제키입니다. 그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8-9년 전 입니다. 제키는 사랑이 많고 예수님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우리에게도 호의적이었지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매주 연락을 하고 그가 사는 초룸(이 도시는 저희가 사는 삼순에서 20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그와 만나곤 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키도 마침내 주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답니다. 그가 주님께 삶을 드리기로 한 그 날, 지난 9년 동안 늘 제 안에 들려 주셨던 성령의 음성이 명확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네가 이 사람에게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 왔지만, 정작 그는 한번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거나 물은 적이 없었다. 이 사람은 복음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 보이지. 하지만 너는 결코 그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와의 연락을 끊지 말고 계속해서 그를 돌봐야 한다.’ 우리가 뿌린 씨는 빨리 자라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이와 같이 8-9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제키는 지난 달에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 꿈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제키가 상점이 즐비한 어느 도심 광장에 앉아 있었는데, 상인들이 일제히 가게 문을 닫으며 금요 기도를 위해 모스크로 간다고 했습니다. 상인 중 한 명이 제키에게 ‘왜 당신은 가지 않는 거요?’ 라고 묻자 그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진리를 찾았고 그것을 믿습니다’ 상인은 ‘그 진리가 어디에 있다는 거요?’ 라고 말하며 그를 비웃었습니다. 그 순간 어디선가 찬송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가 어둠 가운데 있을 때에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네’라는 내용의 찬송가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니 2 명의 목사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제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비로소 때가 되었습니다’. 제키는 이 꿈을 나에게 이야기해 주며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수년 동안 신약성경을 읽고 있었기 때문에 침례를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바로 침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보 기도자들의 기도를 통해 이 지역에 복음의 씨가 뿌려졌고 주님께서 그것을 자라게 하셨고 저희는 그 열매를 추수할 뿐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 중에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들이 여전히 많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이들을 사랑하심을 알기에 저희는 흑해 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중보 기도자들의 기도와 후원을 통해 우리 주위의 척박한 삶을 사는 자들과 난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자 합니다. 




또한, 삼순에는 헤이즐넛 추수 때 가난한 자들이 일자리를 얻으러 모여드는데, 그들을 섬겼던 사진들 몇 장을 첨부합니다. 그들에게 음식과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대부분이 문맹인 어른들은 음식에 주로 관심을 갖지만 아이들은 글을 읽을 줄 알기에 그 자리에서 전도지를 읽습니다. 이 아이들 중에 성경을 받은 지 7년 만에 예수를 믿은 에르도안 형제나, 복음을 들은 지 8년 만에 예수님께 헌신한 변호사 형제처럼 구원 받는 영혼들이 나오기를 기도 드립니다. 

아멘.

우리의 사역이 계속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 안에서 형제 된
오르한 드림


기도제목

성령께서 오르한 목사님과 교회 성도들에게 감동하셔서 계속되는 영혼의 추수 사역에 많은 열매들이 맺히게 하소서. 성령 충만한 일꾼들을 삼순에 보내주셔서 많은 영혼들이 구원 얻게 하소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