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진영선교사)
(매거진 금향로 2017년 3월호)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3)
(매거진 금향로 2017년 3월호)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3)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3)
매거진 금향로 2017년 3월호
큰 위기 가운데 있는 한국 그리고 교회를 바라보면서 참 지도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고민과 함께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지도자는 누구일까요? 어떤 국가 지도자가 국민으로부터, 어떤 교회 지도자가 성도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까요? 저는 참 지도력의 특징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분명한(Clear) 부르심(Calling), 비전(Vision), 사명(Mission)이 있어야합니다.
둘째: 진실(Integrity)이 있어야합니다
셋째: 열정(Passion)이 있어야합니다.
위의 세가지 중 두가지는 지난 번에 나누었고 오늘은 마지막으로 열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Passion'이란 단어는 헬라어 paschó(πάσχω)로서 원래의 의미는 'to suffer' (고난을 당하다)입니다. 이 단어에서 pathētós (suffering) and páthos (strong feeling, passion)가 파생되었습니다. 따라서 Passion은 '고난을 향한 열정'입니다.
사도행전 1:3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Passion을 당하신 후에'라는 의미입니다. 배우이며 감독인 멜 깁슨이 만든 영화 'Passion of Christ(그리스도의 고난)'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12시간의 고통의 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Passioin의 온전한 의미는 어떤 느끼는 감정을 넘어 삶의 행위를 포함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passion의 의미는 'poweful emotion or feeling(강력한 감정)', 'strong desire(강한 욕망)'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지도자는 백성들 가운데 권력자로서 군림하려고 하고 백성의 희생을 통해 자기의 강한 욕망인 부귀영화를 취하려고 합니다. 백성을 위한 '고난의 길'이 아닌 백성에 의한 '자기 영광의 길'을 취하는 지도자들 때문에 도리어 백성들은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연약한 백성들의 물질과 행복을 빼앗아가는 악한 지도자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독재자의 그늘 아래 인간의 존엄성조차 빼앗겨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백성들이 있습니다. 사업가 중에 악한 지도자들은 노동자의 땀과 피를 착취하고 자신의 배를 배불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지도자는 결국 백성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버림을 받게 됩니다. 삯꾼 목자들이 순진한 양들을 낙심과 절망의 골짜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회칠한 무덤이요 독사의 자식들인 종교 지도자들이 수많은 영혼들을 죽음의 골짜기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소위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면서 거짓과 사기, 술수와 음모로써 다른 사람들을 등쳐먹고 있는 자들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한 지도자들이나 악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의 보좌 앞에서 무서운 진노와 심판을 받아 불타는 지옥불에 들어가 영원한 고통 중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 가운데 존경받는 지도자는 백성이 어려움과 고난 중에 있을 때 그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앞장 서서 그 고난을 지고 가는 자였습니다. 기독교 역사 가운데 존경받은 교회 지도자는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걸어간 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빌 1:29)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의 제자'라고 한다면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합니다'(롬 8:17).
사도 바울은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제자'라고 하는 우리 역시 복음과 함께 고난의 길을 가야합니다.
그러나 고난 받는 것을 즐거워하고 따라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복음의 본질과 사명에 충성스럽게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의 연약함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가정과 교회의 지도자로서, 단체와 사회의 지도자로서 존경과 사랑을 받기 원한다면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고난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 길을 기쁨으로 순종하며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존경하고 따르기를 원하는 지도자는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그 고난을 즐거워하며 그 고난의 길을 따라가는 자임을 믿습니다.
지금까지 세번에 걸쳐 나눈 우리 모두가 바라는 지도자는 첫째 'Man of Vison(비전의 사람)' 둘째 'Man of Integrity(진실의 사람)' 셋째 'Man of Passion'(고난을 사랑하는 열정의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Man of VIP(Vision, Integrity, Passion)가 되면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진정한 VIP가 되어 존경과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