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8-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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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을 위한 기도 : 레바논은 왜 위기에 처해 있는가


레바논을 위한 기도


  • 베이루트 폭발사고로 인해 상처를 입고, 생계를 잃은 재난민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이 속히 전달되게 하소서
  • 레바논 사회 각계각층에 만연한, 특별히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가 국민의 힘으로 정당하게 제거되게 하소서
  •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정의가 레바논과 그 백성들 위에 임하소서! 온 레바논 위에 영적 부흥을 주소서



레바논은 왜 위기에 처해 있는가


비비씨 (BBC, 2020.08.05)

 

레바논은 수년 동안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사진: AFP)


지난 8월 4일 베이루트 항구 지역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로 백여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다쳤다. 레바논은 슬픔에 잠겨 있다.
이번 폭발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려는 힘든 상황과 전례 없는 경제위기에 빠진 레바논의 어려운 시기에 발생했다. 경제 상황은 수만 명의 사람을 가난으로 몰아넣었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다.



경제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

올해 초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 이전에도 레바논은 추락으로 치닫고 있었다.
레바논의 국내 총생산 대비 공공 부채 (한 나라가 생산하는 것에 비해 빚진 것)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았고, 실업률은 25%에 달했으며, 인구의 거의 3분의 1이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



 
레바논 파운드화는 지난 10개월 동안 약 80%의 가치가 하락했다 (사진: REUTERS)



또한 작년 말 분석가들은 사실상 정부가 지원하는 중앙은행에 의한 피라미드 즉, 폰지 사기에 대한 계획을 밝혀냈다. 이것은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시중 은행들에서 높은 시장이자율로 빌려서 레바논 파운드의 미 달러화 고정환율을 유지하려는 것이었다.

동시에, 국민들은 정부가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점점 더 분노하고 좌절하고 있었다. 그들은 매일의 전력 절감, 안전한 식수 부족, 제한된 공공 의료 서비스, 그리고 세계 최악의 인터넷 연결 문제를 겪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은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면적인 개혁에 실패하고, 수년 동안 정치를 지배하며 자신들의 부를 축적한 지배 엘리트들을 비난했다.



시위는 왜 고조되었는가?

2019년 10월 초, 2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롭게 부상한 암시장에서 외화 부족으로 인해 레바논 파운드의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밀과 연료 수입업자들이 달러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자 노조는 파업을 선언했다.
그 후, 서부 산에서 일어난 전례 없는 산불은 국가 소방서비스의 재정 부족과 장비 부족을 부각시켰다.

 

사드 하리리는 시위에 대응하여 총리직을 사임했다(사진: EPA)


작년 10월 중순, 정부는 왓츠앱과 같은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담배, 휘발유, 음성통화 등에 대한 새로운 세금을 제안했지만, 이에 대한 반발로 인해 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그 실패는 수년 동안 레바논에서 끓어오르던 불만을 빠르게 촉발시켰다. 수만 명의 레바논인들이 거리로 나서면서 서방의 지지를 받고 있던 사드 하리리 총리와 그의 통합 정부가 사임하게 되었다.

 

시위는 종파 간 경계를 넘어 사회 각 분야의 사람들을 참여시켰다 (사진: EPA)


시위는 종파 간 경계를 넘어 일어났는데 이는 1975~1989년의 파괴적인 내전이 종식된 이래 드문 현상이었다. 이 시위로 인해 나라는 사실상 마비 상태가 되었다.

하산 디아브 신임 총리는 이어 레바논의 외화준비액이 “심각하고 위험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남아있는 외화는 필수적인 수입에 대한 지급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며, 레바논 역사상 처음으로 외채에 대한 채무 불이행을 발표했다.



전염병은 사태를 어떻게 악화시켰는가?

첫번째 코비드-19 사망자 발생과 전염병의 급증에 따라, 질병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3월 중순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
이 조치는 반정부 시위대를 길거리에서 내쫓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경제위기를 훨씬 더 악화시키고 사회복지제도의 미흡함을 드러냈다.

 

총리는 레바논이 “주요 식량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AFP)


많은 사업체가 직원을 해고하거나 무보수로 휴직시킬 수밖에 없었고, 레바논 파운드화의 공식 환율과 암거래 환율의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은행들은 자본 통제를 강화했다.

물가가 더 오르면서 기초 필수품조차 살 수 없는 가정이 많아졌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난은 새로운 불안을 촉발시켰다. 4월에 한 젊은이가 트리폴리에서의 격렬한 시위 중에 군인들의 총에 맞아 죽었고, 몇몇 은행들은 불길에 휩싸였다.

한편 정부는 경제위기를 끝내고 국제통화기금 (IMF)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를 바라는 회복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지난 5월 코로나바이러스 규제가 풀리기 시작할 무렵 일부 식료품 가격은 두 배로 뛰었고 총리는 레바논이 “주요 식량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에 “많은 레바논인들이 이미 고기, 과일, 야채를 사지 못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빵조차 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은 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정치적 종파주의, 즉 정치집단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때문이라는 한 가지 핵심 요인을 지적한다.

레바논은 이슬람교 4개 종파, 기독교 12개 종파, 드루즈파, 유대교의 18개 종교 공동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통령, 국회의장, 총리 등 3개의 주요 정치 직위는 1943년 체결된 합의에 따라 각각 3대 공동체인 마론파 기독교, 시아파 무슬림, 순니파 무슬림이 나누어 맡고 있다.
의회 128석에도 기독교인과 무슬림(드루즈 포함)이 고르게 나뉘어 있다.

 

의회 의석은 종교별로 나뉘어 있다 (사진: REUTERS)


이러한 종교적 다양성은 외부 세력의 간섭을 손쉽게 만들고 있다. 이는 이란이 레바논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 및 정치 집단으로 널리 알려진 시아파 헤즈볼라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내전이 종결된 이후, 각 종파의 정치 지도자들은 후원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그들의 권력과 영향력을 유지해왔다. 즉 그들이 대표하는 종교계의 이익을 보호하고 법적 또는 불법적인 경제적 우대를 제공하는 것이다.

레바논은 국제투명성기구의 2019년 부패인식지수에서 180개국 중 137위 (180개국이 최악)를 기록했다.
감시단은 부패가 레바논의 모든 계층을 지배하고 있으며, 정당과 의회, 경찰을 “국가에서 가장 부패한 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후원 네트워크를 부채질하고 레바논의 통치체제를 방해하는 종파적 권력분점의 시스템 때문이다.



아래는 레바논에서 긍휼 사역을 하고 있는 누나 사역자가 보내온 기도제목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폭발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은 나라를 치유해 주소서
새로운 혁명으로 인한 정부의 새로운 공백이 헤즈볼라에게 더 큰 발판이 되지 않게 하소서
교회가 일어나고 사명을 완수하며 어둠 속에서 빛이 되게 하소서
이란의 이슬람 정권과 헤즈볼라 세력이 무너지게 하소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어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하소서
이슬람 행동 노선들이 실행되지 않게 하소서
지금으로서는 어떤 정치범죄도 처벌할 수 없는데, 사법 체계가 정치 권력 아래에서 벗어나 부패를 처벌하게 하소서
레바논의 경제 문제들이 해결되고 다시 번성하게 하소서
레바논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 (오래지 아니하여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는)을 이루어 주소서 (사 29:17)
현재 유일한 통로인 공항을 보호해 주소서
레바논의 시리아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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