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민족 지도자 포럼을 참석하고서


2012 한민족 지도자 포럼을 참석하고서

  거진 금향로 2012년 9월호



한국 청년과 해외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지난 820일부터 22일까지 한국 할렐루야교회(김승욱담임목사)에서 각 영역별로 초청받은 각계의 전문인들이 모여 앞으로 한국 교회와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민족과 세계를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각자 일하고 있는 전문 영역에서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첫 모임이기 때문에 보다 발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서로의 사역들 가운데 오늘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듣게 되었고 서로의 네트워킹을 통해 연합의 정신으로 킹덤사역을 위해 뜻과 마음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강사의 한 사람으로 선교분야, 특히 이슬람권 선교에 대해 비전과 사역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저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 모든 민족과 온 열방을 향한 한국 교회의 부르심, 나아가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와 연결고리를 찾고자 했습니다.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부르심이 무엇인가? 그리고 온 열방을 향한 선교의 사명을 어떻게 함께 담당할 수 있을 것인가? 마지막 때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고 왕의 대로를 어떻게 수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아직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만 여러 기도 동역자님과 세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

첫째: 통일한국입니다.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선교대회였습니다. 1910614일부터 25일까지 이 시대 안에 세계 복음화를 이루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 세계의 교회와 선교 지도자 1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 대회의 목적은 세계 선교를 향한 연합과 일치였습니다. 선교 대회의 의장이었던 존 모트(John Mott)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의 부흥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야말로 영적 동력이 대단한 나라이며, 선교사들이 교파를 초월해 학교와 병원을 세우는 등 연합과 일치의 본보기 나라라고 소개했습니다. 1901년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설립한 사무엘 모펫(Samuel Moffet) 선교사는 한국은 동방의 예루살렘이 되어 중국과 일본, 더 나아가 러시아에까지 영적으로 깊은 영향을 끼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도전하였습니다. 그 이후 한국의 부흥의 시초를 이루었던 평양이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불리어졌습니다.

 

평양은 한국 기독교 역사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8669월 평양 대동강에서 한국 최초의 선교사 토마스가 순교했으며, 1901년 한국 최초의 신학교가 평양에서 세워졌고 평양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한국의 부흥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김일성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북한에 있던 수많은 교회들이 파괴당하고 성도들은 말할 수 없는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핍박을 피해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의 많은 성도들이 훗날 남한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이바지하게 됩니다.

6.25 전쟁 이후 6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북한에 남은 성도들의 숫자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북한 국경에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사역이 활발하고 진행되고 있으며 적지 않은 탈북 성도들이 한국, 미국 등지에서 앞으로의 통일 한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 한국을 위해 흘린 수많은 눈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거두시고 곧 통일 한국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통일 한국 이후 우리는 세계 선교를 향한 통일 한국의 역할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 역사를 보면 복음 전파를 위해 그의 백성들과 민족들을 흩어지게 하시는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통일 한국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발견하고 모든 민족과 온 열방을 향하여 구소련권에 있는 고려인들, 중국에 있는 조선족, 나아가 세계의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아울러 평양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어지는 모든 민족과 온 열방을 향한 세계 선교에 존귀하게 쓰임을 받는 한민족/고려족/조선족,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째: 이슬람권 선교입니다.

 

지난 50년간 각 종교의 성장률을 보면 기독교 47%, 불교 63%, 힌두교 117%, 이슬람교 500% 이었습니다. 현재 약 17억의 인구가 이슬람교를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2050년까지 전 세계의 이슬람화를 위해 매일 1억불의 재정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권을 향한 개신교의 선교 활동은 미약합니다. 현재 전 세계 개신교 선교사들 가운데 단지 2% 미만의 선교사들이 이슬람권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의 사역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첫째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는 주님의 지상대명령(28:18-20)이요,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비하고 왕의 대로를 수축하는 영적전쟁 가운데 이슬람과의 싸움은 피할 수 없는 마지막 때 세계 선교를 위해 반드시 극복하며 넘어야 할 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슬람권을 향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지고 창조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첫째, 이제 한국 교회와 세계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이 연합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특히 연합의 정신을 가진 중보기도의 운동이 일어날 때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그분께서 친히 역사하시고 그분의 능력과 역사를 나타내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역사하시도록 더욱 열심을 내어 모여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중보하며 그의 보좌로 나아가야 합니다. 각 지역마다, 각 교회마다 이슬람권을 향한 중보기도모임이 세워져야 합니다.

둘째, 이슬람권을 향하여 거룩한 부담을 안고 있거나 선교의 소명을 받은 청소년, 젊은이들을 발굴하여 훈련, 교육, 멘토링, 돌봄을 통해 계속해서 선교의 꿈과 비전을 안고 기도하며 준비할 수 있도록 교회가 그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는 수많은 젊은 운동 선수들이 그들의 땀과 수고, 훈련 과정에서 고통의 순간들을 이겨내며 결국 메달을 따는 감동적인 장면들을 보면서 진한 감동과 감격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고 세워지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그리고 젊을 때 강한 훈련의 과정을 겪게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세워질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합니다. 준비되고 헌신된 젊은이들 가운데 인격, 실력, 영성을 겸비한 최고의 선교사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셋째, 젊은 선교사, 전문인선교사들을 파송할 때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 계속적인 기도와 관심, 현장에서 열매 있는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내와 사랑으로 기다리며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이제 세계 선교는 총체적인 전략과 방법, 지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민족과 온 열방으로 나가기 위해 이슬람권 가운데 아직 복음을 듣지 못했거나 교회가 없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선교사 팀을 파송하고 그곳에서 창조적이고 지속적인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셋째: 열방선교를 위한 네트워킹입니다.

 

세계 선교와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한 선교사, 한 단체, 한 교회가 결코 단독적으로 사역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전 세계의 디아스포라 성도들, 고려인, 조선족들과 함께 창조적인 파트너쉽을 가지고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서로의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돕고 협력하며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실제적인 선교사역을 함께 감당해야 합니다. 지금은 지역 교회가 세계 선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지역 교회는 아직 세계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준비나 전략이 없습니다. 모든 지역 교회가 수많은 인력과 재정, 좋은 자원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의 좋은 자원들이 어떤 면에서는 소극적이고 지역적인 사역에 집중되고 반복되어 소비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이제 지역 교회가 할 수 있는 선교의 분야는 어떤 것인지 찾아야 하고 어떤 면에서 전문 선교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컨설팅을 받아야 합니다. 이제 교단과 지역의 장벽을 넘어 교회의 연합체를 만들어 세계 선교를 위한 분명하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역들을 발견하고 발전시켜 사역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잃어버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온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킹덤 마인드와 정신으로 서로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 모두는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드리게 될 것이며 온 나라와 백성과 방언들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그날 가운데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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