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9-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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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칸과 샤힌의 사역과 터키 난민 성도들을 위한 기도: 복음의 증인들을 소개합니다


아르칸과 샤힌의 사역과 터키 난민 성도들을 위한 기도


  • 아르칸과 샤힌의 사역들을 통해 흑해 지역 아랍어권과 페르시아어권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이 계속 전파되게 하소서
  •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할 때, 아르칸과 샤힌의 가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신실하게 공급하여 주소서
  • 터키 난민 성도들 가운데 아르칸과 샤힌 같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헌신된 일꾼들을 계속 세워 주소서




복음의 증인들을 소개합니다



글: 오르한 목사 (2020년 7월)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께.

하나님의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께 두 형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르칸은 7년 전쯤에 이라크에서 터키로 왔습니다. 그는 켈틱 신자이긴 했지만 거의 무신론자에 가까웠고 하나님에 관해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는 한 테러 집단에 속해 있었는데 그 집단의 끔찍함을 목격한 후 가족들과 함께 터키로 도망쳐왔습니다.

그는 삼순에 살면서 우리 교회에 대해 듣게 되었고, 그의 무신론적 신념을 가지고 우리 교회를 방문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교회의 지체들이 그와 가족들에게 수프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는 무신론에 관해 논쟁하려고 기다리면서 수프를 먹었고 차도 한잔 마셨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이들이 교회 멤버들에게 마치 그들의 가족과 같이 사랑받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그의 가족들에게 베풀어진 이 아무런 편견 없는 사랑을 보았을 때, 그는 무신론에 대해 한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아랍어 신약 성경을 한 권 가지고 돌아가 집에서 읽어 보았습니다. 다음 주에 그는 가족들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그가 부르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다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와 함께 터키어 찬양을 불렀고, 우리 중 몇몇 사람들과 같이 손을 들고 찬양하였습니다.

얼마 후, 그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사실 저는 무신론적 신념을 당신들과 이야기하려고 왔는데 제게 베풀어 주신 모든 사랑으로 인해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아랍어 성경을 읽고 아랍어를 하는 교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저는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켈틱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이 진리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마음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그의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박해에 시달리다가 이라크에서 터키로 온 다른 많은 이라크인에게 예수님의 사랑의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신자인 이라크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에게도 복음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에게 주신 전도의 은사로 인해서 우리 교회에 많은 이라크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우리 교회 건물 안에서 예배드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저희는 제자들을 양육하는 데 유용한 자료들을 아르칸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님을 섬기는 일을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아르칸은 주중에는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저희와 함께 교회를 섬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재정으로 때때로 그의 부족한 렌트비를 채우는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르칸은 지난 5년간 영적으로 매우 아름답게 성장하였고 110명의 사람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르칸의 도움으로 이 주변 5개의 도시에 가정교회 모임들이 세워졌습니다.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른 도시들을 방문하는 일을 정말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확실히 그에게 이 사역의 은사를 더해 주셨음을 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재정적 후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샤힌이라는 이란인 형제가 있습니다.
그는 매우 높은 교육을 받은 형제입니다. 그가 이란에 살고 있었을 때, 그는 하나님에 대해 배워왔던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스스로 조사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기독교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기독교를 진정으로 받아들이려는 생각은 아직 없었지만, 계속해서 탐색했습니다.

어느 날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던 중, 하나님의 사랑은 기독교 국가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이들을 향한 것이라는 생각이 그의 마음을 강하게 두드렸습니다. 이에 그는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새신자로서, 그는 이 복음을 그의 좋은 친구에게 나누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가 없었고, 또한 그의 친척들에게 복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샤힌에게 큰 위협을 가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고, 결국 어느 밤, 샤힌은 안전을 위해 터키로 몰래 도망쳐와야 했습니다.
 
샤힌은 우리 교회를 알게 되어 함께 예배하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그와 그의 가족들은 교회에서 아주 조용히 지냈습니다. 샤힌은 이란에서 매우 좋은 직업을 가졌었지만, 이곳에서는 건축일을 하며 매우 적은 수입만 벌고 있습니다.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했고 믿음이 성장했습니다.

그는 터키어를 배웠고, 어느 날 저희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삼순에는 이란인들이 정말 많은데 그들을 섬기고 싶습니다. 크리스천이 되기로 결심해서 터키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로 오지 못하고 있는 이들도 있고, 어떤 이들은 예수님에 대해 아직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럼요, 당신의 민족에게 가서 복음을 나누세요”라고 말하고 그에게 성경책과 필요한 자료들을 주었습니다.

샤힌은 지체 없이 복음을 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와 대화를 나눌 이들을 예비해 주셔서 두 가정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샤힌은 후에 저희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기타를 연주하고 싶어요.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룹을 이끌고 싶은데 제게는 기타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후원해 주신 재정의 일부로 그에게 기타를 사주었고, 유튜브에서 기타 레슨을 보며 그의 연주 실력이 놀랍도록 향상되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그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시놉이라는 도시에서 10가정을 섬기는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샤힌은 주일에 이곳 삼순의 본 교회에서 사역을 마치면 그의 아이들을 집에 내려놓고 두시간 반을 운전하여 시놉으로 가 사역을 합니다. 그는 난민이기에 터키 내에서 이동하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늦은 밤 집에 돌아오는 이 일을 매주 신실하게 계속하고 있습니다. 샤힌의 사역으로 인해 50~60명가량의 사람이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들은 160여 명의 난민을 하나님의 나라에 데려오는 데 영향을 끼쳤으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른 도시를 기꺼이 찾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그들은 새신자들의 믿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것을 돕기 위해서 성경 공부도 인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이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양들을 계속해서 목양하고 싶다는 그들의 소망을 저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자신들의 종교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한 때는 무신론자였던 이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고, 하나님의 영으로 가득 차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을까요. 이 모두가 여러분들의 기도와 아름다운 섬김의 응답입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섬김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곧 샤힌은 캐나다로 갈 예정입니다. 조금 더 편한 나라에서 살고 싶거나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일 년 전에 그는 그곳으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을 받았지만, 그가 떠나기 전에 이곳의 사역이 잘 성장하는 것을 보기 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떠나기 전에 이란인 교회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음을 확신하기를 원합니다.” 어쩌면 그는 우리들 대부분의 사람처럼 “내가 곧 떠나게 될 것인데, 여기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르칸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지금까지 사역해오고 있습니다.

분명히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움은 응답받고 있으며 사람들의 삶이 변하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손과 입이 여러분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더러운 옷을 입고, 얼굴에 진흙을 묻히고, 많은 상처를 주는 것 같은 종교를 믿던 우리가 이제 변화를 받고, 깨끗해지고 예수님과 함께 영광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살아있는 사도 바울과 같습니다. 비록 우리의 얼굴을 보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여러분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약함과 부족함을 느낄 때 여러분들의 섬김은 우리에게 큰 힘을 주며 우리를 일으켜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삼순에서 오르한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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