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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swm 2015.01.27 09:16 조회 수 : 4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福) 많—이 받으세요!

매거진 금향로 2015년 1월호


매년 새해가 되면 세상 사람이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든 서로를 향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어떤 의미로 복을 빌어주며 인사하는 것일까요? 새해에 많은 사람들은 복을 받기 위해 종교적인 모임에 참석하고 그 해 운수를 따지며 복(福)자를 넣은 가구, 장식품, 식기, 옷 등을 구입합니다. 복을 갈망하는 간절한 소원이 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심지어 그리스도인들도 복을 많이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의 의미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복을 받아야 진정 행복한 사람일까요?


복이란 ‘보일 시(示)’와 ‘찰 복(畐)’ 글자가 합쳐진 것으로, 신에게 바칠 제물을 항아리에 가득 채워 제사를 지낼 때 신이 미래를 보여주거나 알려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은 전통적인 다섯 가지 복(오래 오래 살고, 풍부한 물질을 소유하며, 건강한 몸으로 도덕 지키기를 좋아하고, 제 명대로 살다가, 편히 죽는 것)을 가장 귀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바라는 복의 내용이 여러 가지 관점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한 몸으로, 서로 아끼며 지내는 배우자와 함께, 자식에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삶의 보람을 느끼는 적당한 일거리를 갖고, 나를 알아주는 참된 친구를 가진 자가 복 있는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을 영어로 번역하면 ‘Blessing’, 헬라어(Greek)는 ‘makarios’ (μακάριος)인데 그 의미는 ‘스스로 포함된 기쁨’(self-contained happiness)입니다. 외적 상황에 관계없이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Heavenly Bliss)을 받는 것이 진정한 복의 의미입니다. 따라서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우리 삶 가운데 충만하게 오는 은혜를 믿음을 통해 소유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복을 이해하기 위해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 복을 주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많은 복을 받기 위해 사람이 만든 우상을 섬기거나 영적 존재들을 숭배하거나 여러 조직/기관에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경험과 힘, 지혜와 노력으로 복을 누리거나 소유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어느 한 순간 우리가 소유했던 것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순간 비로소 내가 소유하고 있는 복이 영원한 것이 아닌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복의 주체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의 뜻과 의지에 따라 복을 주시기도 하시고 거두어 가시기도 합니다.


둘째: 복은 하늘로부터 부어지는 은혜로 생기는 행복과 기쁨, 감사와 만족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대부분의 복은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에 따른 복(물질의 풍요, 건강, 명예, 장수 등)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에 따른 복은 눈에 보이는 것, 손에 만져지는 것, 그리고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져야 할 영원한 복은 이 세상의 복이 아닌 하늘의 은혜로 임하는 행복과 기쁨과 감사와 만족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는 자로서 누리는 복을 아래와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 6:1-10)


우리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며 그의 능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능히 이기고 어떤 환경에서도 항상 기뻐하고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며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의 당당함과 자유함을 갖는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에서 진실로 복이 있는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입니다(마 5:1-12). 물질의 풍요를 가진 자, 건강한 자, 오래 사는 자, 유명한 자, 영향력을 가진 자가 복 있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복 있는 자는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며 순종하는 자(시편 1:1-2)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만남을 통해 하늘의 신령한 복을 누리고 세상의 복으로부터 자유함을 갖는 것이 참으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 우리는 복의 근원이며 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세운 언약에서 아브라함이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의 통로가 되는 복의 근원으로 부르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을 세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온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 우리가 먼저 복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향해 ‘너는 복이 될지라’(창 12:2) 말씀하신 것은 그가 다른 사람을 향한 복의 시작/출발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아 누리는 사람이 될 때 자동적으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복이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복의 근원이기 때문에 그가 가는 곳, 머무는 곳마다 복이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복 있는 자는 그의 가정, 자녀, 교회, 직장 나아가 그가 속한 민족과 열방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복이 흘러갑니다.

실크웨이브 선교회의 기도 동역자님 한 분 한 분이 하늘로부터 임하는 은혜로 말미암아 복의 근원이 되고 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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