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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진영선교사)

주님의 눈물

swm 2011.03.16 11:27 조회 수 : 32

주님의 눈물


 

오랜세월동안 터키의 사역자들은 그 땅에 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교회를
개척하는 수고와 땀흘리는 헌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수고에 비해 나타난 열매들은 정말로
미미하였습니다. 이러한 황무한 영적상황을 겪으면서 많은 사역자들은 실망과 좌절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닌 ‘정사와 권세와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의 악한
영들’과의 영적 싸움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실망과 좌절 가운데 있는 사역자들에게 이 땅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연합]
하고 [기도] (이사야 62:7) 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연합은 곧  모든 사역자들간의 연합, 1세와 2세와의
연합, 사역자와 성도들간의 연합, 교회들간의 연합등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해서 [연합중보기도회]
2007
년 한인 사역자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그 후 매년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 5 20~ 24.

터키 에베소에서 27개국으로부터 참석한 1,800여명의 사역자, 중보기도자, 성도들이 터키와 투르크창,
이슬람권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중보기도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연합중보기도회에서 참석하신 많은 분들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기쁨과 감격에 벅차 눈물을 흘리시며 기도하시는 목사님. 이곳 저곳 모여
눈물로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들. 어린 자녀들까지도 기도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속에서 저는 
"
주님의 눈물" 을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눈물은 바로 주님의 눈물이었습니다. 어둠과 사망가운데 방황하며 신음하는 수많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해 흘리신 사랑의 눈물이었습니다.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는 안타까운
목자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품안을 떠나 죄가운데 있는 영혼들을 위해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기까지한 아버지께서 흘리시는 긍휼(Compassion)의 눈물이었습니다.

또한 그 눈물은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1,000년 아니 그 이상의 오랜 세월동안 찬양과 경배와 예배가
사라졌던 에베소 고대도시. 바로 그곳에서 1,8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드리는 찬양과, 경배 그리고
예배를 받으신 하나님께서 흘리신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전도자들, 성도들의 땀과 눈물과 피가 뿌려진 에베소. 그리고 계시록 일곱교회와
아나톨리아 지역의 수많은 교회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무너진 터만 남아 있는  바로 그 역사의 현장.
그곳에서 드려진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흘리신 주님의 눈물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1 35절 말씀에서 또 다른 주님의 눈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흘리셨던 주님의 눈물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죽은 나사로(그 땅과 백성)를 살리시는 생명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또, 그곳에 함께한
자들이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보고 부활의 역사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3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돌을 옮겨 놓으라 (11:39)
죽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는 무덤을  막고 있는 돌문이 있었습니다. 생명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워져야 할 돌문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 땅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서는 막혀진 돌이 반드시 치워져야 합니다.

이러한 생명의 역사를 방해하는 여러 종류의 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와 성경을 향한 오해, 어둠의 세력,
미혹의 영과 거짓의 영, 두려움의 영, 연합(사역자들, 교회들, 성도들의 관계)을 방해하고 하나됨을 막는
시기와 질투, 경쟁의식, 명예, 교만과 게으름 등...

이런 돌들이 제거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적 회복이 일어나야 합니다.  먼저 그 땅에서 사역하고 있는
사역자들과 성도들의 계속적인 회개 기도 운동이 그리고, 거룩의 회복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의 역사가 일어나야만 합니다.

아울러 그 땅을 사로잡고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악한 영들을 대적하기 위한 강한 중보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연합중보기도운동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금향로가 가득 차기까지,

그 땅 가운데 있는 돌이 제거되고

왕의 대로가 수축될 때까지.

 

 둘째: 나사로야 나오라 ( 11:43)

 죽은 나사로를 향해 주님께서는 명령하셨습니다. 사망의 권세를 향해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제 그 땅에서 사역하고 있는 자들이나 그 땅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우리들은 그 땅의 어둠과 사망의
권세들을 향하여 담대히 선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 명령은 기도의 능력을 가진 복음의 선포입니다.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할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 많은 지혜가 필요하지만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는 장기/단기 전도자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교회 개척 운동의 비전을 가지고 아직까지 복음이 전파되지 않았거나 교회가 없는 지역에 여러가지
방법들을 동원하여 복음을 담대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이 사역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들을 연구해야 합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를 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창조적인 사역들이 나와야 합니다.

 

셋째: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 11:44)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만 아직도 많은 영적인, 사회적인, 개인적인 결박 가운데 자유롭지 못한 성도들과
교회들을 섬길 수 있는 돕는 사역이 필요합니다. 

그 땅에는 107개의 교회들이 있으며 목회자들과 리더들, 성도들이 약 4,000명 있습니다. 

가정과 부부를 위한 세미나, 아버지/어머니학교,  제자훈련,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캠프, 카운셀링 등
현재 우리 교회들이 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역들을 통해 터키 성도들과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돕는 사역들이 필요합니다.

죽은 나사로가 부활하기 전 누군가가  그의 무덤 앞에 있는 돌을 옮기고, 묶여있는 베()를 풀어주었습니다. 이렇듯 영적으로 죽은 그 땅에 다시 영적 회복과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그 앞을
막고 있는 돌을 옮기고 영적으로 묶여 있는 끈들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교회들이 함께 해야할 우리의 사명입니다.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하여 나아갔던 복음의 역사는 바로 그 땅(수리아 안디옥, 비시디아 안디옥,
갑바도기아 등)에서 출발하여 우리에게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땅에서 복음을 전한 초대교회 성도들과 전도자들에게 복음의 빚을 진 자들입니다.  땀과
수고와 피를 흘리기까지 그 땅에서 복음을 전한 초대 교회 성도들이 이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리 건너와 우리가 복음의 꽃을 피웠던 이 땅을 다시 회복하라’

그 땅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여러가지 모양으로 사역을 돕고 계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계속적인 중보기도와 도움이 필요한 때입니다.


by 김진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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