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8-05-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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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야당이 대선을 앞두고 반에르도안 연합전선을 구축하다


터키 야당이 대선을 앞두고 반 에르도안 연합전선을 구축하다

<공화인민당과 다른 세 야당이 대통령의 여당 연합을 대항하여 뭉치다>


글: 더가디언 이스탄불, 카림 샤힌(2018.5.2)





                
 
터키의 주요 야당들이 6월 총선 이전에 레젭 타입 에르도안의 여당 독재에 대항하여 연합전선을 구축하기로 함에 따라 에르도안 체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터키 최대의 세속주의 정당과 민족주의 야당을 아우르는 이번 연합전선은 그동안 10%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만 정당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게 제한한 법을 통해 입법부를 장악해온 정의개발당(AKP)의 독주를 막게 될 것이다. 

오는 목요일에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야당 연합전선은 공화인민당(CHP), 좋은당(IP), 이슬람 행복당(SP) 및 민주당(DP)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 야당인 CHP는 세속주의 정당이며 신설된 좋은당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하다. 좋은당 리더인 메랄 아크쉐네르는 대선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이다.
야당 연합은 여당인 AKP와 민족주의 행동당 MHP의 연합을 상대로 대선에서 맞붙게 될 것이다.

에르도안은 대선을 1년 반이나 앞당겨 6월 24일에 조기선거를 공표했다.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은 작년 국민투표에서 근소한 차로 통과된 법령대로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게 된다.  
에르도안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이긴 하지만, 이번 야당 대연합은 그에게 중대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터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이 서 이즈미르 지역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카이한 오제르/AFP/게티 이미지


터키의 선거제도 아래에서는 국회 의석수를 결정하는 방식이 다수당이나 다수 연합에 유리하게 되어 있다. 10% 미만의 득표를 얻은 정당의 의석은 무효가 되며 다수표를 얻은 정당으로 분산 배정된다. 

지난 3월, AKP가 주도하는 국회에서는 선거를 위해 정당끼리의 연합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곧이어, 에르도안의 재선이 끝나고 의석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득표율을 얻지 못해 국회 입성이 어려워질 것을 두려워한 민족주의 정당 MHP가 AKP와의 연대를 발표함으로 대선 판세는 굳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번 연대를 통해 각 야당이 10% 득표율의 벽을 넘어 의석 확보에 성공하고 국회에서 AKP의 독주를 막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최근 몇 년 간 에르도안 정부의 대 쿠르드 진압 정책으로 다수의 의원과 당직자들이 수감된 친쿠르드 성향의 인민민주당(HDP)은 이번 야당 연합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DP의 두 대표는 구속된 상태이며 그 중 한 명은 테러 혐의를 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치적인 핍박에도 불구하고 HDP는 쿠르드 선거인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의석확보를 위한 10% 득표율을 쉽게 넘을 것으로 보이며, 독자적으로 대선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8/may/02/turkish-opposition-parties-unite-against-erdogan-elections

기도 제목
  • 터키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터키 야당들이 하나님의 복음 확장의 도구로 사용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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