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0-11-0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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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진행중인 말라티아 살해사건의 배후 세력이 드러나다


지난 10 15 5명의 청년들에게 틸만선교사, 네자티 목사, 우르 형제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바롤 부렌트 아랄이 체포되었다. 그러나 아랄을 뒤에서 조종한 세력은 따로 있다는 것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사진설명> 2007년 복음때문에 살해당한 네자티 목사, 틸만 선교사, 우르 형제


지난 10 15일 터키 남동부의 한 법원에서 말라티아 살해사건과 관련된 범인에게 체포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체포된 바롤 부렌트 아랄은 3년전 (2007년 4월18일) 사건 현장에서 체포되었던 5명의 청년들을 뒤에서
사주하고
훈련시키며 필요한 무기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랄과 2개월간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오한 카르탈은 아랄로부터 말라티아 사건에 대하여 들은 것을 토대로

증언을 하였다. 그의 증언에 의하면 퇴역 장군인 벨리 쿠쿡이 아랄에게 말라티아 살인 사건을 사주했다고 한다.

쿠쿡은 현재 ‘에르게네콘’ 연루 혐의로 체포된 상태이다. 

검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cage plan' 이라는 제목의 파일을 찾아냈는데, 이 파일에는 작은 기독교의 모임들을

대상으로 한 암살작전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으며, 말라티아 사건을 성공적인 작전으로 명시해 놓았다고 한다.

검찰측은 이 말라티아 살해사건을 ’에르게네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cage plan'도 함께

기소한 상태이다. 

이날 체포된 아랄 또한 ‘에르게네콘’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랄의 개인 전화부에서 ‘에르게네콘’의 주도적

인물들의 연락처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증인인 에르한 오젠의 증언에 따르면 2004년부터 비밀 첩보기관인 ‘지템’에 의해 말라티아

살해사건과 미국인 편집자 암살 사건이 계획되어졌다고 한다.

이렇듯 말라티아 사건은 청년들의 충동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닌 극우파의 정부 고위직들 또는 비밀조직 등이

연루된 치밀하게 계획되어진 살해사건이었다.

위에 언급한 ‘에르게네콘’은 전직 터키군 핵심 수뇌부들과 사업가, 마피아, 저널리스트, 교수 등 고위 사회지도층으로

구성된 비밀 조직단체로, 현재 극우파 네트워크를 조직해 각종 암살, 테러 등을 통해 현 정권당인 정의개발당의

친 이슬람 정부를 전복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일과 관련하여 2008년 이후 150여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월 ‘에르게네콘(Ergenekon)’ 연루 혐의로 검거된 전현직 군간부들이 법정에 선 일이 있었다. 검찰은

그 증거로 ‘대형해머’로 명시된 쿠테타 계획 문서들을 찾았다. 

이렇게 현재 터키의 현 집권당과 군부세력들간의 보이지 않는 다툼 속에서 기독교가 박해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터키는 현재 친 이슬람 정부인 정의개발당(AKP)이 집권당이다.  그리고 얼마전 터키 개정헌법이 통과되어 군부와

사법부의 권한이 제한되었다. 이런 정치권의 변화와 개정된 헌법이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들이나

현지 목회자, 기독교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우리는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은 점점 더 열악해지지만 터키에 일어나고 있는 영적 기후의 변화들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중보자로서의

사명에 더욱 충성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다시는 말라티아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주의 복음이 터키 땅 곳곳에 전파되어 지도록,

정권을 잡고 있는 터키 현 집권당이 기독교 전파에 우호적이 되도록,

그리고 12 3일에 있을 말라티아 사건 재판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기를 위해 기도하자.
 

 수산나 선교사가 부탁한 기도제목 3가지

(남편과 아빠가 죽임을 당한 이후에도 그 도시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소수 성도들을 돌보는 수산나 선교사가 부탁한 기도제목 3가지)

   1. 터키를 덮고 있는 영적 어두움을 예수의 이름으로 물리치소서


   2. 터키내 성도들이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들을 보여주어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바로 잡히게 하소서.

 
   3. 터키성도들과 교회, 사역자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일어나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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