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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2/21
ㆍ조회: 35233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이제 터키가 그것을 파괴하려고 한다


글: 누진 데릭 (시리아 아프린 쿠르드 여성 민병대 YPJ 사령관)



 
                시리아에서 터키의 지원을 받는 아자즈 전사들 (Credit Ozan Kose/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


시리아의 아프린 - 벌써 일주일이 넘게 북동부 시리아의 내 고향은 터키군과 터키가 지지하는 수천만 명의 이슬람 지하디스트들에 의해 전면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터키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공격을 예고하며 위협을 가해왔다. 터키군은 몇 달째 우리 마을을 향해 박격포와 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나는 쿠르드 여성 민병대(YPJ) 및 쿠르드 민병대(YPG) 동료들과 함께 시리아의 쿠르드 자치지구인 이곳 로자바를 IS로부터 지키기 위해 지난 몇 년간 힘을 다해 싸웠다. 우리는 터키의 공격에 대한 구실을 제공하지 않기 위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터키의 집중포화에도 반격하지 않고 지금까지 참아왔다.

그러나 에르도안은 이미 전쟁으로 갈가리 찢겼어도 그나마 평화를 유지하고 있던 이 지역을 공습하였고 탱크와 지상군을 투입했다.
아마도 사람들은 국제사회가, 특히 우리와 IS 전쟁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미국이, 인종 증오를 이유로 자행되는 이런 공격에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국제사회와 미국은 침묵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폭력은 묵인되고 있다. 에르도안은 아프린 쿠르드족에 대한 인종 청소의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으며 이 지역을 “진짜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드러내놓고 말한 바 있다.
 



시리아의 아무다 지역, 1월에 터키의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Credit Delil Souleiman/Agence France-Presse — Getty Images)


트럼프 정부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자국의 전술적 이익만을 생각하는가? 확고함 없는 메시지와 ‘경고’ 정도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다. 터키에 실제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것뿐 아니라 아프린과 로자바의 나머지 지역에도 비행금지구역을 선포해야 한다. 영국, 프랑스 등의 선진국 리더들도 태도를 확실히 취하고 이러한 학살을 그치도록 터키 정부에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

터키군은 가장 극단주의적인 이슬람 깡패들을 자유시리아군의 산하 부대로 훈련해 왔을 뿐 아니라, 파시스트 조직인 회색늑대 암살단과 카에다 연계 조직과도 협력하고 있다. 터키는 미국, 영국, 독일로부터 구입한 최첨단 무기들로 이들을 무장시켜 우리 지역으로 투입했다. 이 병력은 F-16기, 독일제 레오파트 탱크, 그리고 터키 정규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채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에르도안은 우리와 쿠르디스탄 노동자당을 동일시하며 우리를 테러리스트라 부르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번 공격과 같은 침략행위를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면서 실상은 IS를 지원할 뿐 아니라 그들의 원유를 구입하는 등, 놀랄만한 위선을 일삼았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이 자행되는 동안에도 IS로 대변되는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흔들림 없이 싸워왔다.

이제 터키는 지하디스트들과 동맹을 맺고 나토의 무기로 그들을 지원하며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쿠르드 자유 운동의 목표인 민주주의, 환경보호, 여성해방을 위해 싸우는 우리가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터키 정부의 거짓을 국제 사회는 정말 믿고 있는가?

우리뿐 아니라 터키와 세계 곳곳에서 쿠르드 운동을 펼치고 있는 동지들은 이러한 높은 가치에 대한 지지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우리 병력은 지난 몇 년 동안 IS와의 전쟁이라는 당면 과제에 총력을 쏟았으며, 터키가 이 일에 적이 아닌 동지가 되어 줄 것을 기대했다.

서구 강대국들은 우리가 말하는 민주주의 이상에 대한 철저한 헌신을 테러리즘이라고 믿는 것인가? 오히려, 에르도안 대통령이야말로 여성들을 반쪽짜리 인간이라고 부르며 여성의 적으로 행동하고 있는데, 그 수하에 있는 근본주의자들의 주장은 재고할 가치도 없다.

지하디스트들의 노예로 잡혀 있던 예지디 여성들을 구출할 목적으로 코바니와 락까 탈환을 위해 싸웠던 여성 전사들처럼, 우리는 아프린에서 침략자들을 대항해 싸울 것이다.

우리는 시리아 내전의 공포로부터 탈출하여 아프린을 피난처로 삼은 모든 사람과 함께 이루어낸 이곳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
외부로부터의 원조도 받지 못하고 빈곤 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난민들에게 우리의 소유를 나누어 주었고 그 결과 이 지역의 인구는 엄청나게 늘어났다.
민주 연방제의 이념 아래, 모든 공동체가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 위원회를 두었으며 공정한 투표를 위한 감시 체제를 만들고 여성을 포함한 모든 인종 공동체 대표가 통치기구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했다. 반대파 의견을 짓밟고, 갈수록 권력 중앙 집권을 향해 달려가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반대로 우리는 민주주의 시스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만약 터키의 침략이 계속된다면 지하디스트 잔당들이 돌아와 우리가 해방시킨 지역들을 다시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형제, 자매의 희생을 헛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극단주의 테러집단과 동맹한 터키군은 그 자체로 앗시리아 기독교, 아르메니아 기독교, 예지디 공동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터키 전투기들은 우리의 마을들을 파괴하며 아이들과 민간인들을 죽이고 있으며, 더 피난할 곳이 없는 난민들을 사지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는 서구의 강대국들이 자신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여 주길 요청한다. 당신들과 함께 IS라는 어두움을 몰아내기 위해 동지로 싸웠던 우리들을 상대로 아무런 정당한 이유도 없이 침략을 자행하는 터키를 제지해 주길 요청한다. 이제, IS가 아닌 에르도안의 반민주적인 터키가 우리의 신생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새로운 악의 세력으로 등장했다. 그들이 더이상 당신들의 이름을 팔아가며 악을 자행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Source: https://www.nytimes.com/2018/01/29/opinion/turkey-erdogan-syria-kurds.html



기도 제목
  • 시리아 아프린이 침략전쟁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보호하소서
  • 탐욕에 붙잡혀 전쟁을 도발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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