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1-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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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enership in Turkey 네트워크


Partenership in Turkey 네트워크

2018 PiT 모임: 그 무거운 시작

글: 이세웅 실행 총무


 
                                       <무거운 분위기의 PiT 모임 장소에 뜬 약속의 무지개>

1년 전 결성된 PiT(Partnership in Turkey) 네트워크는 터키와 중동지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데 우리가 해야할 일이 교회개척이라는 것에 동의한 분들이 결정한 모임이다. SMW 선교회는 그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동역자이다. SWM은 자체 사역자를 파송하지 않고 터키교회와 현장 사역자들과 연합하여 기도하고 사역하는 것을 기쁨으로 선택하였다.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들이 도착하고 환영하는 시간에 이스탄불 공항에서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가지안텝에서 사역하던 패트릭 젠슨 사역자가 터키 입국 거부를 당한지 1년 반 만에 부인이신 안순자 사역자도 이스탄불에서 입국 거부를 당해 PiT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당일 밤 비행기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암만(요르단)으로 추방되었다.

세상의 권세가 지금은 힘을 발휘하고 장악하는 것 같은 환경 속에서 계속해서 그 분의 나라가 임하도록 사모하고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아름답다. 실망도 충격도 크다. 지난 20년 동안 터키 특히 가지안텝의 영혼들에게 천국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하고 애쓴 패트릭과 안순자 부부 그리고 세 자녀들의 삶은 무엇일까? 대적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참으며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능력과 영광을 말과 삶으로 그들에게 나타난 하나님 나라를 터키는 또 대적한다.
PiT 첫날은 우리 모두에게 무거운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자신과 가정 그리고 자녀들의 모든 삶을 투자한 이 땅에서 언제 거부당하고 추방당할 지 모르는 현재의 상황이 무겁게 느껴졌다. 실제 무거웠다. 다른 곳으로 갈 어떤 대책과 계획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땅과 이 땅의 백성들 그리고 이 땅에 와 있는 4백만 명이 넘는 난민들에게 누가 천국 복음을 전할 것인가!



                                                        <새로 아름답게 건축된 삼순개신교회>




현장에 와 있는 사역자들은 늘 이 땅을 떠날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 그 일이 언제 일어나든지 부흥이 올 때에는 많은 핍박과 환란이 먼저 오기 때문이다. 이 땅을 떠나는 사역자들과 자녀들이 겪는 충격과 분노 그리고 절망감을 누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 일들을 일어나고 있다. 2017년 한 해 동안 터키에서 입국이 거부되어 추방당한 사역자들의 숫자는 100명을 넘어 200명을 향해 가고 있다. 추방된 후에 갈 곳도 머물 곳도 없는 그들은, 사랑하는 이 땅과 사랑했던 영혼들을 뒤로 하고 눈물로 멍든 가슴을 안고 비행기에 오른다. 그 충격을 뚫고 나오는데 얼마나 많은 도움이 필요한지도 모른채 두고온 그 사람들과 사역들을 잊을 수 없어 몸부림친다.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한 분들의 삶이다. 진정 좁은 문으로 들어가 좁은 길로 가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을 절감한다.
2018년 PiT 모임은 이런 마음 위에 시작되었다.

언제 이 땅을 떠나야 할 지 모른다는 쫓기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를 준비한다. 내가 떠나도 이 땅의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계속 일어나 승리하도록 기도하며 그 분의 뜻을 구한다.

출구전략이라고 부르는 교회개척운동은 건강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건강한 태어나고 자라가도록 꿈꾸는 운동이다. 1962년 시작된 이 터키 땅의 현대선교는 이미 55년이 지났다. 하지만 건강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교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에 우리는 계속 기도한다. 예수의 공동체는 태어나면 자라고 독립적인 또 다른 교회를 만들어 가는 살아 있는 공동체가 되기를 꿈꾼다.

몇 년 전부터 터키와 중동 난민들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듣고 있다. 터키와 이집트의 28 유닛의 교회개척자들과 동역하는 PiT 동역자들은 아비의 마음으로 새 교회개척자들을 찾고, 돌보며 또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로 6년 후에는 사역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독립하는 교회로 자라나기를 기도하며 그들 옆에서 든든한 언덕으로 그리고 때로는 사랑 속에서 진리를 말하는 선생으로의 역할 도 마다할 것이다.


2017년 터키 흑해권의 중심도시인 삼순에 교회가 건축되고 헌당되었다. 삼순 개신교회(삼순 아가페 교회)의 오르한 목사는 몇 년 전부터 온 교우와 함께 기도하면서 땅을 구입하였다. 교회를 건축하는 가운데 삼순 시장의 특별한 배려로 교회부지에서 가까운 지역의 두배되는 땅을 같은 가격으로 구입하게 되었고 옥상을 포함한 6층 건물의 예배당이 건축되었다. PiT 모임을 마치고 1/21(주일) 삼순개신교회 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터키어와 이란어로 진행되는 찬양은 너무나 은혜로왔고 오르한 목사의 힘있는 설교는 온 교우들(약 80명)에게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성령의 말씀이었다. 다른 층에서는 이라크 성도들 약 30여명이 모여 아랍어 예배를 드리고 이 모임을 이라크인 교회개척자 아르칸 형제가 인도하고 있다.

터키교회가 직접 땅을 구입하고 직접 건축을 한 교회건물이 삼순개신교회가 처음이다. 온 터키교회가 적은 헌금이나마 참여하여 이 건물을 축복하고 자신들이 섬기는 지역교회에도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한다. 주여, 이들을 축복하소서!

2018년 1월부터 시작된 터키의 교회개척운동은 터키 외의 지역교회 공동체들의 기도와 재정 지원 속에서 그 문을 열었다.
2018년 12월이 지나면 어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 있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다만 우리 모두는 터키 땅에 있든 터키 밖에 있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늘 먼저 구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게 광대하고 유효한 문이 열렸으나 대적하는 자가 많음이라”(고전 16:9)
또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선포한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8)

선교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선교의 열정이 많아질수록 그 분의 생각을 더욱 존중하고 그 분의 길을 믿고 의지하게 되기를 기도한다.
주여! 새 일을 행하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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