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7-12 17:07
ㆍ조회: 3683  

7명의 이란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은 난민 수용소에서 종교적 소수 집단의 '극도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7명의 이란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은 난민 수용소에서 종교적 소수 집단의 '극도의 취약성'을 드러낸다



글: 월드 워치 모니터 (July 10, 2018)



지난 6월  그리스 난민 수용소에서 이란 출신으로 기독교로 개종한 5명의 신자와 두명의 아이들이 공격을 받았고 “이곳은 무슬림 캠프이니 너희는 떠나라”는 말을 들었다.

6월 24일 일요일,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약 360km 떨어진 라리사 근처의 난민캠프에서 발생한 이 사건 이후, 한 구호 단체 직원은 난민들 안에 “극도로 취약한” 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해 더 많은 보호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구호단체인 국제 기독교 영사관(ICC)의 설립자인 영국인 요차나 달링에 따르면, 현재 그리스 난민 수용소에서 유럽에 도착하는 난민들 중에 기독교 난민은 약 2-4%에 해당한다고 한다.

달링 대표는 월드 워치 모니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들은 그들의 모국에서 폭력과 박해를 피해 나와 캠프나 다른 난민 수용소에 들어가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들의 믿음 때문에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을 너무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녀는 " 다른 모든 소수 집단들은 보호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종교적 소수 집단들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수용소에서 직면한 문제들, 특히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달링 대표는 그리스에 있는 기독교 난민들과 함께 지난 2년간 일해 왔고 캠프는 중동의 축소판으로, 같은 민족과 종교에서 비롯되는 긴장감이 존재하며 캠프안에서 격렬해지고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IC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난민의 88%가 본국의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에 의해 종교적 박해와 차별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한다. 이는 유럽으로 가는 도중에 유럽 난민 수용소에서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국제 기독교 영사관(ICC)창립자 요차나 달링(왼쪽)씨는 아테네 북부 리쓰오나 난민 캠프의 가족을 방문한다. (사진:ICC)


그들 중에는 하미드와 파티마와 그들의 세살 된 딸이 있다.

2년 전, 그들은 이란에서 터키로 여행을 갔고 이스탄불의 한 교회에서 기독교인이 되었다. 이란에서 비밀리에 성경을 받았고 개종하기를 원했지만 배교자로 처형될 수 있는 고국에서 그렇게 하기엔 너무 무서웠다. 그들은 터키에 4개월 동안 머물렀고, 10개월 동안 세르비아로 여행을 계속했다" 라고 달링이 설명했다.

"그곳의 상황은 정말 안 좋았어요," 라고 그녀는 말했고 "그들의 개종으로 인한 위협도 포함해서요." 그러나 그들은 또 다른 부부를 여기서 만났는데, 그들은 또한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데, 그들의 가족의 위협 때문에 이란을 떠났다.

"아미르와 마아산은 강력한 무슬림이자 혁명 수비대의 일원이었던 일부 가족들에 의해 발견되었을 때, 이란에서 비밀리에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족이 그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달아났습니다"라고 달링이 말했다.

그들이 세르비아에서 만난 후, 두 가족은 그리스로 함께 떠났고 그리스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데살로니가에 있는 수용소에 수용되었다. 달링에 따르면, 그들은 또 다른 개종자인 무스타파를 만났다. 두달 전 데살로니가 캠프에서 잠시 머물렀던 그들은 그리스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장소 중 하나인 라리사 캠프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두 가족은 작은 컨테이너-캐빈(컨넥스라 불리움) 공유했는데, 거기서 무스타파는 성경을 같이 읽으러 가곤 했다. 그러나, 캠프의 다른 사람들은 그들 사이에 개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6 월 24 일 밤에 약 30-40 명의 난민 집단이 두 가족을 공격했으며 무스타파는 그들과 함께 있었다. 그들은 성경을 더 읽기 위해 교회에 다녀온 후 방금 캠프로 돌아온 때였다.

"공격자들은 그들이 만나고 있는 방안에 휘발유를 쏟아 부었고 불을 붙이겠다고 위협했다. 그들은 “이곳은 무슬림의 캠프이니 당장 떠나라”며 남자들을 때리고 칼로 두 여자와 아이들의 목을 찔렀다.

피난민들이 경찰에 연락해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들은 두려워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달링은 "그들은 캠프에 있는 수백명의 사람들과 비교하면 소수에 불과했다"며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많은 다른 난민들로부터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완전한 트라우마였다’

공격 받은 남자들 중 한명은 심장 질환을 앓고 있지만, 그를 도울 수 있는 구급차를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했다. 다음날 아침 5시에 다른 이들은 아프간 사람들의 도움으로 캠프를 떠났다. 그들은 곧장 라리사에 있는 교회로 가서 목사님께 도움을 청했다. 그는 ICC에 연락했고 아테네행 기차 티켓을 마련해 가족들을 도왔다.
"그들은 완전히 충격에 빠져 이곳에 도착했습니다,"고 달링이 말했다. "우리는 우리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말한 것이 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고 그들에게 머물 장소를 제공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몇달 동안 여기에 머물게 하고, 그들의 즉각적인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2016년 ICC가 설립된 이후 65가정을 지원하였다. 여기에는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 (UNHCR)에 그들이 원조를 받기 시작할 수 있도록 등록하는 것도 포함된다. 대부분의 난민들이 육로로 그리스에 들어와 등록하지 않고 국경을 넘었기 때문에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린다고 달링은 설명했다.

"우리는 그들이 삶과 미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와 함께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재건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충격에 빠져있고 그들이 있는 곳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그들이 재건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보호 조치

달링 대표는 그 사건이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과 경찰 모두에게 보고 되었다고 전했다. 아테네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실은 점차 종교 소수자들의 취약성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그리스에서 캠프가 운영되는 방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문제가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난민들의 부담에 시달리고 있고 제한된 자원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우선 순위 목록의 상위에 있는 나라는 아닙니다. 캠프에서 자주 이야기를 듣고, 그런 상황에서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그 수용소에는 특별히 종교적 소수 집단들을 위한 공식적인 보호 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 보안상의 이유로 모든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기도제목>
  • 무슬림이 대부분인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는 난민성도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보호하시며 마음껏 주님을 예배할 수 있는 환경을 허락 하소서
  • 많은 나라들이 문을 열고 난민들이 보다 안전한 곳에서 새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게 하소서





  0
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