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금향로 2016년 4월호) 왜 '하나됨'을 힘써 지켜야 합니까?


'하나됨'을 힘써 지켜야 합니까?


매거진 금향로 2016년 4월호




각 나라와 민족들의 정치와 경제, 문화와 사회, 종교와 사상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 목적, 의견, 행동 양식 등으로 인한 다양 한 구조 안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과 진리, 생명으로 믿고 따르는 우리 공동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힘써 지켜야 하는 분명한 목적과 이유가 있습니다(엡 4:3).
2007년 연합중보기도회(이하 연중회)를 시작할 때 터키 한인 사역자들 가운데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역자들은 '우리가 이미 연합했는데 연합이란 이름을 왜 사용해야 하는가' 라고 말하면서 연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 니다. 어떤 사역자들은 ‘우리의 연합은 말과 형식뿐이었지 내면에는 서로를 향한 미움과 질투, 경쟁이 있었다”면서 서로의 다른 모습들을 더 이상 판단이나 정죄를 하지 말고 오히려 서로 있는 그대로 축복하여 '하나됨'을 힘써 지키자'고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우리가 기도하는 선교 지역에서 지역 교회들, 성도들, 지도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힘써 지키면 세상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마지막으로 기도하신 예수님은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기도하시고(요 17:1-5),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후(17:6-19),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17:20-26). 모든 성도들을 위해 무엇을 기도하셨을까요? 주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됨’을 이루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승천하신 후 하늘 보좌 우편에서 우리의 '하나됨'을 위해 지금도 기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가 ‘하나됨'을 힘써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성도들의 '하나됨'을 통해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습니다( 17:21)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복음을 선포하고 그가 유일한 구원의 길이며 다시 오실 메시야임을 증거할 증인입니다(행 1:8).  성도들의 증인의 삶은 결국 우리의 ‘하나됨'의 모습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파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됨' 을 힘써 지키지 아니하면 세상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을뿐더러 예수의 이름을 훼손하여 복음 전파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세상이 아버지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요 17:23)


‘안다'의 헬라어 단어 ‘기노스코( ginōsko)’는 삶의 체험을 통해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남녀 간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눅 1:34).
세상 사람들은 참된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거짓된 사랑, 잘못된 사랑, 위선적인 사랑으로 인해 참된 사랑을 목말라하는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하나님의 참 사랑을 개인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부부의 '하나됨'을 통해 자녀가 참 사랑을 경험하는 것처럼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모든 지체가 하나님의 참 사랑을 느끼며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교지에서 현지교회와 선교사들의 '하나됨'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셋째: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요 17:24)

세상 사람들은 개인, 단체, 국가의 이름, 명예, 영광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잠시 있다 사라지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의 종말은 영원하지 않고 허무한 것임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온전한 위대함과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영광은 오직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볼 수 있습니다.
사단은 모든 성도가 '하나됨'을 이루지 못하도록 분열의 역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우리의 공동체 안에 많은 분열과 분리가 일어났습니다. 공동체의 분열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상처를 입고 미움과 분노 가운데 공동체를 떠나기도 하고 심지어 자녀들까지 믿음을 버린 사례들도 있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 의견, 생각, 주장을 받아들이거나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향하여 '당신은 틀리다'라고 판단하고 정죄함으로 인해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고 결국 '하나됨'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분열의 역사는 '하나됨'을 깨뜨리는 사단과 악한 영들의 영적 공격으로 인해 세상에서 비웃음과 비난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우리 공동체 안에서 '하나됨'을 힘써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섬기는 선교 공동체 안에서 역사하고 있는 분열과 분리의 영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대적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하나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아버지의 사랑을 알 수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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