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9-02-28 16:15
ㆍ조회: 16736  

흑해 지역의 영적 추수를 위한 기도: 2019년 2월 삼순에서 온 감사와 기도 나눔 편지


흑해 지역의 영적 추수를 위한 기도


  • 삼순교회의 영적 양적 성장에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성장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할 때 신실하게 공급하소서!
  • 삼순과 주위 지역에 복음이 더 활발하게 전해지기 위해 필요한 "재단" 신청을 삼순교회에서 합니다. 터키 정부로 부터 허락과 모든 과정을 주님께서 온전히 인도하여 주소서!
  • 삼순교회를 통해 흑해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편만하게 전파되게 하시고, 교회가 없는 지역과 난민들 가운데 새로운 교회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2019년 2월 삼순에서 온 감사와 기도 나눔 편지


글: 오르한 피차클라르(2/28/2019)
번역: 김지영(새누리교회)

            
터키의 흑해 지역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달 저희가 보낸 기도편지에서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불과 몇 사람으로 시작된 우리 모임을  크게 성장시켜 주셨는지 나누고 사진도 보여드렸습니다.

먼저, 이번 주일에 있었던 은혜로운 사건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지난 주 내내 이 말씀이 저의 마음 속에 맴돌았습니다-출애굽기 23:9 “외국인을 압제하지 말라;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라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16년 전, 우리가 삼순으로 이주해 왔을 때 우리는 아주 작은 모임이었고 예배 처소를 찾는 것조차 매우 힘들었습니다. 이 건물 저 건물을 임대해 옮겨다녔었는데 지금은 오래 동안 쓸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 건물에서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입니다.



지난 몇년간 우리는 교회 건물을 이라크 난민 성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우리가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닐 때 이라크 공동체도 우리와 함께 이사 다녔고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을 때에는 그들이 큰 홀에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예배를 드리기 바로 전에 교회의 이라크 리더들이 내게 와서 “그동안 큰 홀에서 우리가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공동체가 너무 커져서 더 이상은 이곳에서 모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공동체 형제, 자매들은 IS 또는 극단주의 테러분자들로부터 도망쳐 나와 우리 교회를 알게 되어 안전하게 주님을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6년 전 이라크 정교회 신자인 아르칸이 우리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 참신앙을 갖게 되었고 이제는 자기 민족을 섬기며 다른 정교회 신자인 친구들 뿐 아니라 관심을 보이는 무슬림들에게도 복음의 진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성장했습니다(2번째 사진). 불과 2년 전에 몇명 밖에 되지 않던 이들이 이제 우리 교회 4층의 가장 커다란 예배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만큼 커졌다는 사실에 저는 놀라면서도 기뻤습니다. 이들의 물질적 필요와 예배라는 영적 필요를 채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심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 교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 – 이란, 이라크,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시리아를 비롯한 다른 여러 국가들 – 이 주님을 예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이들은 계속적으로 음식, 의복, 학용품, 의약품 등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후원해 주시는 물품을 가지고 우리가 지속적으로 이들을 돕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이 사역을 계속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슬람의 핍박에 굴복하지 않고 예수님을 순전히 따르고자 역사상 가장 처절한 폭력의 땅을 피해 나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리는 여러 민족 교회가 계속 성장하며 그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나눌 수 있도록 우리를 지원해주심에 넘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는 교회 건물을 재단 형태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 건물이 교회로 쓰인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재단 인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가 우리가 교회 재단이라는 간판을 먼저 내걸고 난 후에 결국 허가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건물을 짓는 동안에 그들은 건축을 중단하라고 계속 위협을 하고, 신문에 악의적인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 건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어 이 지역 목사들과 성도들이 편히 안식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올립니다. 법원의 판결을 받아 모든 재단 등록 과정이 마치기까지는 일년 정도의 기간이 더 소요될 것입니다. 이 일이 중단되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우리가 재단으로 등록이 되면 다른 도시에도 우리의 지부를 세울 수 있게 되어 교회가 더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지역의 오래된 교회 건물들을 복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주셔서 예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장소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의 한 형제를 위해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는 최근에 찻집을 오픈했습니다. 그런데, 이웃 가게에서 이 형제에게 “금요일에 모스크로 기도하러 가세요”라는 현수막을 걸라고 요청했고 성도인 그가 거절하자 이제는 아무도 그의 찻집에 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재정적으로 사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다가오더라도 여러분들의 기도가 우리에게 커다란 격려가 됩니다.





은퇴한 경찰관 한 명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형제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굉장한 담대함이 있습니다. 이제 곧 가족들이 사는 다른 도시로 이주할 예정이니 이 형제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주일 예배 동영상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예배에 올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두려워서 교회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동영상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있습니다. 삼순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믿음을 갖게 되고 세례를 받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또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옥에 있는 죄수들과 가정 주부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선교 사역,  신문과 소셜미디어 등의 기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영적인 갈급함이 큰 이 세대에 큰 영향력을 미치도록 기도해주세요.

이제 더 이상은 터키 사람들이 난민을 돕는 일에 열심을 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도왔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그러나, 뿌려진 씨앗이 이제 자라고 있고 수확을 거둘 시기가 우리에게 곧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가 난민들을 바른 방식으로 계속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오르한 목사 드림





  0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