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부자는 소유에 있지 않고 드림에 있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소유에 있지 않고 드림에 있습니다

매거진 금향로 2014년 9월호



기부(Donation)는 정치적 목적 혹은 사회의 공익과 정의를 위해 대가 없이 금전, 물품 또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것을 제공하는 자발적 행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부문화는 미국에서 잘 발달되어 있으며 수많은 미국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 중에 일부를 사회복지나 장학지원은 물론 환경보호, 지역사회개발 나아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는 문제들(질병, 인권 등)을 해결하려고 하는 비영리/비정부단체(Non-Profit Organization or Non-Government Organization)에게 각자의 관심과 가치관에 따라 기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고 알려진 워렌버핏(Warren Buffett)과 빌 게이츠(Bill Gates)는 기부의 좋은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워렌버핏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세계의 부자들을 대상으로 죽기 전까지 재산의 50% 이상을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Giving Pledge’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는 ‘기부는 특권이자 행복이다’라고 고백하면서 2012년에 약 2조원이 넘는 금액을 소아마비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기부하였습니다. 


 
Facebook을 시작한 마크 저커버크(Mark Zuckerberg)는 20대이지만 2013 년 개인 기부랭킹 1위를 기록했고 그는 9억 9220만 달러를 기부하였습니다. 

역사 가운데 부를 축적한 많은 부자들이 사망할 때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습니다. 
철강왕으로 알려진 앤드류카네기(Anrew Carnegie)는 그가 쌓은 막대한 부를 66세 은퇴 이후 총 3억 3200만 달러를 사회에 기부하였으며 84세로 사망할 때 통장에 남아 있던 그의 남은 재산은 단지 2천 5백 달러였습니다. 


미국 석유 왕이었던 요한 록펠러(John Rockefeller)는 어렸을 때부터 십일조 헌금을 드렸습니다. 세계 최대 갑부였던 록펠러는 55세에 알로페시라는 불치병에 걸리게 되었을 때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의료검사를 받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들어갈 때 로비에 걸린 액자에 적혀 있는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글을 보고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는 사망선고를 받은 후 40여 년을 더 살고 록펠러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20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사회복지를 위해 기부하였습니다. 

마가복음 10장 17절-22절의 내용 가운데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어봅니다. 질문을 받으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켰는가’ 물어볼 때 부자 청년은 ‘어렸을 때부터 율법과 계명을 지켰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그 고백이 진실임을 아신 예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제자가 되는 영광된 직분과 위대한 사명으로 초청하셨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부탁하셨습니다.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 청년이 갖고 있는 세상의 물질은 언젠가 결국 사라지고 마는 것이요 영원히 소유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필요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대신 하늘의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는 축복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썩어지고 없어지고 마는 물질이 영원한 하늘의 보화로 바뀌는 축복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는 슬픈 기색을 하고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한 기회를 우리 모두에게 주시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이 세상의 가치관과 욕심 때문에 하늘에 보화를 쌓을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 5:16)의 의미는 “기회를 사라 때가 악하니라”입니다. 영어로 “Buying the Opportunity” 입니다. 오늘 있다가 사라져 버리는 안개와 같은 짧은 인생 가운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해 자신의 물질을 드리며 하늘에 보화를 쌓아놓는 축복의 인생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현재 허락하신 부를 복음과 선교를 위해 사용하는 것은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를 나누면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지는 파라독스의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현상들(마 24장의 종말의 사건들)을 보면서 세상의 마지막이 더욱 가까이 옴을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왕의 왕으로 만군의 주님으로 곧 재림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기 위해,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대사명(The Great Commision)에 순종하기 위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물질과 자녀와 은사들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왕으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릴 자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부자들은 세상의 공익과 복지를 위해 자신의 전 재산 혹은 많은 재산을 드렸지만 이 세상의 문제와 갈등과 빈부의 격차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억눌린 자들을 위한 공의를 세우는 사명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하는 총체적인 복음은 그러한 사역까지도 포함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물질과 재산을 총체적인 복음사역, 영혼과 가정을 살리고 나아가 사회에 복음의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역에 드리는 성도들이 일어나야 합니다. 

이사야 45장 3절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이슬람권에 있는 흑암의 보화들과 유대인과 세상 부자들의 은밀한 곳에 숨겨진 재물을 우리 크리스천 비지니스맨들에게 옮겨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드리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카네기는 ‘부의 복음(The Gospel of Wealth)’이란 책에서 “재산을 안고 지구의 품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천국에서 명패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재산을 쌓는 자를 향하여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눅 20:20) 그리고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마 6:20)고 말씀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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