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 튀르키예의 언론인에 대한 공격 증가 규탄


글: 터키쉬미닛 (2022. 08. 24)
  • 튀르키예의 모든 언론인과 미디어를 향한 튀르키예 정부의 모든 공격과 압박이 멈추게 하소서
  • 튀르키예의 모든 언론과 출판의 자유가 튀르키예 헌법대로 보장되게 하소서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는 참 자유가 온 튀르키예와 중동과 이슬람권에 편만하게 전파되게 하소서
©Nérostrateu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스톡홀름자유센터는 독일 국경없는기자회 (RSF)가 튀르키예에서 늘어나는 언론인 공격과 위협을 규탄했다고 도이체벨레튀르키예 서비스(DW)를 인용해 보도했다.

RSF는 다가오는 2023년 선거에서 언론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크리스찬 미어 RSF 전무는 “정의개발당 (AKP)과 민족주의운동당 (MHP)이 처음으로 주요 도시를 잃었던 2019년 지방선거에서 경험했듯이 이번 공격이 언론인에 대한 새로운 폭력의 물결을 예고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미어는 튀르키예에 유독성 환경이 조성돼 있으며 언론인들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망명 중인 언론인들도 공격받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RSF는 특히 AKP와 MHP가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우익의 공격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8월 14일 이스탄불에서 유튜브 채널 ‘소카크 케디시 (Street Cat)’의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하던 기자 에브루 우순 오루치와 바르쉬 오루치가 무장괴한 2명의 공격을 받았다.

거리 인터뷰에서 에브루 우순 오루치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데블레트 바흐첼리에 대한 견해를 물었고, 일부 부정적인 답변은 MHP 지지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MHP 이사인 네브자트 윈뤼튀르크는 트위터를 통해 “길고양이” (Street Cat 채널을 지칭)를 중성화시켜야 한다고 위협했다.

공격 이후 용의자 3명이 연행됐으나 심문 끝에 풀려났다. 오루치는 용의자들이 풀려난 것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이번 공격은 스트리트 캣 팀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언론인에 대한 공격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해자들은 언론의 자유와 사람들의 의견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언론을 침묵시키는 것은 사람들의 발언권을 빼앗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에브루 우순 오루치와 바르시 오루치에 대한 공격이 있기 불과 며칠 전, 언론인 라티프 심섹은 민주당 대리인 케말 엔기뉴르트와 그의 경호원에게 공격받았다.

RSF는 슐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이 8월 초 비르균 일간지를 “테러리스트 출판물”이라고 부르며 표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MHP 부의장인 세미 얄친은 하베르뒤르크 뉴스채널과 그 소유주인 투르게이 키너를 표적으로 삼았다.

“투르게이 키너가 정치에서 튀르키예 국가의 목소리인 MHP에 적대적인 방송을 관리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는 반드시 그를 상대할 것입니다. 키너는 이 나라에서 얻은 것으로 튀르키예를 함정에 빠뜨린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라고 얄친은 트위터에서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 (RSF) 2022 세계언론자유지수 (World Press Freedom Index)에서 180개국 중 149위에 랭크된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언론인을 가장 많이 감옥에 가두는 국가로 꼽힌다. 튀르키예에서는 비판적인 언론인 수십 명이 투옥됐고, 2016년 7월 튀르키예 쿠데타 시도의 여파로 많은 언론사가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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