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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리치 & 리서치 사역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날 우리를 향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묵상하는 믿음의 순례입니다.



간증 및 보고 2014 Prayer Walk 흑해팀, 삼순 지역 전도이야기 - 김은숙 권사(함께하는교회)

2014 Prayer Walk 흑해팀, 삼순 지역 전도이야기 - 김은숙 권사(함께하는교회)



2014 Prayer Walk 흑해팀, 삼순 지역 전도이야기

글: 김은숙 권사(함께하는교회)

 

삼순 공항에 도착하니 삼순 아가페 교회의 오르한 목사님과 마이클 사역자가 차 두대로 마중나오셨다. 오르한 목사님의 개인 신변 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붙여준 선하게 생긴 경호원이 함께왔다. 말할 수 없는 핍박과 생명의 위협 가운데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사역에 열심인 오르한 목사님을 만나고 아가페 교회를 둘러 보며 자꾸 눈물이 흘렀다. 

 
기도 제목을 나누는데 오르한 목사님께서 현재 교회 건물의 임대 계약이 곧 끝나기 때문에 교회 뒤에 있는 공터를 구입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로 옆에 있는 공터에서 모두들 사진을 찍었다. 


            <사진설명: 교회부지로 구입하기 원하는 교회옆 공터 앞에서>

경호원에게 약소하지만 미국에서 준비해간 직접 만든 수세미를 선물했다. 터키 남성들은  집안일을 잘 돕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이 수세미로 설거지를 해서 아내를 도와 주라고 했더니 아내가 아파서 자신이 항상 설거지를 한다고 했다. 

        <사진설명: 전도할때 사용하려고 직접 뜬 원피스 수세미> 

아픈 아내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했더니 흥쾌히 받아들였다. 우리 모두는 그와 그의 가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그는 이미 복음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아내가 꼭 치유를 받아 예수님을 믿는 가정이 되길 기도했다.

우리 일행 여섯 명을 마이클 사역자께서 전도할 수 있는 삼순 거리에 데려다 주고 1시간 30분 후에 다시 만날 장소를 정하고 떠나셨다. 우리 여섯 명은 두 조로 나누어 각각 다른 길로 향했다. 터키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김경희 권사님과 나는 난감하였지만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사람을 찾았다. 

<사진설명: 삼순거리에서 전도 대상을 살핌>

우리는 밝고 명쾌한 “메르하바!“(안녕하세요) 라는 말 한마디로 길가에 혼자 앉아있는 한 터키 여성분께 다가갔다. 처음에는 낯선 외국인이 다가가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 보였다. 복음팔찌와 설명서를 주자 받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하지만 얼른 뷰육아다 섬 사역에서 수없이 터키어로 말했던 “이것은 돈을 받고 파는 것이 아니고 선물로 주는 것이예요”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왜 주는지를 물었다. 그 여성 역시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화가 불가능하게 된 우리는 웃으며 전해준 복음 설명서를 꼭 읽어 보라고 손짓으로 말하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조금 지나서 만난 한 여학생에게도 다가가 복음팔찌를 주었는데 마침 학교 근처였다. 둘러 보니 오토바이를 탄 경찰이 학교 앞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를 보는 순간 왠지 몸이 경직되는 느낌이었다. 바쁜 걸음으로 장소를 옮겼다. 복잡한 상가가 나왔고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그에게 다가가 복음팔찌와 설명서를 주고 있는데 바로 그녀의 엄마가 왔다. 엄마에게도 복음팔찌를 전해주고 우리는 한국인이며 터키 국민과는 형제 국가라고 말하며 미소를 날렸다. 우리의 더듬거리는 터키 말이 무언가 그들에게 좋은 느낌으로 전달되었을까? 그들도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사진설명: 전도용으로 사용되었던 복음팔찌와 책자들>


두렵던 마음은 조금 누그러 들었지만 다음 장소를 찾기 위해 옮기는 우리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았다. 걷다 보니 꽤 넓고 복잡한 장소에 우리 둘은 서 있게 되었다. 사진을 찍는 이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줄까 물어보며 접근했지만 외국인이라 부담이 되었는지 거절한다. 한쪽을 보니 의자에 사람들이 빈자리 없이 앉아 있다. 한 명만 앉아 있었으면 좀 더 쉬웠을 텐데 라고 생각하며 가장 끝 쪽에 앉아 있는 중년 여성에게 다가 가서 복음팔찌를 건네니 필요 없다고 사양한다. 본인이 걸치고 있는 액세서리를 가리키며 자기는 이미 많이 있어서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서툰 한 두마디 터키어를 사용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권하는 모습 때문이었는지 옆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결국 그곳에 앉아 있던 모든 이들에게 복음팔찌와 설명서를 주고 잠시 후에 도착한 딸과 어린 손주까지 만나게 되어 오르한 목사님께서 주신 어린이 성경이야기 책을 선물로 주었다. 사진까지 함께 찍었다. 


<사진설명: 복음팔찌와 브로셔를 전하는 모습>

여러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다 보니 어느 새 마이클 사역자와 약속한 시간이 다 되었다. 그들이 복음에 관심을 갖고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기도하며 다른 팀원들과 모이기로 한 장소로 걸음을 재촉했다. 
알라와 하나님을 같은 분으로 알고 있고 예수님은 그저 또 다른 한 분의 선지자로 알고 있는 그들, 거짓의 영과 두려움의 영에 갇혀 있지만 스스로 그것을 알지 못하는 그들, 맹목적으로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 하나를 뿌리고 돌아왔다.

약속한 시간에 마이클 사역자가 우리를 데리러 오셨다. 버스로 오르두 지역까지 가기 위해 시간에 맞추어 터미널에 도착해야 했고 친절한 마이클 사역자께서 우리 일행을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셨다. 

버스 안에서 반대편 바로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와 딸인지 며느리인지 모르는 여성, 4살 어린 아들의 3인 가족과 미소로 인사를 나누었다. 여가 시간을 이용해 복음 전도를 위해 사용할 수세미를 손으로 뜨개질 하고 있는 나를 자꾸 쳐다보았다. 히잡을 쓴 예쁘고 젊은 아이 엄마는 이목구비가 예쁜 미인이었다. 얼른 수세미를 완성해 바로 그 젊은 아이엄마에게 건넸다. 함박 웃음으로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복음을 전하지 못했지만 어린 아들의 손목에 복음팔찌 하나를 끼워 주었다. 할머니까지 너무나 좋아한다. 

저녁 8시 경 오르두에 도착해 저녁 9시에 김바나바 사역자의 방에 모여 밤 11시까지 찬양과 나눔, 기도로 예배의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삼순 아가페 교회와 오르한 목사님, 마이클 사역자를 위해, 그리고 경호원과 아내를 위해 기도했다. 오늘 하루 동안 많은 영혼을 만나게 하시고, 복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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