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터키 아웃리치 앙카라팀 간증문 - 황순현 장로 (베델한인교회)

2014 터키 아웃리치 앙카라팀 간증문

글: 황순현 장로 (베델한인교회)

뷰육아다 섬 사역 이후, 저희 교회의 다른 분들은 킹덤비전트립으로 출발하시고 저는 앙카라 Prayer Walk 팀에 함께했습니다. 방문하는 도시마다 먼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그 땅을 축복하며 이슬람의 어두움의 끈을 풀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너무도 중요한 사역이기에 걸으면서도 주님과 대화하듯 기도했습니다. 저희는 잠시이 땅을 다녀가는 순례자이지만 저희의 기도를 주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을 믿고 기도로 복음의 밑거름을 뿌렸습니다. 

지금은 98%가 무슬림인 터키이지만 가는 곳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의 순교적인 신앙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특히 갑바도기아에는 동굴을 파서 그들의 삶을 유지하며 그곳에 교회를 세운 감동의 역사들이 있었습니다. 교회를 탄압하는 적들이 쳐들어오면 굴림돌로 입구를 막아놓고 그곳에 숨어있다가 붙잡히면 학살당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 갑바도기아 )

터키인들이 비잔틴 시대부터 아르메니아 정교회 자리를 소 외양간으로 사용해 소 똥으로 범벅이 되어있고 농기구 창고나 말린 소똥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옛 교회 건물들을 찾는 사람도 없었습니다.교회 건물 관리인은 동양인으로서는 우리가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희는 정교회에서 내려다보이는 산아래의 많은 무덤을 바라보며 이땅을 축복하고 더많은 기도자들을 이곳에 보내 달라며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매주일 고백하는 사도신경이 쓰여진 나라 터키는 몇 명의 주민만 있어도 모스크를 세우며 이슬람으로 묶는 나라가 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의 부패와 타락이 지금의 터키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기에 더더욱 꾸란으로 무장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땅을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더 많은 기도를 하기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디모데의 고향인 이고니온은 현재 코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믿음의 형제 디모데의 생가는 없지만 그가 태어났다는 동네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는 2명의 무슬림 자매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 자매들은 히잡을 쓴 전형적인 무슬림들이었지만 비교적 개방적이었습니다. 영어로 말을 걸어와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한국 드라마에 푹 빠져 있었고, 한국 남자와 결혼하기를 원했습니다. 한류가 이 나라를 흔들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류를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사용하시길 소원합니다. 진정한 진리가 저들을 자유케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들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했습니다.

Prayer Walk을 통해 저희와 같은 방문자들이 이 땅을 밟으며 기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잠시 왔다가 떠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더 많은 기도자를 보내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기도자들 가운데서 장기 사역자를 부르고 세우실 것과 기도를 통해 터키 전역에 교회가 세워 질 날이 올 것임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그날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 쉬지 않으시고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