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2016년 1월호)하나님 나라 임하소서(Thy Kingdom Come)!







하나님 나라 임하소서 (Thy Kingdom Come)!

매거진 금향로 2016년 1월호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평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총과 축복이 기도 동역자님과 가정, 사역과 교회 위에 가득 하기를 축복하며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주 기도( 6:9-13)에는  '하나님 나라 임하소서(Thy Kingdom Come)' 라고 선포하시는 주님의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요, 사랑하는 제자들을 이 땅에 남겨두고 떠나시는 주님의 간절한 염원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을 통해 우리 가운데 이미 임하였지만, 장차 그가 만왕의 왕으로 만군의 주님으로 재림하실 때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는 것은 우리의 삶과 공동체에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세워지고 세상에는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공의(Righteousness)가 세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히브리어로  '쩨다카' 라는 언약적/법적 관계를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올바른 관계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시내산에서 언약을 주심으로써 새로운 신분을 얻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백성들과 하등 다를 바 없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고귀한 신분(쩨다카)을 허락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피로 맺은 새 언약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쩨다카’라는 언약적 신분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공의는 언약에 근거한 올바른 관계와 질서가 바로 세워질 때에 우리 가운데에 이뤄집니다.


하나님의 언약이 요구하는 올바른 관계와 질서는 우리의 선한 행위나 노력, 지혜와 힘으로 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가능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와 능력이 하나님의 공의를 이룰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의를 입은 사람들은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인격과 말씀들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배우고 그분의 음성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분을 아는 만큼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의 삶 가운데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게 되고 그 분을 더욱 알면 알수록 그의 말씀을 순종하게 되고 그와 올바른 관계와 질서가 세워지면 그의 공의가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세워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간의 교만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인간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의 법과 질서를 반대하고 거부하는 죄악의 행실로 인해 하나님의 공의가 바로 세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6년 한 해 우리 모두가 여호와를 알되 힘써 여호와를 알기를 원합니다. 여호와를 알고 그분의 뜻을 깨닫기 위하여 그분의 말씀을 읽고 배우고 깨닫게 되는, 귀한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리고 온전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 개인과 가정과 공동체에 지속적으로 선포되기를 기도 드립니다. 


 








둘째: 하나님의 정의(Justice)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히브리어로 '미쉬파트'라는 관계 용어입니다. 이 단어는 '심판, 재판, 공의, 정의, 판결문' 등의 뜻을 가지고 있지만 본래의 의미는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율례와 법도를 가리켜 미쉬파팀(미쉬파트의 복수형)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공의(쩨다카)가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 나타나려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땅히 그분의 율례와 법도를 배우고 행하고 이웃과의 마음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우리가정의라는 말을 사용할 때 흔히 사회 운동가들이 주장하는 '사회 정의(Social Justice)'의 의미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사회 정의의 구호를 외치는 이념가들은 사회적 약자들과 억눌리고 갇힌 자들을 위해 투쟁한다고 하지만 실상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제 삶에서 약하고 병들고 억눌린 자들의 고통과 눈물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않고 말과 구호로만 투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들의 삶에 동화되어 가난한 자와 소외된 계층 속으로 들어가는 분들은 우리가 존경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물질과 부를 나누거나 베풀지도 않으면서 가진 자들에 대해 폭력적인 투쟁을 일 삼는다면 자신의 헛된 이념을 이루려는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그들은 자신들의 명예와 권력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사회 정의는 섬김과 겸손을 통한 나눔과 베풂입니다. 폭력과 파괴를 통한 사회 정의 실현은 하나님의 법과 질서에 어긋나는 것이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사회 정의의 진정한 의미는 이웃을 거짓 참소하지 않는 것이요, 사람들에게 선대하는 것이요, 약하고 어려운 사람을 겸손하게 돕고 섬기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천국 행 티켓으로 오해하고 세상의물질적 번영과 복만을 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단연코 그는 복음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온전한 복음은 개인의 구원을 넘어 이웃 사랑 실천으로 확장되고 하나님의 정의가 공동체와 사회 가운데 온전히 실현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온전한 복음은 하나님의 공의가 개인의 삶, 공동체, 사회와 민족 가운데 임하도록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를 세상 가운데에 구현하도록 하나님의 백성들을 변화시킵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웃을 향한 섬김과 나눔과 베풂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먼저 고아와 과부(공동체와 사회에서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자)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입니다( 1:27). 이웃을 섬기는 사랑,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 때 하나님의 정의가 비로소 우리 삶과 공동체에 실현됩니다.  우리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알게 하는 기준과 판단은 공동체 안에서 이웃과 사회를 향한 나눔과 베풂으로 알게 됩니다.


우리는 터키와 이슬람권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그 땅과 민족 가운데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 지기 위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하나님과의 관계와 질서를 올바르게 세움으로 공의가 세워집니다. 열방과 민족 가운데 사회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예수 이름의 섬김과 나눔과 베풂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먼저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의 삶 가운데 바로 세워지길 원합니다. 이웃과 열방을 향해 우리의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여 하나님의 정의가 우리의 삶 가운데에 구현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통해 그의 나라가 개인과 공동체에 임하는 2016년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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