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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매거진 금향로 2월호)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라

swm 2019.02.21 23:15 조회 수 : 8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합니까?’라고 질문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다’라고 여러분은 답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입니까?

영광(Glory)이란 단어는 히브리어 ‘카보드’(kavod), 헬라어 ‘도싸’(doxa)인데 무게(weight)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하나님의 무게’라는 뜻인데 성경적인 의미는 External manifestation of His Being  ‘하나님의 존재가 밖으로 표현되다 혹은 드러나다’입니다. 하나님의 존재가 나타난 대표적인 예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시내산에 강림하실 때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과 나팔 소리(출 19:16)가 크게 들릴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은 그의 임재(Presence)이며 하나님의 임재는 곧 그의 영광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존재(Being)가 우리의 삶을 통하여 밖으로 드러나는 영광된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의 임재(Presence)를 경험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삶 가운데 어떻게 나타날 수 있을까요?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4)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요 그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으며 하나님의 존재를 느낄 수 없고 그의 임재를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인이기 떄문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롬 3:23)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존재와 임재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나타나고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고난에 참여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사건입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이후에 부활의 영광이 있습니다.
 
곧 죽음의 고난 받으심을 인하여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신 예수를 보니 이를 행하심은 하나님의 은혜라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히 2:9 - 10)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며 제자들은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라가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평안한 삶으로 초청하신 것이 아니라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고난의 삶으로 초청하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곧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향하여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엡3:13)라고 말씀합니다.

저는 1990년 초 대학, 청년들을 데리고 한 달 동안 멕시코 남부 정글에서 살고 있는 인디안 마을들을 방문하고 복음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먹지 못함과 자지 못함과 독충에 물리는 육체적인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복음을 전했던 그 때가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참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994년부터 2002년 러시아 선교지에서 인간적인 외로움, 자녀들과 헤어져 지내야 하는 아픔, 강도의 위험,  ‘미국 스파이다, 이단이다’라는 언론의 공격과 협박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추운 겨울, 주위 마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는 중에 차가 고장나서 밤새도록 추위에 떨고, 2000년 1월 저희 가족이 타고 가던 밴이  빙판길에서 뒤집어 지는 큰 사고, 추방을 당한 사건 등 많은 어려움이 러시아에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새로운 선교지 터키로 부르심을 받아 새 언어와 문화의 적응, 더위, 경찰의 감시와 조사, 법적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비지니스를 해야하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또 터키 목회자의 배교, 직원의 배신, 동료들의 모함과 공격, 2년이 넘는 아내의 식도암 투병 등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모든 것을 고난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고난을 넉넉하게 이기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고 그의 임재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터키와 이슬람권에서 사역하시는 22 유닛의 선교사님, 38유닛의 현지교회와 난민교회개척자들과 파송/후원 교회들을 연결하는 다리(bridge)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아프간, 이란, 이라크, 시리아 난민, 북이라크 쿠르디스탄 예지디 난민, 이집트의 시리아 난민 사역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핍박과 고난 중에 있는 크리스천 난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아웃리치사역이 4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터키, 이집트,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예정되어 있고 여러 교회팀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드려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경험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비록 그 땅으로 갈 수 없지만 하나님의 보좌 앞 금향로에 기도를 올려드리는 기도 모임에 여러분의 시간과 삶을 드려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잃어버린 영혼들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영적 전쟁을 위한 고난의 삶으로 헌신하고 결단하는 삶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그의 임재를 체험하게 합니다.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4:13)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벧전 4:14)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바 되었기에 우리의 몸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합니다 (고전 6:20). 그리고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고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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