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1-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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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위한 기도: 2020년 터키 경제를 바라보며


터키의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위한 기도


  •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된 터키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속히 회복되게 하소서
  • 코로나 팬데믹이 속히 종료되어 터키의 관광산업과 자동차조립산업 및 외국투자 등이 속히 회복되게 하소서
  •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복된 소식이 온 터키에 속히 전파되게 하소서




2020년 터키 경제를 바라보며


글: 아이든 사역자 (터키, A도시)

 

© Chris McGrath/Getty Images



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경제 상황이 터키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터키는 부정적 요인들을 제거하고, 코로나 상황에서의 경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여러 가지 경제 정책들을 2020년에 시행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0년 터키 경제에서 중요했던 측면과 2021년의 간단한 전망을 해보려고 합니다.

터키 현지의 경제 관련 기사에서는 팬데믹 초기 경기 부양 정책들로 인해 2분기부터 터키 경제가 위험한 상황을 잘 지나갔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터키 경제는 2분기 성장률이 9.9% 하락했지만, 2분기 터키 경제의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다른 나라들보다는 덜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고빈도 지표 (high frequency)에 따르면 봉쇄가 완화하면서 강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3분기에는 6.7% 성장했습니다. 산업 생산 지수는 6월 17.6% 상승했고, 터키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터키의 실업률 지표 역시 나쁘지 않은 지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발표인 9월 발표에서 12.7%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 같은 달 13.8%보다 1.1% 줄어든 지표입니다.

2020년 한 해 동안 소비 지표 또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예를 들어 주택 판매를 유도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6월에는 전달 대비 주택 매매량이 449% 증가하였고, 자동차 판매량도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대비 78.1% 증가했습니다.
터키의 2020년 소비자 물가지수는 연간 12.04% 상승했습니다. 지수의 418개 항목 중 322개 항목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신용 등급사들의 터키 투자 전망에 대하여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서는 B+로, 피치그룹 BB-등급을 주며,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무디스의 터키 신용 등급은 ‘B2’에서 ‘B1’으로 낮아졌으며 ‘부정적’ 전망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0년의 경제 정책의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터키의 기준 금리 인상입니다. 2018년 24%까지 올라갔던 금리를 2020년 5월 8.25%까지 내렸지만, 리라화의 가치 폭락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금리 조정을 위하여, 12월 다시 17%까지 올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터키의 환율 변동 폭이 컸습니다. 1월부터 11월까지 약 40% 리라화의 가치가 떨었졌지만 터키 정부의 금리 정책 등 적극적 개입에 의해 12월 31일에는 고점 대비 10% 리라화의 가치가 올라갔습니다. 낮은 기준금리로 저물가를 유도해 경제성장을 추구하던 터키 정부가 리라화의 급속한 가치 하락에 저물가 달성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물가 안정 후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새로운 통화 정책의 변화가 리라화 안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이슈가 터키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첫 번째로 관광객의 감소입니다. 터키 GDP의 약 12%가 관광산업과 연관된 상황에서 터키 관광객의 감소는 터키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2020년은 2019년에 비해 관광객의 수가 75% 줄어들었고, 약 1.1조 달러의 관광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합니다. 터키의 가장 큰 수입원인 관광산업의 감소는 터키 경제에 큰 문제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자동차 조립 부분에서 연초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일이 터키의 달러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의 경제 문제는 외교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러시아 미사일 S-400 도입 때문에 미국과 EU 국가 간의 갈등, 동지중해 가스 문제로 인한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와의 갈등,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전쟁 개입, 시리아 내전 개입, 이라크와의 문제, 카타르와 동맹 관계를 통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갈등 등 주변 나라들과 불안정한 관계 속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터키 투자를 위축시키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키 정권 유지를 위해 주변 국가들의 분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은 외국인 투자자로 하여금 머뭇거리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2021년 터키의 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부양책의 효과가 2021년에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021년 세금 감면으로 인해 국가 재정이 줄어들고, 수출이나 관광업이 줄어드는 가운데 경상수지 적자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3분기 주택 가격이 30% 이상 오르는 등 터키의 인플레이션 역시 터키 경제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부정적 요인인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터키 경제는 터키 정부의 정책 방향과 외교 방향에 따라 크게 변화됩니다. 2021년 터키 경제의 방향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펼칠 정책에 의해 성패가 달려있을 것입니다.

터키의 경제의 활성화는 터키에 있는 터키인들뿐 아니라, 터키에 있는 난민들과 주변 국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올바른 정책 방향으로 터키의 경제가 어려워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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