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4-04-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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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인 목사가 본 2014 터키교회 -(레벤트 큰란 목사)


투르크인 목사가 본 2014 터키교회



몇 년 전, 저는 1970년대에 터키에서 선교활동을 하셨던 한 여성 사역자를 만나는 귀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개인적인 전도의 한 방법으로 복음관련 소책자들을 나누어 주려다가 경찰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야기를 처음 들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대화를 좀 더 나누었습니다. 그 사역자에게 당시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터키에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녀는 약 40명이 있었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이 전체 터키 땅에 단지 40명의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1970년대에 터키 전체 인구가 몇 명이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현재 7천 6백만 명인 것을 생각할 때, 당시 5천-6천만 명은 되었을 것입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가 아닌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세속주의 국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99%가 무슬림이라고 묘사됩니다. 인구의 약 25%가 급진적인 무슬림들이고 나머지는 민속 이슬람, 온건 이슬람, 세속주의 이슬람을 믿는 다양한 형태의 무슬림들입니다. 
놀랍게도, 역사적으로 되돌아가 보면 오스만제국 때에 터키에많은 개신교 운동들이 있었습니다. 학교는 복음주의자들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몇몇 기독교 재단들이 번성했습니다. 이것은 무슬림 투르크인들이 아닌 대부분 아르메니아인들과 그리스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슬림 투르크인들에게 전도하거나 세례를 주는 일은 언제나 엄격하게 금지되었었습니다. 무슬림 투르크인들에게 다가가 전도를 하는 일은 큰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도활동이 소수 민족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활동들은 1923년에 터키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점진적으로 사라져갔습니다.


터키 공화국이 세워지고 크리스천들은 터키 땅을 떠나라는 압력을 받으며 점진적이고 조직적으로 핍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위협을 받았고 그들의 재산은 차츰 압수되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에는 단지 40명의 성도들만 이 땅에 남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사람들은 터키가 세계의 미전도 국가 중 하나라고 말합니다. 1970년대 이후로 터키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터키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복음화가 안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저희가 터키 교회를 볼 때, 오늘날에도 여전히 막 태어난 아기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터키의 첫 세대 성도이자 교회 리더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이 특권처럼 느껴집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놀랍고, 경이로운 은혜입니다! 


저는 1987년에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터키에는 아주 소수의 교회들만 있었고 무슬림 배경에서 성도가 된 지체들의 모임이 없었을 때였습니다. 제가 주님께 헌신하기로 결정하는 시점에서 물었던 질문이 생각납니다. “제가 터키에서 성도가 된 유일한 투르크인입니까?” 이것은 지금도 여전히 투르크인들이 이 땅에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던지는 질문입니다. “제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됩니까? 저는 제 친구를 잃는 것입니까? 저의 직업은요? 저의 가족은요? 저의 위치는요?” 그들이 성도가 될 때 이 모든 것, 혹은 일부를 정말로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그들은 이러한 대가를 심각하게 고려합니다. 


1987년에는 터키어로 된 성경이 아직 없었을 때여서 저는 영어로 된 신약성경을 읽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같은 해에 터키어 신약성경이 출판되었습니다. 그러나 터키어로 된 제자훈련에 관한 어떤 책들도 없었습니다. 터키인 전도자, 설교자, 성경 교사, 어떤 교회 지도자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성도로서의 삶을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는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믿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2014년 현재를 보면, 터키 전역에 약 6천 명의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정확한 수치는 아닙니다. 자신의 직업, 가족과 삶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 중의 일부는 교회와 크리스천 공동체가 하나도 없는 도시들에 사는 성도들입니다. 현재 터키 전역에 약 110개의 교회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들 중의 다수는 매우 작은 공동체이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 속에서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빛이 되고 있습니다. 터키는 81개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약 20년 전에는 주요 4개 주에만 교회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약 25개 주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60여 개의 주에 교회와 성도들의 모임이 없습니다. 


7천 6백만 명의 인구 중 6천 명의 성도는 여전히 매우 매우 작은 숫자입니다. 이따금씩 거대하고 강한 무슬림 공동체 안에서 이토록 작고 힘이 없는 교회 공동체를 볼 때 마음이 우울해집니다. 


그러나 1970년대에 40명의 성도만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기하급수적인 성장입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습니다. 
또한 현재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터키에 복음주의적인 단체가 있고 교회 리더들, 복음전도자들, 설교자들과 성경 교사들이 있습니다. 2개의 기독교 위성 텔레비전 방송이 있고 2개의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이 있습니다. 터키어로 된 성경이 있고, 많은 터키어 신약성경이 터키 전역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 하나만 보더라도 한 달에 약 300권의 신약성경을 배포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희생한 터키인 순교자들도 있습니다. 터키에 아직도 이루어져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이루어진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은 터키를 위한 많은 중보기도의 결과입니다. 터키인 성도로서 이 땅을 위해 영적 전쟁을 하고 있는 중보기도 용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과거를 기억할 때 우리는 미래를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의 헌신이 아직도 많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이 약하고, 소수의 사역자들이 있고, 보다 건강하고 굳건한 교회가 필요한 이 땅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기도하고, 이곳을 방문하고, 헌금으로 후원해주시는 것으로 가능합니다!



기도제목
말라티아에 있는 성도들이 순교사건 용의자들의 
석방으로인해 두려움을 갖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평강과 
성령 충만함으로 채워지도록
순교사건 재판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용의자들이 
도주하지 않도록 막아주시고, 재판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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