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04-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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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복음화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 터키 종교국, 반대의견을 잠재우는 도구가 되다


터키의 복음화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


  • 터키 정부가 이슬람 종교를 사용해서 그들의 정치적인 의제를 행사하는 일들을 멈추게 하소서
  • 터키 정부가 정치적인 힘으로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의를 막는 일들을 멈추게 하소서
  •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자유와 복음이 터키 전역에 속히 편만하게 전파되게 하소서




터키 종교국, 반대의견을 잠재우는 도구가 되다


글: 터키쉬미닛 (2021.03.27)


 




터키 종교국 (이하 디야넷)은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 정부의 반대 의견을 잠재우고 위법 행위를 은폐하는 도구가 됐다.

스톡홀름 자유센터의 보고서를 인용한 두바르 뉴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에르도안은 디야넷의 국내외 영향력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늘렸다. 정의개발당의 20년 집권 동안 디야넷의 예산은 2,00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디야넷의 예산은 13억 터키리라에서 115억 터키리라로 증가했다. 이에 비해 터키 경찰과 헌병대가 속한 내무부 예산은 106억 터키리라, 대통령 집무실은 44억 터키리라, 외교부는 57억 터키리라로 편성돼 있다.

디야넷은 현 터키 공화국이 수립된 직후인 1924년에 설립되었다. 설립 목적은 적절한 종교 교육 및 종교와 국가의 분리를 보장하는 것이었다. 또한 디야넷은 이맘을 임명하고 이슬람 사원 내 주간 설교 초안을 작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헌법학 교수이자 전 국회의원이었던 슈헤일 바툼에 따르면 디야넷은 사람들이 이슬람과 이슬람 관습을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디야넷은 국민들이 교육받은 성직자들과 함께 예배할 장소를 확보하고 이슬람 사원의 물리적인 요구 사항을 돌보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헌법에 따르면 디야넷은 비정치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정치화가 심화하였으며 2018년에는 에르도안이 디야넷의 참모와 이맘을 ‘군대의 일원’에 비유하는 정도에 이르렀다.
‘종교 지도자들과의 만남’이라는 행사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논란이 있는 2016년 7월 15일 쿠데타 시도에 저항한 디야넷의 역할에 감사를 표하는 연설을 했다.

대부분의 터키 무슬림이 매주 금요일 참석하는 예배의 설교에도 정치적인 문제가 있었다.
바툼은 “금요일 설교 주제는 항상 동일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국가의 경제 상황이 쇠퇴함에 따라 가난을 칭송하고, 권위에 도전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그것은 정부 정책 및 담론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디야넷이 세금으로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고급 리조트에서 행사를 주최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들의 빈곤에 대한 찬사는 비평가들을 격분하게 했다.
외즈칸 예니체리 전 의원은 디야넷의 재정과 관련한 의회 질문을 몇 차례 제출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근 보아지치 대학에서 있었던 시위 동안 금요일 설교는 젊은이들에게 조국의 편에 설 것과 반역자들로부터 조국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하이리 키르바오울루 신학 교수는 터키 예배의 독립성에 대해 설교들이 종교에서 벗어나 정치로 옮겨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금요일 설교를 도구화하는 것은 사회적 분열만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자인 이산 엘리아치크는 모든 설교가 “우리 민족의 시련의 시기에”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설교가 사람들에게 반역자와 적을 인식해야 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학자인 제밀 크르취 역시 금요일 설교들이 정치적 선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두바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종교국은 매우 정치적인 설교를 발표했으며, 일부 내용은 국가 원수에 복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크르취에 따르면, 정의개발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 다수는 이러한 이유로 모스크에 가는 것을 중단했다. 그는 “이맘이 그와 같은 설교를 거부하면 해임된다”라고 말했다. “신도 중에는 디야넷 소속으로 해당 기관에 보고해 주는 자발적인 사찰단이 있습니다.”

에르도안은 2020년 7월 13일 대통령령으로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 박물관의 지위를 모스크로 복원했으며 이는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비평가들은 하기아 소피아의 모스크 전환은 에르도안의 종교적, 민족주의적 지지 집단에서 가장 열렬히, 오랜 기간 요구했던 바라고 말했다. 이슈타르 괴자이든 박사는 에르도안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지지층에게 보낸 제스처라고 말했다.

새로 임명된 하기아 소피아 이맘인 메흐메트 보이누칼른은 임명 이후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터키에서 증가하고 있는 여성 살해에 대한 논의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적대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또한 성별과 관계없이 살인에 대한 처벌은 사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이누칼른은 이스탄불 협약으로 더 잘 알려진 여성폭력방지협약과 가정폭력 예방 및 퇴치를 위한 유럽평의회 (Council of Europe) 협약에 대한 논쟁을 언급하며, 해당 조약이 가족 공동체에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터키는 3월 21일, 대통령령으로 해당 협약에서 탈퇴했다. 보이누칼른은 그가 디야넷 장관처럼 행동한다고 말한 여성 정치인과 작가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출처: https://www.turkishminute.com/2021/03/27/religious-affair-directorate-has-become-a-tool-for-silencing-dis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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