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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1010 메시지 2022년 7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swm 2022.07.09 10:27 조회 수 : 13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6.25 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이 1950년10월27일 평양 탈환 환영 시민 대회에서 연설한 말입니다. 그 당시 남북한 통일을 눈 앞에 두고 온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기 위한 메시지였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며 계몽주의 사상가인 벤자민 프랭클린이1754년 5월 9일 본인이 운영하는 펜실베니아 신문에 카툰을 실었는데 . 'Join, or Die’ 미국 독립전쟁 가운데 자유를 향한 상징의 메시지가 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국가의 위기, 전쟁이나 재앙이 닥칠 때 국민의 마음과 생각을 모으기 위해 뭉쳐야 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생존의 중요한 원리이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이나 한국의 정치와 사회, 경제의 양극화 현상으로 이념과 가치가 분리되어 서로를 향한 분노와 미움이 계속된다면 그처럼 불행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다 같을 수 없고 한 의견을 모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성가운데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이 참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음의 넉넉함을 가지자고 해서 비 진리와 거짓과의 타협을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창세기 11장에 보면 아담 이후 인류가 번성하면서 온 땅의 언어와 말이 하나였기 때문에 벽돌을 견고히 굽고 성읍을 건설하고 그들의 이름을 내고 바벨탑을 쌓아 그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고 온 세상으로 흩어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 당시 흩어지면 저 경계 넘어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에 흩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세상의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오순절 때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120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두려움 가운데 있던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사도 베드로가 설교할 때 그날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이 3000명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행 2:42) 예수를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여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4-47)

사도 베드로가 솔로몬 행각에서 설교할 때는 남자의 수만 약 오천명이 예수를 믿게 됩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라 되었더라’(행 4:4)

따라서 예루살렘 교회는 오순절 사건 이후 만명 이상의 교회로 부흥하는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예루살렘 가운데 믿는 자들의 표적과 기적이 일어나고, 나눔과 베품의 공동체, 예배와 기도의 공동체, 사귐 공동체, 예수 공동체, 성령 공동체로서 나타나는 표적과 기적과 능력이 바로 예루살렘 교회의 현주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예배와 찬양과 기도를 통해 영광과 존귀를 받으셨겠습니까? 오늘날의 교회들도 정말 부러워하고 닮고 싶은 교회의 모습입니다. 모든 교회의 웹사이트를 보면 담임목사와 교회가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와 방향은 거의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라면 계속해서 교회의 성장을 통해 사회의 영향력을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예수 공동체가 너무 좋다 보니 서로가 헤어지거나 흩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데리고 가셨을 때 그들 앞에서 변화하신 예수님께서 그의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오이 빛과 같이 희여지고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더불어 말하는 것을 본 베드로는 ‘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그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도 여기가 너무 좋은 것입니다.

아무도 흩어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아니하시고 예루살렘 교회에서 스데반 집사의 순교 사건이 일어나고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행 8:1) 이 사건을 통해 사도들과 예루살렘 성도들이 주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불순종한 것을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예루살렘 교회는 예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교회였습니다. 교회의 예배, 찬양, 기도, 교제, 모임이 있었지만 흩어지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따라서 교회 가운데 스데반 집사의 순교 사건을 통해 그 날 교회의 큰 박해가 있게 되고 교회의 모든 성도, 적어도 만 명이상의 성도들이 다 흩어지게 됩니다.

터키 초룸 교회(이라크난민)와 안탈리야교회(이란 난민)의 경우 그 교회에 터키 성도들이 5-6명이 그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흩어지는 난민 성도들을 통해 터키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교회로 나오는 역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살아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기도하기 위해 우리는 모여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이웃과 열방으로 흩어져야 합니다. 땅 끝까지 흩어지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수많은 예수 제자들과 선교사들이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땅 끝까지 흩어지는 복음의 역사는 오늘날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온 생애를 드려 장기 선교사로 나가는 제자들도 있고 단기로 일년에 한 두 번 단기 선교로 참여하는 성도들도 있으며 이번 HWM 2기 청년선교사로서 1년의 삶을 헌신하여 나가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장기 혹은 중단기로 열방을 향한 모든 민족을 향해 복음을 알지 못하고 자들에게 교회가 없는 그곳을 향하여 흩어져야 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가 아니라 뭉치면 살고 동시에 흩어져야 삽니다. 그래야 오늘날의 교회가 살고 가정이 살고 내가 살게 됩니다.

2022년과 앞으로 자신의 삶, 시간, 재정을 드려 흩어지면 살게 된다는 역설적인 진리의 능력을 경험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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