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6-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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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빌에 과자 공장을 시작한 이라크 크리스천 난민들


에르빌에 과자 공장을 시작한 이라크 크리스천 난민들


 글: 월드워치모니터
 


                                < 과자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크리스천 난민들(에르빌). 사진: 월드워치모니터>


새로운 공장 안에는 깨, 피스타치오와 설탕이 놓여져있다. 이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 라베카가 스패출라를 시럽이 있는 큰 통에 담그고 있다. 이 통에 담궈서 캔디의 농도를 측정하게 된다. 이것은 소르주크와 할고움과 같은 이라크 전통 캔디를 만드는 방법이다.

라베카는 "우리는 전국적으로 이곳에서 만든 과자나 캔디 등을 배달합니다. 대부분은 이라크 북동쪽 마을인 수레이마니야, 자크호, 샤크라와로 저희가 만든 캔디를 배달합니다. 해외에서도 요청이 있긴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상태가 힘들기에 해외에 배달하는 것은 힘듭니다”라고 말을 했다.

라베카는 38세로 에르빌로 피난온 가족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지난 3월에 이 공장을 개장했다. 니느웨 평지에 있는 크리스천들이 IS의 공격으로 도망갈 때 2014년 8월에 에르빌로 피난 오게 되었다. 그 피난민 중에 그의 가족들도 포함된다.

에르빌의 교회가 그들을 손님처럼 따스하게 잘 맞아주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하기 위해 수입을 가지길 원했다.
라베카가 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그가 살던 고향인 콰라코쉬에서도 비슷한 공장을 운영했었다. 그는 이라크의 삶이 매우 고달프고 힘들다고 말하면서도 공장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화색이 도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크리스천 자선단체인 오픈 도어스는 라베카가 사업을 시작하도록 도와주었다. 사업이 시작될 때 함께 한 이들이 있었고 최근 4명의 크리스천 난민들이 합세하여 사업이 더욱 번성해 나가고 있다.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에르빌에 있는 크리스천 마을인 앙카와 지역의 중심 도로 위에 있는 건물 1층을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즐기고 먹고 있는 모든 종류의 달콤한 과자나 캔디의 종류를 모두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기계가 없어서 제한된 종류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는 더욱더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시작이 참 좋아요” 라고 라베카는 말한다.

완성된 상품들은 공장 중앙에 있는 큰 테이블에 놓여지게 된다. 그 상품들 중에는 수백 개의 깨와 꿀이 들어간 쿠키들도 있고 코코넛, 피스타치오와 아몬드로 만든 캔디 상자들이 가득 있다.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 이렇게 나눴다. “저는 콰라코쉬에서 왔습니다. 2014년 8월 6일 IS 때문에 망명을 시작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기에 왔을 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어요. 지금 이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를 고용해준 단체에 감사드려요.”

공장에 있는 다른 동료들처럼 그는 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이후, 허물어진 자신의 고향인 콰라코쉬에 돌아가 다시 집을 세우기 위해 돈을 저축하기 시작했다.  공장의 기계와 테이블들은 쉽게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언젠가 우리 고향으로 가지고 가서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어요" 라고 그는 덧붙였다.


기도제목:
  • 크리스천 이라크 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에르빌의 과자 공장을 통해 더 많은 난민들이 꿈과 소망을 발견하게 하소서
  • 난민으로 와 있는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크리스천 마을을 재건할 수 있게 하소서


<Source: https://www.worldwatchmonitor.org/2017/04/displaced-iraqi-christians-open-sweet-factory-in-erb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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