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공군, ISIS와 PKK 공습




 
<터키 공군, 시리아에 위치한 ISIS 공습>

터키 공군이 국가 안보를 위해 시리아에 위치한 ISIS와 북이라크의 PKK 주요 거점을 공격했다고 터키 총리 아흐멧 다붓올루는 밝혔다. 다붓올루는 ISIS와 PKK 대원으로 추정되는 590명을 체포한 사실을 발표했다.

지난 주, 터키 수루취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고, 이후 터키 시리아 국경에서 발생한 ISIS 대원들과의 충돌에서 터키 군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터키 공군의 공격은 시작되었다. 

PKK 측은 지난 수요일 자신들이 두 명의 터키 경찰을 살해했다는 사실과 함께 자신들이 사회주의 활동가들을 제거하기 위해 수루취 지역의 폭탄테러를 ISIS와 협력하여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아리스테어 버스키는 PKK의 테러 공격에 대항해 터키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PKK에게 테러활동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그는 터키 정부 또한 PKK를 향한 폭력을 금해야 하며 갈등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분석: 마크 로웬, BBC 터키 특파원

터키는 ISIS를 대항하는 연합전선에 마지못해 참여하는 쪽에서 일주일 만에 적극적인 공습을 취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었다. 군용기를 사용해 PKK를 향해 폭탄을 투하했다. 어떤 변화가 발생한 것일까?

이번 달은 미국과 터키 사이에 협상이 있었다. ISIS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의 미국 측 특사인 존 알렌 장군은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해 터키를 몇 차례 방문했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내부에서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요청했다. 이는 미국이 터키의 국경 근접 지역으로부터 ISIS를 축출하기 위한 완충지대를 수락함으로써 한 발짝 물러서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터키는 터키 국경 근접 지역을 군용기로 순찰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주 ISIS가 자행한 수루취 지역의 자살 폭탄으로 32명이 사망한 사실이 기폭제가 되었다. 터키는 ISIS를 향한 공습은 PKK를 향한 공습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듯 보인다. 이는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미국과 터키의 연합전선은 ISIS에 대항하는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PKK를 향한 공습은 터키 내에서 PKK와의 휴전을 끝나게 할 것이고, 터키내 PKK 관련 쿠르드인들이 더많은 폭력사태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을에 있을 새로운 선거를 염두에 두고 민족주의자들의 표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 PKK를 향한 강경한 태도가 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정부는 7월 25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공군이 PKK의 요충지와 벙커, 보관 시설들과 PKK의 상급 사령부가 위치한 칸딜 산을 포함해 북부 이라크의 병참통로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 있는 ISIS에 대한 공격에서 무엇을 타겟으로 했는지에 대한 세부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터키 군대는 또한 성명서에서 터키 국경 너머에 있는 ISIS와 PKK 기지를 폭격했다고 말했다. 

다붓올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터키는 화약지대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터키는 민주주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것은 주변 국가들과 국제 사회에 한 가지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의 국경지역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간에 우리는 그들이 터키의 안보를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망설임 없이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터키 외무부 장관 메브룻 차부쉬올루는 ISIS 대원들이 체포된 북부 시리아 지역은  점차적으로 안전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또한 ISIS를 공격하기 위한 주요 공군기지들을 미국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터키 당국자들은 도발적인 행위와 엄청난 교통체증 가능성을 우려하며 7월 26일에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평화 행진을 금지시켰다. 

‘휴전은 아무 의미가 없다’

북부 이라크에서 시행된 공습은 2013년 휴전 이후 터키가 처음으로 PKK를 공격한 사건이었다. 수십년 동안 PKK는 쿠르드의 자치 국가 건설을 위해 터키와 대치해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KK는 “터키 군대의 강도 높은 공습 이후 휴전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ISIS에 대항하는 국제적인 연합전선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대내외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7월 24일에 ISIS를 공습한 것은 2013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S가 진격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몇 달의 협상 끝에 미국이 터키 인지르릭의 공군기지를 사용도록 합의한 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터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 간의 통화로 이루어졌지만 아직 터키 내각에 의해 승인되지 않았다.

  
     <인지르릭 위치 지도> 

현재 미국은 걸프 지역에 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터키 남부 인지르릭 지역은 걸프 지역보다 북부 시리아와 이라크에 더욱 가깝기 때문에, 미국의 ISIS 공습을 강화하도록 도와 줄 것이다. 미군은 인지르릭 지역 기지에 더 익숙하며, 그동안 많은 군사작전의 거점으로 사용해 왔다.

- 1990년 이라크와의 첫 전쟁 기간 동안 미군 비행기들은 이 기지에 주둔했다.

- 전쟁 이후 쿠르드 난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작업들이 인지르릭에서 시작되었다. 

-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시작 즈음 주요 거점지로 사용되었다.

- 2003년 침공 이후 이라크를 떠나는 수천 명의 미군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출발지의 역할을 했다.

- 위키릭스는 미국과 터키가 테러 용의자들을 인도하는 비행기들이 출발하는 기지로 이곳이 사용되도록 합의했다고 주장한다.

(출처: http://www.bbc.com/news/world-europe-33663005/2015년 7월 26일자)

<기도제목>

1. 터키, 시리아, 이라크 지역의 주민들과 교회,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게 하소서 

2. 터키와 중동지역에 속히 하나님의 공의와 평강이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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