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7-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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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고통 가운데 있는 터키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도 - 팬데믹의 고통 가운데 터키 교회들은 훼손되고, 기독교인들은 분노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팬데믹 고통 가운데 있는 터키 교회와 성도를 위한 기도


  •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희생양이 된 터키 교회와 성도를 향한 모든 공격과 혐오가 곧바로 멈추게 하소서
  • 터키의 그리스도인을 향한 터키 정부와 사회, 특별히 직장에서의 모든 차별들도 곧바로 중단되게 하소서
  • 터키의 그리스도인들이 터키 사회 여러 영역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복음의 능력을 전파하게 하소서




팬데믹의 고통 가운데 터키 교회들은 훼손되고, 기독교인들은 분노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글: 사무엘 스미스 (크리스천 포스트, 06/26/2020)



2015년 4월 24일 터키 이스탄불의 수르프 아스드바자진 총대주교 교회에서 사제들이 오스만 투르크에 대량 학살당한 아르메니아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로이터/무라드 세제르)




SAT-7 국제 기독교 위성방송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기간에 사회적 문제를 기독교인들의 탓으로 돌리는 것과 터키 교회들에 대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기독교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SAT-7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분노”가 “공포와 증오의 분위기”로 이어지자 분노한 사람들이 방화를 시도하고, 십자가를 제거하는 등 교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터키에서는 지난 6월 18일 기준, 최소 19만 1천 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5천여 명에 달한다. (7월 29일 현재 확진자 22만 7천 982명, 사망자 5천 645명) 팬데믹 이전에도 터키는 증가하는 실업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재정난으로 인해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SAT-7은 언론보도에서 일부 터키인들이 “그들의 분노를 터뜨릴 희생양을 찾고 있다”며 “기독교인과 다른 소수 민족들을 항의의 직결선에 두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터키의 교회들에 표출되는 증오와 파괴적인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터키 SAT-7 진행자 세넴 에케너는 말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반영하는 삶으로 그것에 반응해야 합니다.”

5월 초, 한 남자가 이스탄불에 있는 뒤즈너 수르프 아스드바자진 아르메니아 교회 정문에 불을 지르려고 시도했다. 교회의 관계자들은 다치지 않았고 정문은 구조적인 손상을 입지 않았다.

교회 지도부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당국이 가해자를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르메니아에 본사를 둔 뉴스 에이엠은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23일 마즈룸 세린이라는 터키 시민이 이스탄불의 수르프 크리코르 루사보리취 아르메니아 교회의 문에 있는 십자가를 부러뜨리려 했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그는 5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들 이스트 모니터에 따르면 세린은 수사관들에게 “그날 화가 났을 뿐”이고 “교회를 해칠 계획이나 의도는 없었다”라며 “모든 종교를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세린은 ‘예배 장소와 묘지 훼손’ 혐의로 기소되었다.

SAT-7은 터키어로 매일 방송하는 유일한 기독교 네트워크이다. 방송을 통해 기독교인들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전하고, 지역 기독교인들에게는 “사랑으로 신앙을 실천하고 평화의 길을 걸으며”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렉스 로저스 SAT-7 대표는 성명을 통해 “터키에서 팬데믹은 공포와 좌절감을 불러일으켰으며 기독교인들이 때때로 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비정부 기구인 국제기독연대 (ICC)에 따르면, 터키의 아르메니아 교회에 기물파손과 훼손은 낯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이 단체는 6월 24일 성명을 통해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종종 법망을 피해간다고 경고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ICC는 “터키 언론이 이러한 사건을 지속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조장하고 있어 정의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터키의 미디어는 대부분 국영이며 기독교인, 유대인, 그리고 다른 종교적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 발언을 자주 게재하고 있다. 이런 혐오 발언의 사례들은 종종 박해 사건의 증가와 연결된다”라고 주장했다.

ICC는 지난 5월 터키 잡지 《게르체크 하야트》가 에큐메니컬 총대주교 바르톨로뮤 등 종교계 주요 소수 민족 지도자들이 테러 운동을 한다고 주장하는 176쪽짜리 특별판을 발간하고, 그들이 2016년 에르도안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보도한 것을 전했다.

ICC에 따르면, 종교 지도자들은 이러한 주장을 반박하고 그들에 대한 공격과 신성 모독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선교사 앤드류 브론슨에 대해서도 비슷한 고발이 있었는데, 그는 2018년 10월 미국으로 귀국이 허락되기 전까지 2년 동안 터키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다.

카네기 국제 윤리위원회의 선임연구원이자 케임브리지대학교 종교 국제문제 연구소 선임 공동연구위원인 알렉산더 괴르라흐는 최근 시리아와 리비아 관련된 사설란에서 “기독교인들이 앙카라의 좋은 희생양이 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터키 기독교인들을 소외시키는 것은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기의 세속적인 공화국을 오스만주의와 이슬람의 혼합으로 재편성하느라 한동안 바빴습니다”라고 괴르라흐는 말했다.

세계 60개국에서 박해를 감시하는 미국 단체 오픈도어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 중 하나인 터키는 기독교 박해 순위에서 36위에 해당한다.
오픈도어스는 터키에 대한 온라인 사실 관련 기사에서 터키의 기독교인에 대한 언론 보도가 “매우 편향되어” 차별을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그리스 정교회, 아르메니아, 시리아 기독교인들과 같은 소수 민족 출신들은 직장에서 차별을 경험합니다. 특히 고용주들이 정부와 관계를 맺고 있는 곳에서는 더욱 심합니다”라고 오픈도어스는 말한다. “종교가 신분증에 기록되기 때문에 기독교계 지원자를 차별하기가 쉽습니다.”

출처: https://www.christianpost.com/world/turkish-churches-vandalized-christians-becoming-scapegoat-amid-pandemic-woes-sat-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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