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김진영선교사)
(매거진금향로 2015년11월호) 테러를 바라보는 시각
(매거진금향로 2015년11월호) 테러를 바라보는 시각
매거진 금향로 2015년 11월호
2015년 10월 31일 이집트에서 러시아 상트레페부르그로 향하던 코갈림아비아 항공 여객기(9268편)가 기내 폭발로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의 배후세력으로 IS의 소행임이 밝혀졌습니다. 11월 1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강력한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두 차례 일어나 최소 43명이 죽고 200여 명이 다치는 사건의 배후에는 IS가 있었습니다. 11월 13일(금) 파리 중심지 6지역에서 IS의 추종세력인 8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동시 다발적인 무차별 총격과 자살폭탄테러로 인해 무고한 시민 132명 사망, 349명의 부상자가 생기면서(11월 18일 현재)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가 겪은 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대륙에서 일어나는 테러 사건들로 인해 전 세계가 IS 및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 조직으로 인한 분노와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첫째: IS는 무엇을 원하는가?
IS와 연계된 테러 조직은 시리아와 이라크, 중동을 넘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을 향한 전쟁을 선포하고, 전 세계를 하나의 이슬람 국가로 세우려는 목적으로 온갖 만행과 테러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IS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세속주의 이념과 그 이념을 따르는 사회와 국가를 적으로 간주하고 지하드와 폭력을 사용하여 그 목적을 이루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마지막이 올 때 모든 무슬림들을 최후의 승리로 이끌 메시야 마흐디가 올 것을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가 세워진 후 예루살렘에서 적그리스도가 십자군을 이끌고 와서 시리아의 북부 알레포 근처인 다비크에서 최후의 전쟁이 벌어지게 될 것이며 십자군이 멸망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적그리스도 닷잘은 이란의 코라산에서 와서 많은 칼리프의 전사들을 죽이게 되나 이 세상의 종말이 오면 선지자 이사(예수)가 재림하여 메시야 마흐디를 돕기 위해 닷잘을 죽이게 되고 무슬림들은 마침내 승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발행인글 3월호 참조). 따라서 IS는 전 세계에서 차별받고 있는 젊은 무슬림들에게 영광스러운 최후의 전쟁으로 초대하고 있으며 이 지하드 전쟁에서 순교하게 되면 바로 천국으로 가게 된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과 미국을 향한 전쟁이 이교도들을 처단하고 죽여야 하는 꾸란과 무함마드의 가르침이며 그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 선지자 무함마드의 예언이 이루어지고 완성되는 소명과 사명으로 불타오르는 IS 전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 최후 전쟁에 참여할 것을 도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단과 악한 영들은 IS의 이상주의와 이슬람 국가 건설이라는 허황된 거짓과 미혹을 통해 수많은 젊은 무슬림들을 속이고 도덕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고 영원한 지옥의 불로 데려가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인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선지자들과 백성들은 이방인이었던 앗시리아와 바벨론으로부터 수많은 고난과 핍박을 당할 때 하나님을 향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방인들을 사용하셔서 택함받은 백성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는가' 입니다. 범죄한 백성들이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도 함께 고통을 느끼시는 그의 분노와 징계와 심판을 성경의 역사 가운데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일어난 알카에다의 세계 무역센터 테러 사건에 대하여 기독교 지도자들은 미국의 세속적인 가치관과 자본주의의 탐욕, 개인과 가정의 윤리와 도덕의 붕괴 등, 하나님을 떠난 미국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와 심판이라 선포하였습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에도 여전히 미국은 더욱 하나님을 떠나 진리와 창조의 질서를 대적하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이런 미국에 대해 하나님께서 진노의 잔을 부으시고 심판의 칼을 드실까 두렵습니다. 유럽은 종교적인 부패와 권력을 대항한 종교개혁이 일어나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임하였던 곳이며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해 복음을 실어나르는 사명을 감당했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일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난 유럽을 향한 하나님의 분노와 징계와 심판이 그 땅 가운데 부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방인들을 들어 그 땅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께 나아와 죄를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난다면 그 땅을 다시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우리의 자세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런 테러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우리는 이슬람 종교나 무슬림들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혐오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바로 사단과 악한 영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사단은 서로가 미워하고 증오하고 죽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둘 다 멸망시키려는 사단의 전략에 속아서는 안됩니다. 단지 이슬람의 전통과 관습,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무슬림으로 태어난 수많은 백성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야 할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들입니다. 우리가 그들을 미워하거나 혐오하면 그들을 향한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나아가 우리가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가는 통로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우리 역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IS의 뒤에서 역사하고 있는 사단과 악한 영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합니다. 그러나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있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사랑이 IS에 대한 두려움을 내어쫓습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일 4:18)
오히려 IS의 만행으로 이슬람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으며, 우리는 그 배후에 일하고 있는 사단과 악한 영들을 보게 됩니다. 지금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IS를 향하여 전쟁을 선포하고 그들을 멸망시키려고 모든 정보를 동원하고 군대를 파송하고 엄청난 물질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노력과 연합이 사단과 악한 영들의 존재를 무찌를 수 있을까요? IS가 사라진다고 해서 악의 존재가 완전히 없어질까요? 테러와의 전쟁, 민족과 민족, 국가가 국가를 대항하는 전쟁이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힘, 지혜,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이미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현상은 마지막 때임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알리는 징조입니다(마 24장).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마지막 때의 징조들을 보면서 주님의 때가 더욱 가까이 옴을 알고 영적으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함을 받은 우리들까지도 미혹하기 때문입니다(마 24:24). 따라서 미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말씀의 진리 가운데 바로 서고 영적 판단력으로 바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 "준비하고 있으라" 말씀하고 계십니다.
지금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고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