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2017년 2월호)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2)



참 지도력은 무엇입니까?(2)

매거진 금향로 2017년 2월호


한국과 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지도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됩니다. 어떤 국가 지도자가 국민으로부터, 어떤 교회 지도자가 성도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까요?  저는 참 지도력의 특징을 세가지로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첫째는 분명한 부르심 (Clear calling), 비전(Vision)과 사명(Mission)이고 둘째는 Integrity(정직)이고 마지막으로 Passion(열정)입니다. 지난 번에는 부르심, 비전과 사명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번에는 정직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참 지도자는 정직(Integrity)해야 합니다


Integrity의 단어는 'the quality of being honest and having strong moral principles' 와  'the state of being whole and undivided'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의미는 '높은 도덕적 자질을 갖춘 정직함으로 그의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 것' 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단어를 정직이라고만 번역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오늘날 여러 지도자에게 실망하는 주된 이유는 그 지도자의 말과 행동이 부정직하고 일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며 그의 인격이며 생명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며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며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성경은 선포하고 있습니다(요 1:1-3). 하나님은 말씀하실 때 그의 생명을 걸고 선포하시고 그 말씀은 일점 일획도 사라지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약속하십니다(마 5:18). 그는 Integrity의 하나님이십니다. 따라서 지도자는 그가 어떤 말을 할 때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가 선포하거나 약속한 말은 반드시 생명을 걸고 지켜야만 지도자로서 존경과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도자는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Righeousness)와 정의(Justice)를 실현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이며 그 부르심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는 자입니다. 이 두 관계는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서로 상호간에 보완되는 온전한 지도자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1. 지도자는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공의로운 삶을 살아야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높은 도덕관, 청렴 결백한 마음을 갖고 모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지도자들이 한 순간의 실수 혹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비난과 질타를 당하고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많은 사례들을 지켜보았습니다. 지도자로서 기나긴 세월동안 준비되고 역량을 쌓았다 할지라도 높은 도덕관과 함께 자신을 지키지 아니하면 한 순간에 몰락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지도자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 용서를 구하고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물러날 수 있는 용기를 갖는 것도 지도자의 자격이 됩니다. 동시에 지도력에 대한 음해를 갖는 불의한 세력들에 대하여는 담대하게 맞서 싸울 용기도 필요합니다. 

2. 지도자는 사회 정의를 위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사회 각계 각층으로부터 수많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 때 특히 지도자는 사회 정의에 대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가난한 자들과 연약한 자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사회 정의를 부르짖는 지도자들 가운데 자신의 삶과 물질을 바쳐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는 자들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사회 정의를 삶에서 실천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부르짖는 위선과 거짓된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 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 율법사, 서기관,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이 '독사의 자식들' '회칠한 무덤'이라는 무서운 책망을 받았던 것은 그들의 가르침과 삶이 전혀 일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사회 지도자들은 가난한 자들과 힘없는 자들을 멸시하고 핍박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잠14:31).'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리라(잠19:1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소돔의 죄악을 지적할 때 그들의 교만,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으로 인해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도와주지 않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에스겔 16:49).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공의로운 지도자는 사회를 향한 정의로운 삶을 실천해야 하며 정의를 부르짖는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관계와 질서를 바로 회복해야만 합니다. 

다음 호에는 참 지도력의 특징 중 “열정’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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