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4일 튀르키예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 튀르키예 최고 법원인 헌법재판소는 최근 정부의 비밀 정보부 보고서를 근거로 한 9명의 외국인 기독교 지도자 추방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13명의 판사 중 6명이 반대했다.
이 9명의 기독교인들은 합법적으로 거주 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교 활동이 문제로 지목되어 튀르키예 이민국 관리국에 의해 N-82 코드가 적용되었다. 이 코드는 외국인을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며 튀르키예 입국을 금지한다.
추방된 기독교인들은 이제 유럽인권재판소에 항소할 수 있다.
국제 기독교 연대(ICC)의 맥케나 웬트 권리 옹호 메니저는 "모든 인간은 자유롭게 신앙을 실천할 권리를 가진다"며, "이는 이웃과 신앙을 나눌 권리를 포함한다. 튀르키예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복음을 전하는 것을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한 잘못된 판결이며 국제 인권법을 위반한 것이다. 우리는 반대 의견을 표명한 6명의 판사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신청자가 유럽인권재판소에 항소할 경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튀르키예가 자국 내 기독교 성장을 억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튀르키예에는 약 8,000명의 개신교 기독교인이 있으며, 170개 이상의 공동체가 존재한다. 수년간 튀르키예의 기독교인들은 강제 추방을 포함한 박해를 견뎌왔다.
튀르키예 개신교 교회 협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250명이 튀르키예 입국을 금지당했거나 추방되었으며, 여기에는 미국 시민 매튜 번 블랙, 헬무트 프랑크, 아만다 졸린 크라우스, 벤자민 찰스 맥클루어 등이 포함된다.
튀르키예인의 96% 이상이 무슬림이며, 기독교인은 1% 미만이다. 정부 당국은 기독교를 문화적으로 지우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USCIRF)는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 국무부에 튀르키예를 종교 자유 침해가 심각한 국가 목록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