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의 축복


 
 <그림설명: 가나안의 혼인잔치 /화가: David, Gerard  루브르 미술관 .파리>

새 포도주의 축복

2:1-11

매거진 금향로 2011년 5월호 

터키는 6 12일에 있을 총선거로 인해 정당의 지도자들이 터키국민을 향한 수많은 장미빛 공약을 제시하고 이러한 공약들에 대한 논쟁이 매일 TV 의 뉴스와 신문의 기사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2002년부터 터키의 정권을 잡고 있는 AKP(Justice and Development Party)이 이번 총선에서도 다시 재집권할 것이다. AKP 정당은 온건 이슬람 주의를 내세우며 그동안 세속주의의 영향으로 무너진 도덕과 가치관을 회복하고 이슬람의 부흥을 위해 2001년에 세워진 정당이다. 불안한 정치와 부패한 관료주의를 향한 개혁, 무능한 경제 환경에 대한 과감한 투자유치와 개혁을 통한 경제안정과 성장을 이루면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지난 8년간 GDP 매년 4.8% 이상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로 터키는 현재 세계 국민 총생산량 규모로 볼때 한국(15)에 이어 16위이며 유럽(EU)에서는 6위이다. AKP 정당은 이슬람의 부흥을 위해 그동안 군부와 세속주의의 이념으로 묶여있던 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 인권의 보호를 추구하며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으며 터키 각 도시와 지역 가운데 수많은 이슬람사원들이 세워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터키 국민들은 정치와 경제의 안정으로 인해 이슬람의 이념과 사상이 밀려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터키의 이러한 변화는 개신교(혹은 소수민족종교)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10년전과는 달리 영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회를 세우고 집회를 허락하는 것, 법소송에서 개신교로서의 인정을 받는 케이스가 생겨나고 있는 점, 대도시를 중심으로 직/간접적인 복음전파 등 활발한 사역들이 일어나고 있다.

 

과연 현재 터키는 정치, 사회, 문화, 경제의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바람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하나님께서 이 땅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주시는 하나님의 또다른 섭리이다. 
이러한 복음전파와 교회 개척의 역사가 얼마나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 이 땅 가운데 일어날 이슬람의 부흥이 오기전에 그리고 현재 우리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고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때에 터키와 이슬람권을 향한 한국 교회와 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황금의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서로 협력하여 Kingdom Mind을 가지고 온 열방과 모든 민족을 향한 세계 선교의 열정의 불이 타오르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아울러 우리에게 주어진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축복의 기회를 갖는 기도 동역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터키의 변화 속에서 이 땅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하는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나 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새창조의 역사가 일어난다. 새 포도주(New Wine)의 역사가 이 땅 가운데 어떻게 일어나는가?

 

첫째: 새 포도주의 역사는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혼인잔치에서 술이 떨어졌을 때 찾아온 손님들을 대접해야하는 신랑/신부 양쪽 집안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그 문제를 예수님께로 가져온 사람은 어머니인 마리아였다. 성경의 기록에는 없지만 마리아의 친척일 수도 있다. 어머니의 요구에 예수님은 아직 때가 되지 않았으므로 그 요구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그가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하인들을 격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인들은 포도주가 이미 다 떨어졌음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어디서 당장 포도주를 구해야할 지 난감해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 잔치는 포도주가 다 떨어졌음으로 인해 손님들을 향한 무시 혹은 잘 대접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축복이 새 가정으로 임하지 못하는 두려움 내지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러한 위기 가운데 예수님께서 하인들을 향해 두세통 들어가는 돌항아리( 25 gallon) 6개 있었는데 물을 채우라말씀하셨다. 하인들은 포도주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 큰 돌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얘기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왜 그러는가’ ‘말도 되지 않는다’’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등등의 반응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말도 안되는 상황 가운데서도 순종한다.

 

이슬람권을 향한 복음전파와 교회 개척은 참으로 어렵다. 그러기에 안된다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는 위기 가운데 주님께서는 이슬람권에서 새 포도주의 역사를 일으키는 순종하는 사람들을 부르시고 계신다.

 

우리의 생각, 전략, 방법을 초월하는 그분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는 사람들이 일어나야한다. 만왕의 왕으로 만군의 주님으로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그분이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순종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때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를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둘째: 새 포도주의 역사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인들은 물을 채우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오고 갈수도 있다. 하나도 아닌 6개의 큰 돌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은 쉽지 않은 중노동이다. 물을 우물에서 떠와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그리고 물을 아구까지 채우라고 말씀하시지않았기 때문에 항아리에 대강 물만 채우면 된다. 그러나 그들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뿐만 아니라 그들은 최선을 다해 항아리의 아구()까지 가득 물을 채웠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자신의 삶, 능력, 은사, 물질 등을 드리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이 나타난다.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역사가 중단되는 것을 본다. 이 땅을 향한 복음화와 교회 개척을 위해 우리의 순종도 중요하지만 나아가 우리의 능력, 은사, 물질, 시간 심지어는 생명까지도 바치겠다는 결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충성할 때 이 땅 가운데 복음의 역사와 능력이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최선을 다하는 충성된 사람을 찾고 계신다.  

 

셋째: 새 포도주의 역사는 더불어 함께 협력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씀에 순종한 하인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6개의 돌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는 일은 물을 떠오는 일, 채우는 일, 옮기는 일등은 결코 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위해 집안의 하인들이 총동원되었을 것이다. 포도주가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며 때가 급하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것에 신경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다. 집안의 하인들이 총동원되어(아니면 옆집의 하인들까지 동원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6개의 큰 돌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사역을 이제는 더불어 함께 협력해야한다.

 

이슬람권을 향한 복음전파와 교회 개척은 홀로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한 사명(Mission)을 위해 서로의 각각 다른 은사들을 묶어 서로 더불어 함께 협력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영웅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 선교의 총사령관이신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하며 함께 나아갈 협력하는 사람들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군인 것이다.

 

결론: 새 포도주의 역사의 축복의 비밀은 물떠온 하인들만 알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되 최선을 다하여 아구까지 물을 채우고 더불어 함께 협력 사역했던 하인들이 받았던 놀라운 축복은 그들만이 아는 비밀이 있었다. 결혼 잔치에서 포도주가 다 떨어진 상황 가운데 연회장이나 신랑/신부의 양가의 어른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갑자기 새 포도주가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이 포도주는 전에 대접했던 포도주보다 맛있는 포도주이기에 연회장도 놀랐으며 다시 결혼잔치는 기쁨과 즐거움으로 변하였다. 그런데 이 포도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성경은 기록하기를 오직 예수님과 하인들뿐이다. 그저 축복의 수혜를 받는 자들은 새 포도주의 축복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축복의 비밀을 아는 자들은 축복의 수혜를 받는 것 이상의 기쁨과 즐거움, 나아가 그 축복에 참여한 것으로 인한 한 차원 높은 축복의 은혜를  받은 것이다.

 

우리는 현재 터키의 영적 변화를 지켜 보고 있다. 앞으로 이 땅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원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면서 그 부르심 앞에 순종하되 최선을 다하여 순종하고 다른 일군들과 더불어 협력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땅으로 달려와 사역할 때 하나님의 축복의 비밀을 아는 자들로 은혜와 축복을 받는 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 땅의 새 창조의 축복의 비밀을 아는 일군들을 부르시고 필요로 하신다.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 9:37-38)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6)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대로 갚아주리라” ( 22:12)

 

 by 김진영 목사

 




  0
3500