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금향로 2015년 8월호) 21세기의 선교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21세기의 선교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매거진 금향로 2015년 8월호






 




버지니아에 위치한 열린문장로교회(김용훈 목사)의 청년 NEXT 공동체(담당: 김요셉 목사)와 함께 2015711일부터 25일까지 터키 앙카라를 중심으로 Kingdom Operation(이하 KO) 사역이 진행되었습니다.





2주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터키 젊은이들이 참가하는 한국어캠프와 비전트립을 중심으로 터키 한 영혼 영혼을 섬기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귀한 기간이었습니다. NEXT 공동체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앙카라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2015NEXT 팀은 매년 참가했던 이견석 형제(5), 김나리 자매(4), 안종혁 형제, 음은혜 자매(3), 이은천 집사(2), 어람 형제, 지혜원 자매(1) 7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번 KO 사역은 10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깊은 사귐과 만남을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기고 그 영혼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KO 사역에 매년은 아니지만 터키 여러 지역 중 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품고 시애틀형제교회(권준 목사), 산호세뉴비전교회(이진수 목사), 워싱턴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노창수 목사)가 참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KO 사역에 참가해주신 모든 교회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연합중보기도운동은 2010년 에베소연합중보기도회(이하 연중회)를 통해 영적 돌파구가 일어났음을 믿습니다. 터키의 영적 분위기가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복음을 담대하게 전파하고 교회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시기라 생각하여 2011년부터 KO 사역을 젊은이들 중심으로 시작하였습니다. KO의 목적과 의미는 터키의 한 지역을 선택하고 집중하여 현지교회/선교사의 복음전파와 교회개척에 함께 동역하는 사역입니다. KO 전략은 "선택""집중"입니다.





지난 선교의 역사를 보면 많은 교회들이 한 선교지역에서 중복 투자하는 선교를 해 왔습니다. 여러 교단과 교회들이 벌이는 선교의 경쟁, 잘못된 동기와 목적으로 인해 소위 인기있는 지역 혹은 쉬운 지역에 선교사들을 파송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까운 지역, 돈이 적게 드는 지역, 선교의 열매가 바로 나타나는 쉬운 선교의 방법을 택해 선교사들을 파송했습니다. 파송받은 선교사들이 현지 교회의 사역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통해 현지 교회/목회자와 주종의 관계를 세우고 선교의 파트너쉽을 가지면서 선교의 본질에서 벗어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지 목회자들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역 현장에 언어와 문화 훈련이 되지 않은 선교사들을 중복 파송함으로써사역자들간에 여러 갈등과 마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현장도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지역들의 모든 선교사들이 전부 그렇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 지역을 향하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라면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목적과 이유는 있겠지만 세계 복음화 전략가운데 과연 그 방법이 효과적인지 분명히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2천여 년 전 그리스도의 제자들, 전도자들은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교회가 없는 땅끝까지 달려갔습니다. 사도바울이 갖고 있었던 복음전파와 교회개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교의 원리는 이미 복음이 전파된 지역에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15:20)






지난 20년 동안 C&MA(Christian & Missionary Alliance) 교단의 선교 본부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나라(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남미 대부분 지역, 영어권 아프리카 등)에서 교단 선교사들을 철수시키고 복음이 전파되지 않거나 교회가 없는 지역으로 집중하기 위해 그들을 재배치하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파송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현지 교회들과 성도들이 국가/민족 복음화를 위해 그들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복음화는 약 20%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80%의 한국인을 위해 미국과 유럽의 교회에서 선교사들을 파 송하거나 혹은 한국 교회가 외국 선교사들을 파송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복음화를 위해 한국 교회들과 성도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믿는 것과 믿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그들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복음주의 교단과 선교단체들은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 지역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이슬람권은 서양과 백인을 향한 좋지 않은 감정으로 인해 서구 선교사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적대적인 이슬람권으로 가는 서구 선교사들의 숫자는 매년 줄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 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선교의 열정과 헌신을 다시 회복한다면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그들에게 흘러가는 귀한 통로로 다시 쓰임받게 될 것이며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부어주시는 큰 은혜와 축복이 임할 것을 믿습니다. 따라서 터키와이슬람권선교 를 향한 한국 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감당해야 할 분명하고도 강력한 부르심이 있다고 믿습니다.






터키는이슬람권을 여는 열쇠입니다. 지난 500년 이상 투르크 오스만제국은 전 세계의 이슬람화를 위해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했던 국가이며 민족입니다. 투르크(돌궐)민족은 셀축제국과 오스만제국을 통해 지난 천년 동안 전 세계의 이슬람 포교에 가장 헌신하였습니다. 그들의 이슬람 포교를 통해 과거 초대교회 성도들이 전한 복음의 땅이 이슬람권으로 바뀌어 이제는 흑암의 권세가 다스리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터키, 시리아, 레바논을 중심으로 하는 중동지역, 북아프리카, 발칸 반도, 크림 반도, 코카서스, 중앙아시아, 인도, 서남아시아, 중국 위그루까지 전 세계를 향한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국 땅에 처음으로 이슬람을 전한 민족도 투르크민족이었습니다. 6.25 전쟁 때 참전했던 터키 군인들과 함께 온 터키 이맘(이슬람 종교 지도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터키 이슬람 포교자들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전 인구 78백만 명 가운데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의 숫자는 불과 6천여 명. 그리스도인 비율은 단지 0.0064%에 불과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눈물, 헌신과 순교의 땅이었던 터키는 사단과 악한 영들이 역사하고 있는 세계 이슬람 포교의 중심지입니다.





터키는 지난 80년 동안 세속주의에 의해 많이 세속화된 이슬람문화를 갖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러나 2003년부터 친이슬람 정당인 AKP(정의개발당)의 리더인 에르도안 수상/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줄기차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개혁을 통해 이슬람의 부흥을 이루고 신오스만제국을 다시 세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속화된 터키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인간의 기본 권리""종교의 자유"를 얘기하면서 이슬람의 부흥을 주도하는 터키 정부는 타 종교에 대해 같은 맥락에서 종교의 자유를 주며 활동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 금은 터키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데 매우 중요한 때입니다. 앞으로 5년 혹은 10년 안에 복음을 전하거나 교회를 개척하지 않으면 이 황금의 기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함께 연합하여 복음을 전하지 않고 교회를 개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복음을 전하거나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더욱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추수의 때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할 일꾼이 급히 필요합니다. 한국 교회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침체되고 거룩한 영향력을 상실하면서 젊은이들도 교회를 떠나는 이 안타까운 현실을 보며 교회의 개혁과 부흥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젊은이, 다음 세대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 앞에 순종하여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군대로 일어나 달려가는 아버지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따라서 우리 교회가 선교를 향한 열정과 헌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저희들의 선교 사역의 방향과 내용은 주님의 인도하심이라 믿습니다. 터키 복음화를 향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는 현지 교회 / 선교사들의 동역과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연합중보기도운동을 통해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의 관계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역과 협력의 장이 펼쳐지는 건강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합을 통해 연합중보기도회, 터키 아웃리치사역, 난민사역, Kingdom Operation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도 동역자님,





다시 오실 왕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비하고 왕의 대로를 수축하기 위해 우리의 힘과 지혜, 마음과 물질을 모아 함께 연합하고 협력하는 사역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헌신이 필요한 때이며 중요한 시기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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