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7-2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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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박선희 집사





글: 박선희 집사(베델한인교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2015 터키 아웃리치를 준비하고 참여하며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간증을 나누기 원합니다. 


저희 가정이 미국 체류를 결정한 지 1년 남짓 지났습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영주권 처리를 기다리며 하루하루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터키 아웃리치 사역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4월 말로 예정되어 있던 터키 아웃리치 사역에 디야르바크르 난민 사역팀으로 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저는 선교지로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유학생 신분으로는 외국으로 나갈 경우 재입국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노동허가서와 함께 여행허가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영주권도 곧 나오리라는 기대감 속에서 매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터키로 출발할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영주권은 진전이 없었습니다. 매일 매일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야 했습니다. 


변호사나 주변 사람들이 여행허가서를 가지고 출국할 경우 재입국에 위험요소가 많다는 얘기를 해 줘서 여행허가서만 가지고 해외에 나가는 것이 너무나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신분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남편은 출발 전에 영주권이 나오지 않으면 이번 사역일정이 하나님 뜻이 아닌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터키 아웃리치 참석을 반대했고, 저 역시 여행허가서만으로 출국을 진행하는 것이 몹시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은혜 가운데 담대한 마음을 주셔서 순종하며 터키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터키에 도착한 첫 날 저녁에 남편으로부터 영주권 신청이 승인되었다는 연락을 듣게 되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함께 내가 터키에 오게 된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때와 방법대로가 아닌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신실하게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기쁨으로 사역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미국 공항 활주로에서 영주권 카드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신실하심 앞에 다시 한번 놀라고 감사했습니다. 터키에 오기 전에 주시기를 간구했는데 주님은 믿음으로 순종하고 난 뒤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터키에 도착하는 날 영주권 신청을 승인해 주시고,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 영주권 카드를 보내주심으로 선교를 보내심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영주권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셨음을 확신시켜주셨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인간적인 생각에 두려움과 걱정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던 내 자신의 믿음 없음을 많이 회개하였습니다. 내 생각과 내 욕심을 내려놓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지 못한 점을 또한 반성하였습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신실하신 하나님이 항상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주님께서 항상 함께하시고 지켜 주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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