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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나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swm 2012.03.30 05:51 조회 수 : 7

나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나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매거진 금향로 2012년 3월호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 빗장을 꺽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이사야 45:2-3



이 본문은 페르시아(바사)제국의 고레스왕(King Cyrus)을 지칭하여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의 왕이였던 고레스를 향하여 어떻게 ‘나의 목자’ ‘
나의 기름부은 자’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고레스왕은 페르시아 제국의 왕으로 메데왕국을 정복하고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던
바벨론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세계제국을 건설하게 됩니다.
그는 아후라마즈다의 이방신을 섬기는 자였지만 여러 민족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여러 민족들의 언어와 문화, 종교를 보호하는 정책을 펴게됩니다.

그는 포로 중에 있던 유대백성들을 예레미아와 이사야의 예언의 말씀대로 70년만에
해방시켜줄 뿐만 아니라 금은 보화를 돌려주면서 예루살렘성전을 다시 건축하도록 조서를
내리게 됩니다.

고레스는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이루시기 위해 그를 선택하시고
사용하심으로 온 열방과 모든 민족 가운데 여호와가 참 하나님되시고 역사와 민족의
주관자가 되시며 그의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심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받은 이방인인 고레스왕을 향하여 ‘나의 목자’ ‘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의 역할이 앞으로의 메시야의 역할을 상징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포로 중에 있던 유대민족을 아무런 값도 받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해방시키는
그의 사역은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종으로 살고 있는 우리 모두를 무조건적으로 해방시키는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하기 때문입니다. 

고레스를 통해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하여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이 없으며
그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이사야 45:21). 
‘땅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 (이사야 45:22)

현재 우리는 터키의 정치, 사회, 문화, 경제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
온건 이슬람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이슬람정당인 AKP는 9년 동안 정권을 잡으면서 무너진
도덕과 타락된 사회악을 개혁하고 다시 이슬람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이슬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각 마을과 도시의 구석구석마다 현대식으로 이슬람사원을 짓고 신학교를 세우며 각 언론과
TV를 통해 이슬람의 도덕과 종교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개인의 선택과 종교의 자유를 부르짖으면서 그동안 군부세력과 케말리즘으로부터
억압받았던 이슬람의 생활풍습를 다시 부흥시키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여자들이 히잡(머리를 덮는 두건)을 쓰고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
공공건물에서 일하는 것, 대통령과 총리, 정부관리의 부인들이 히잡을 쓰고 공식석상에
나타나는 것들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선택과 종교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이러한 금지사항이 사라졌습니다.

AKP정당은 경이로운 경제성장(매년 두자리수)을 통해 투르크창인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을 향한 정치/경제/사회/종교적인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다수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정당이 하고 있는 이슬람의 회복과 부흥에 대해서도 관대하게 바라보고 있거나
지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 땅 가운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대도시와 지방에서 사역하고 있는 여러 외국인 사역자들의 거주비자를 연장해주지 않거나
반강제적으로 그들을 내쫓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터키 정부는 유럽 연합(EU)에 가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U는 회원 가입 조건으로 소수민족종교(기독교와 유대교 등)의 동등한 권리와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는 새로운 헌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그들은 2010년 8월 15일 88년 만에 그리스정교회 성도들
(약 500명)이 수멜라의 수도원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허락하였습니다.

또한 2010년 9월 19일 반호수의 섬에 있는 아크다말 교회에서 아르메니안정교회 성도들
(약 1000명)이 95년 만에 예배를 드리도록 허락하였습니다.

2011년 라마단기간의 축제(8월말)기간 중 에르도안 총리는 과거 75년 동안 기독교와
유대교로부터 몰수한 수백 건의 모든 재산(교회, 병원, 학교 등)을 돌려주기로 합의하였습니다.
 

 
2월 28일 그리스정교회 비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터키 헌법을 새로 개정하기 위한
국회소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종교적 자유와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새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군부와 케말리즘에 의해 억압되었던 이슬람만의 회복이나
부흥이 아닌 이 땅 가운데 있는 소수종교들에게도 같은 혜택과 권리가 보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변화입니다.
역사의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임을 믿습니다.
3월 1일부터 3일까지 쿠사다시(이즈미르)에서 오랜 세월동안 터키를 위해 기도해왔던
중보기도자들과 단체의 대표들(62명)이 모여 터키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확인하고
발견하는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 중에 모든 분들의 감동과 생각은 하나님께서 터키 가운데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고
계시다는 것과 이 땅 가운데 영적각성(Spiritual Awakening)과 추수의 때(Harvest Time)가
이미 왔거나 지금 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사회 전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개혁과 변화에 따른 오늘날의 터키를 보면
과연 50년 전, 10년 전의 터키가 아닌 새로운 터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두 가지의 상반된 터키의 현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놀라운 축복의
기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우리의 기도제목입니다. 

이곳은 앞으로 복음을 전하거나 교회가 개척되는 영적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우리가 지금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지 않으면 복음의 문이 닫힐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때가 급합니다.
지금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일어나 연합하여 기도와 힘을 모아 이 땅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일어나야만 합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 역사의
주관자가 되심을 믿고 있는 우리 모두가 이제 하나님께서 이 땅 가운데 역사하시도록
자신의 삶을 드리며 헌신하는 역사가 일어나야만 합니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이사야 6:8) 고백하며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급히 필요합니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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