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봄 향기 (詩) -미주비전교회 이수경 사모

 
<사진: 기도순례중 만난 시골 산간 마을의 봇짐 진 소녀>
 
겨울 꽁꽁 긴긴 강물이 풀리고 있네
추위 뚫고 움트는 파룻한 향기로움의 소리가 있네
봇짐에 휘어진 허리는 천년 가리워진 여인의 설움의 눈물인가
그 미소는 한숨의 땀방울인가
 
 
<사진: 메소포타미아의 들녁의 유채꽃>
 
메소포타미아 들녁에는 유채꽃 총총
저들의 합창소리에 누가 청중이더냐
봄의 합창에 나그네 바쁜 발걸음 멈추네
 
 
<사진: 잔잔한 유브라테스 강>
 
만년설 녹아 유유히 흐르는 유부라데
풍요가 흘러 귓가에 들리네
 
 
<사진: 반 호수와 아크다말 섬의 성십자가 교회 (2010년도 다시 십자가가 세워지다)>
 
호수여 너는 기쁨, 슬픔, 아픔 다 담았구나
다시 십자가 보이기까지
너의 모습이 터키석 만큼이나 파래졌구나
핏물들여 파래졌나 꽃물들여 향내나나
 
 
<사진: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는 아라랏 산>
 
아라랏 그대여 오늘도 잠잠하구나
힌눈속에 감추어진 비밀 보따리는 이제나 보이려나
저제나 아침을 펼치려나
 
 
<사진:  아크다말 섬에서의 예배>
 

시온의 대로를 예비하라
주여 단비를 부어주사
이땅을 부드럽게 하시고 물을 넉넉히 대어주사
그 싹으로 복을 얻게 하소서
이스마엘로 주님의 자랑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