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5-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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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젊은이들이 이슬람을 거부하다


터키 젊은이들이 이슬람을 거부하다


글: 세린 기리트, BBC News, Istanbul (2018.05.10)


 

종교를 잃어가다: 일부 터키 젊은이들이 어떻게 이슬람에 등을 돌리는가

이것은 내가 이슬람을 떠난 것과 연관된 유일한 물건이라면서, 메르브는 그녀가 가져온 빨간 머리 스카프를 주었다.
메르브는 터키의 초등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는 적극적인 이슬람교 신자였다.

“최근까지 나는 남자와 악수해 본 적도 없다. 그러나 지금은 신의 존재 여부도 잘 모르겠다. 사실 관심 없다”고 그녀는 어떤 이스탄불 카페에서 말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이 집권한 16년 동안, 터키 전역의 종교 고등학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는 경건한 세대가 올 것이라고 여러 번 말했었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이곳에서, 정치가와 종교 성직자들은 경건한 젊은이들이 종교를 떠나고 있는 사실에 대하여 토론했다
.
어느 날, 메르브의 생활이 바뀌었다. 그녀는 아침에 일어난 후 너무나 우울해서 몇 시간 동안 울고 나서 기도하기로 맘을 먹었는데, 그녀는 기도하면서 자신이 신의 존재를 의심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미쳤거나 자신을 죽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음날 내 믿음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혼자가 아니다. 어떤 교수는, 지난 1년 동안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선언하기 위해 그를 찾아온 머리 스카프를 쓴 여대생이 12명이 넘는다고 말해주었다.




베키르, 신학생

 
최근까지 나는 IS나 알카에다 같은 급진파들을 동조했는데, 오늘날, 나는 무신론자이다. 초기에 나는 이슬람교의 어떤 논리를 발견하기 원했는데 신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난 늘 정부를 지지했었지만, 억압이 오히려 혁명을 불렀다. 그들이 우리를 누르려고 하자 우리는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지 학생들의 무신론 때문만은 아니다. 터키의 가장 보수적인 도시인 코냐의 워크샵에서, 야당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종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슬람교 내부의 불일치로 인해 이신론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신론은 그리스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 추종자들은 신의 존재는 믿지만 모든 종교적인 것들은 거부한다. 이스멧 일마즈 교육부 장관은 이 워크샵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터키의 경건한 세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모든 보도를 부인했다.
비록 통계나 여론 조사는 없다 해도, 이러한 일화만으로도 터키 지도자들이 걱정하기에 충분하다.
 


레이라, 대학생

어느 날, 나는 시장에 가려고 길을 내려가다 머리 스카프가 벗겨졌고 그 후, 다시 쓰지 않았다. 우리 아버지는 내가 이신론자인 것을 모른다.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되어 여동생이 학교를 졸업 못 하게 될까봐 두렵다. 아버지는 “네 언니도 대학 가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라고 말할 것이다. 난 신에게 날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신도 나에게 돌아오라는 어떤 요구도 할 수 없다. 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



터키의 최고 종교 성직자, 종교국 책임자인 알리 에르바스는 경건한 세대 가운데 퍼져있는 이신론과 무신론을 부인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비정상적이고 무지한 개념을 추구할 리 없다. 이교도는 이슬람의 가치와 꾸란을 거부하고, 선지자, 하늘, 지옥, 천사와 환생을 거부한다. 이것은 모두 이슬람교의 기둥인데, 이신론은 오직 신의 존재 만을 받아들인다. 이신론의 신은 우주와 모든 피조물을 창조만 했지, 창조된 것에 개입하지 않으며, 규칙이나 원칙을 세우지 않는다. 나는 보수적인 젊은이에게 이런 이교도적인 경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오머, 해고된 공공 근로자, 실업자


난 공무원 이었다. 2016년 실패한 쿠데타 이후, 나는 해고 당했다. 나는 치안 판사와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는 보수파 청년이었다. 내가 해고당했을 때, 나는 신께 의문을 말하기 시작했고 점차 멀어졌다. 나는 아직 이교도로 분류 당하지 않았고, 이슬람교도로서 관계를 회복하기 원하지만, 그것이 가능할지 알 수가 없다.
 


터키 유일의 무신론 협회는 현재의 흐름과 무신론자 이맘이 있다고 주장한 아이바 교수가 틀렸다고 믿는다. "여기 무신론자가 해야 할 일에 관해 토론하는 TV 쇼가 있는데, 일부 사람들은 살해해서 조각으로 잘라야 한다고 한다. 니콰브에 무신론자라고 용감하게 자백하는 여성들이 있지만, 가족이나 환경이 두려워서 그곳을 벗어날 수 없다”고 사네르 아티크 대변인이 말했다.

나는 집에서 두 번째로 메르브를 만났다. 그녀는 머리 스카프를 쓰지 않고 나에게 인사했다. 주변에 남자가 있을 때도, 집에 있을 때도, 그녀는 머리카락을 내려놓기로 했다.

“처음으로 머리 스카프를 쓰지 않고 남성을 만났을 때, 나는 정말 어색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자연스럽다. 나는 나일 뿐이다."

출처: http://www.bbc.co.uk/news/world-europe-43981745

기도 제목
  • 종교적 방황 가운데 있는 터키 젊은이들이 참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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