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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01-15
분 류 교회개척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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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터키방문 사역보고 (2)

지난 12월 5일-22일까지 이세웅 실행총무, 김택수 장로, 오세영 집사가 터키를 방문한 두 번째 목적인 난민사역에 대한 보고를 중보기도자들과 나누기 원합니다.
 

2. 난민사역에 대한 현황 파악과 사역 방향



현재 터키에 들어와 있는 시리아, 이라크 난민들의 숫자는 작게는 2백 5십만 명에서 많게는 3백 5십만 명에 달한다. 터키 개신교교회 협의회는 구제 사역 위원회(Rescue Ministry Committee)를 두어 2014년 6월부터 난민들을 돕기 시작했다. 지난 11월에 이 위원회의 이름을 특별 재난 대책 위원회(Emergency Task Committee)로 바꾸어 지진이나 난민 등의 특별한 재난에 대해 교회가 돕기로 결정했다. 

세미르 목사(Zirve 출판사, 이스탄불), 베두리 목사(디리수 교회, 이스탄불), 아흐멧 목사(디야르바크르 개신교회, 디야르바크르), 바히트 목사(반 개신교회, 반)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를 통해 난민사역 업무가 진행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구성원들이 디야르바크르 중심의 난민들을 중점적으로 돌보고 있어서 안디옥의 난민들과 가지안텝, 아다나의 난민들을 돌보는 사역은 소홀히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별 재난 대책 위원회 소속 몇 분의 터키 목사님들과 저녁식사 교제를 하게 되었다.
이 난민사역은 이라크를 떠나 사막을 걸어 터키로 들어오는 난민들을 TV를 통해 보게 된 몇몇 터키 목사님들이 부담을 느껴 시작되었다고 한다. 디야르바크르 교회가 여름 수양회에 사용하려고 사 두었던 텐트들을 가지고 가서 난민들을 위해 제공하기 시작했고 터키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One Family One Tent'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 4개월 이상 난민사역을 진행해 온 이들은 많이 지쳐 보이고 힘이 들어 보였다. 이제 4개월이 되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사역을 할 것인지 물어 보았는데 ”그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때 까지 계속 할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 분들을 보며 무슬림의 문화 가운데 손님을 대접하는 문화와 성경의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용해되어 아름다운 사역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위원회 산하에 실행위원회를 두어 젊은 교회 일꾼들이 일하도록 하고 있다. 디야르바크르 교회의 리까르도 사역자(브라질), 마르딘의 엔데르 사역자(터키), 디야르바크르의 조보금 사역자(한국) 등 30 ~ 40대 사역자들이 참여해 실질적인 난민사역을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난민사역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는 디야르바크르교회에는 젊은이들이 있지만 아직 믿음의 깊이가 깊지 않고 자신을 낮추고 버리는 터키 1세대 목사들의 믿음을 잘 이어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터키 교회 지도자들은 아쉬워한다.

디야르바크르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난민사역이 있고 안디옥과 가지안텝 그리고 아다나와 앙카라, 삼순 등에 산재되어 있는 많은 난민캠프 사역이 있다.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반정부 시위로 인해 많은 난민들이 터키 안디옥에 들어오게 되었고 Syria Free Army 라는 이름으로 터키 정부가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었다. 이 세력이 전 세계 용병들을 모아들여 세를 불리면서 2014년 테러조직 ISIS 로 탈바꿈하였다. 터키 안디옥에 들어와 있는 많은 시리아 난민들은 처음에는 난민이 아니었고 교회도 그들을 돕지 않았지만 지금은 시리아 내전을 피해 도망 나온 난민들이 안디옥 난민캠프와 거주지에서 지낸다. 안디옥 개신교회(장성호 목사)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난민들을 돕고 있다. 

수루취 난민캠프는 시리아 코바니 지역의 쿠르드 난민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곳이다. 디야르바크르 교회와 가지안텝(안순자, 패트릭 젠슨 사역자 – 미국)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돌보고 있다.

아다나 지역은 아다나 개신교회(움베르토 코엘로 사역자 – 멕시코)를 중심으로 쿠르트루쉬 아다나 교회와 아다나 국제교회가 공동으로 난민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앙카라 지역은 쿠르트루쉬교회(이산 목사 – 터키)가 중심이 되어 앙카라 난민캠프와 버스정류장에 와서 구걸하는 난민들에게 음식을 나누는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흑해 지역 삼순 아가페 교회는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남쪽에서 올라온 예지디 난민, 그리고 코바니 난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연료와 식품을 공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스탄불과 이즈미르 등 대도시에는 난민캠프도 있지만, 거리로 흘러나온 난민들이 많고 이들을 정부가 트럭에 태워서 아다나, 가지안텝, 안디옥 등 남동쪽 난민캠프로 이동하여 수용하고 있었다. 



난민들을 위한 국제적인 원조는 매우 부족한 편이다. 지금 터키의 난민들을 구호하는 데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구조적인 부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각 지방에서 구성되어 있는 난민대책돕기 기구를 통해 의견이 모아지고 지원 업무가 집행된다. 예를 들면 전기난로를 많이 구입해서 난민들에게 나누어 주지만 실제로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캠프들이 있다. 이런 경우 송전탑을 건설하자는 제안은 교회가 아닌 지방정부나 터키 정부가 담당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이르트나 쉬르낙에 있는 예지디 난민캠프에서는 고향이 안전해졌다는 것을 확인하면 바로 난민캠프를 떠나 돌아간다고 한다. 왜냐하면 처음 고향을 떠날 때는 터키에 가면 어떻게든지 살아갈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왔는데 실제 터키에서 난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정말 어렵고 막막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식주 뿐 아니라 의료혜택과 자녀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난민들이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25 터키 리라>

터키 현지에서 난민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과 사역자들은 교회가 구조적인 것은 정부가 돕도록 하고 가장 시급한 영양 공급 (단백질과 야채 및 과일) 그리고 난민들의 건강 돌보기, 난민들의 자녀교육을 집중적으로 교회가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전쟁의 끔찍한 경험을 통해 아직도 겪고 있는 어린 아이들의 악몽, 정신적인 질환을 돕는 전문 상담가들이 많이 필요하다. 좋은 의약품을 공급하고 그것을 잘 정리해서 필요한 난민들에게 공급하는 사역 또한 긴급하고 필요한 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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