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에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이후 교회와 성도님들로부터 어떻게 선교사가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곤 합니다.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고 홀어머니와 단 둘이 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낯선 땅, 낯선 문화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진정한 목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대학 1학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WMC라는 학생선교단체를 통해 제자훈련을 받고 캠퍼스에서 복음 전도 사역을 하면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선교단체에서 처음 선교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서 선교에 대해 더 알고 배우고 싶은 마음에 남가주에 위치한 바이올라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면서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올라 대학을 졸업 후 탈봇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앞으로 목회자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선교사로서 살아갈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그러는 중 1986년 WMC에서 진행하는 아프리카 케냐 여름단기선교에 참여했습니다. 케냐에서 묵상한 말씀 마태복음 9장 35절에서 38절을 통해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 9:35-38)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예수의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죄와 사망 가운데 신음하며 방황하는 수많은 영혼들을 향하여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고 한탄하시는 주님의 부르심을 듣게 되었습니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수많은 영혼들을 구원받게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왜 추수할 일꾼을 부르시는가?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음 전파의 사명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디에 나의 삶을 투자할 것인가? 수많은 질문 가운데 한 젊은이의 고백이 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He is no fool who gives what he cannot keep to gain that which he cannot lose.” "결코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이 세상에서 결국 사라지는 것을 버리는 자는 가장 현명한 자이다 라는 의미인데 이 고백은 짐 엘리어트의 고백입니다.
그는 1956년 중미 에콰도르 아우카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중 살해당한 5명의 젊은 선교사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짐 엘리어트가 휘튼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그의 일기장에 기록한 내용입니다. 5명의 젊은 선교사의 순교 사건을 Life magazine에서 ‘What a unnecessary waster!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라고 기록했습니다.
세상의 관점에서 불필요한 낭비이겠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이며 가장 영광스러운 삶이었습니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의 삶을 드리고 헌신하는 것이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깨닫게 되면서 케냐 여름 단기선교 사역 가운데 “하나님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 어는 곳이든 가겠습니다’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역 마지막 날 아프리카의 밤 하늘 수많은 별들이 빛나는 밤에 한 여성에게 프로포즈했는데 오늘날의 아내 은경선교사입니다. 88년 결혼하고 91년 목사 안수받고 92년 베델교회에서 선교사 파송을 받아 C&MA선교사로서 뉴욕에서 1년 훈련받고 94년 4살 요한이와 3살 요엘이와 함께 러시아로 갔습니다.
러시아에서 라마불교를 믿는 미전도 소수종족인 칼믹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러시아의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심한 중이염으로 고막 재생수술, 두 자녀가 6살이 될 때 부모를 떠나 선교사 자녀학교에 보내야 하는 아픔, 추운 겨울 차의 고장으로 온 가족이 차에서 밤을 지새우거나 미 제국주의 스파이다 젊은 영혼을 도덕질하는 이단이다, 주위의 수많은 음해, 강도와 납치의 위협, 차가 뒤집어지는 대형사고, 부부간의 갈등과 이혼의 위기, 러시아에서 추방, 2002년 터키로 보냄을 받아 다소에서 경찰의 조사와 도청, 황폐한 이 땅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에 순종하며 사역을 진행하는 가운데 동료선교사들의 모함과 오해, 아내의 식도암, 입국 거절과 추방, 그리고 두번째 추방,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가운데 때로 선교 사역을 포기하고 싶은데 주저앉고 싶을 때 이제는 그만해도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마다 선교사로서 살아가는 이유는
첫째: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입니다.
둘째: 부르심(calling)과 사명(mission) 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40절에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12장 28절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12:28)
비록 지금은 미국 본부에서 사역하고 있지만 선교사의 부르심과 사명, 선교사의 야성을 잃지 아니하고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품고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고 왕의 대로를 수축하는 선교사의 삶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살아갈 것을 다짐합니다. 저는 지금도 선교사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지난 2년 동안 Holy Wave Makers 라는1년 청년 선교사를 모집하며 동원하고 있습니다. 요즘 신학교에 들어오는 젊은이가 없고 선교에 헌신하는 젊은이가 심히 적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교회의 미래를 향한 염려와 걱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때 온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큰 구원의 역사, 대 추수때가 올 것이며 하나님의 군대가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다음세대 청년세대가 오는 디딤돌을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장기선교사로 혹은 life time 선교사로 헌신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1년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을 삶을 드린다는 것은 앞으로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놀라운 은혜요 축복의 기회임을 믿습니다 .
9월1일에 시작하는 3기 HWM사역은 이스탄불에서 3개월동안 YM DTS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기도와 예배의 삶, 말씀과 묵상의 삶으로 훈련을 받고 여러 지역으로 여러 다양한 문화와 민족 (튀르키예 교회, 이란/아프간 난민교회, 이라크/시리아 난민교회들을 방문하며 다양한 사역을 경험하고 초대교회의 역사의 현장 (계시록 7교회, 갑바도기아, 갈라디아, 다소, 하란, 본도 등을 방문하고 또한 이집트 카이로, 그리스 아테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M센터의 선교사들의 리더쉽 아래에서 다양한 사역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역사적인 장소들을 방문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일생의 단 한 번의 가장 소중한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런 1년의 훈련과 사역이 저희가 젊었을 때 있었다라면 저라도 당장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 젊은 세대를 위하여 기도하며 실제적인 사역 현장으로 초청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보며 그 나라의 가치관을 갖고 이 세상에서 영향력을 갖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성장되는 놀라운 은혜와 축복의 기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교회 청년, 자녀들을 제3기 HWM 사역으로 초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