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0-05-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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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난민과 전 세계 의료진을 위한 기도: 이란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최전방에 서 있는 난민 간호사


이란 난민과 전 세계 의료진을 위한 기도


  • 모헤이만같이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는 전 세계의 모든 의료진들이 환자들로 부터 감염되지 않도록 특별히 보호하소서!
  • 모헤이만 같은 난민 배경에서 의사로  간호사로 그외 전문직 직업을 갖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많은 젊은 난민들이 더 일어나게 하소서!
  • 아직도 전 세계에 퍼져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속히 종결되게 하시고, 모든 삶이 가능한 빨리 정상화되게 하소서!



이란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최전방에 서 있는 난민 간호사


글: 파르하 부이로 (테헤란, 4/20/2020) 
 


이라크 간호사 모헤이만은 UNHCR 장학금으로 간호학 학위를 받은 후, 현재 COVID-19 위기에서 이란 사람들과
동료 난민들을 돕기 위해 지칠 줄 모르게 일하고 있다.



수술용 마스크와 장갑을 낀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병실을 오고 가며 24시간 내내, 병원 복도 공간을 꽉 채우고 있는 불안한 환자들의 증상을 등록하고 확인하고 있다.

24살의 모헤이만 알크하타비는 쇠약해 보이는 노인의 코에서 세포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기다란 면봉을 사용한다. "COVID-19 검사를 할 때면, 저는 그것이 음성으로 반응하기를 기도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12시간의 야간 근무를 시작하며 그가 말한다.

"제가 하는 일 중 가장 힘든 부분은 가족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그들의 사랑하는 사람이 못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모헤이만은 이라크 난민으로, 이란에서 최남단 서부 지역인 쿠제스탄의 도시인 아바단 탈레하니(Taleghani) 병원 입원 병동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 2월 하반기에 이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한 이후, 31개 지역 전체로 감염이 맹렬한 속도로 번지고 있다.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반영하듯 감염자 수는 매주 급격하게 증가했고, 그 나라의 의약품 재고와 의료 장비의 가용성은 제한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두렵습니다...”
모헤이만은 전담 간호사들로 구성된 팀의 일원으로 매주 약 50명의 새로운 환자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기간 동안 격리병동을 모니터 하기 위해 쉬지 않고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그는 환자의 호흡과 다른 증상들을 끊임없이 체크하며, 환자의 통증 관리에 필요한 약품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올해 세계 보건의 날인 4월 7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이때, 그 선두에 모헤이만과 같은 간호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두렵지만, 저는 여전히 희망을 갖는 쪽을 택합니다. 저는 매일 필요한 모든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교대 근무를 시작하지만,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깁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회복한 환자가 두 명 있었습니다. 이것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한 줄기 작은 빛입니다."

 

<격리병동에서, 모헤이만은 코비드-19로 의심되는 환자을 돌보고 있다.  © UNHCR>


이란에는 100만 명에 가까운 난민들이 있는데, 대부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출신이다. 이란 정부는 전염병 유행이 시작된 이후 모든 난민들이 이란 국민들과 동일한 보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국가적인 COVID-19 대응에 이들을 완전히 포함시켰다.

세계 난민 인구의 80% 이상이 저소득 국가나 중산층 국가에 살고 있는 가운데, 건강 관리 시스템이 취약한 유엔 난민기구인 UNHCR은 가뜩이나 취약한 지역 보건 서비스에 엄청난 부담을 줄 수 있는 잠재적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를 우선시하고 있다.

모헤이만은 그의 아버지가 40여 년 전 이라크 남동부 메이산성의 불안정한 암마레 시를 탈출한 후 이란 아와즈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그는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UNHCR의 DAFI 장학 제도를 통해 간호학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다.

"저는 변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모헤이만은 나라를 집어삼킨 공중보건 비상사태 시기에 주최 측 사람들과 동료 난민들을 모두 도울 수 있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는 사람들이 제게 이런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제가 난민이었기 때문에 저는 대학에 가는 것을 꿈꿔서는 안 되고, 대신에 쉬운 장사를 배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또 다른 여러 이니셔티브들을 통해 전국의 난민들이 COVID-19와의 싸움에 동참하고 있다. 얼굴 마스크와 병원 가운을 바느질해서 만드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이란 정부가 심각한 이란 의료 시스템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NHCR은 3월 말 COVID-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약품을 포함하여 약 4.4톤의 시급한 의료 지원 물품을 공수했다.

이보 프라이센 UNHCR 대표는 "COVID-19 대유행사태가 이미 경제 제재로 압박을 받고 있는 이란의 의료시설에 전례 없는 부담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이란과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는 이란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또한, UNHCR은 난민과 주최측 공동체들에 주요 예방 조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 부처, 보건의료부, 세계보건기구를 포함한 UN 기관 및 국제 NGO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3월 26일, UNHCR은 전 세계에 COVID-19가 확산됨에 따라 난민과 주최측 공동체의 즉각적인 공중 보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준비, 예방 및 대응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의 호소 중 하나로 2억 5천 5백만 달러를 요구했다.

이란에서는 UNHCR이 COVID-19 비상 조치와 국가 의료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위해 1,076만 달러(약 1,076억 원)를 요구하고 있어 모헤이만과 같은 의료 전문가들이 난민과 이란 사람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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